전 오늘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Blue Feather 미술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
위의 그림은 블루페더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3인 전시회인데요 아직 새싹같은 화가 분들의 전시회 였답니다...
작가분이 손수 설명해 주셨는데요...(류채민씨)
그 중 양파껍질 같은 것에 쌓인 사람을 보고
화가 자신인데 우리 처럼 아직 씨앗처럼 꽃이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지의 존재라면서 아직 나아가지 않은 희망적인 존재라는 말에
우리처럼 이제 시작인 작가분들이 많이 공감 되었답니다...
그런데 아주 독특한건 이 세사람의 개성이 아주아주 판이 하다는 거에요..
김신정씨는 아주아주 크고 진하면서도 일러스트 느낌의 그림을 그리는 반면
도지화 씨는 전혀 채색없이 얇은 펜으로 머리카락 처럼 가는 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류채민씨는 창가에 놓은 편안한 느낌의 유리잔과 유리병을 그리는 순수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신답니다
그래서 처음 갔을대는 전혀 매치 안되는 그림들이 당혹스러웠지만
오히려 한 장소에서 개성다른 세작가의 그림을 볼수 있어서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답니다.
이 그림이 류채민 화가의 그림인데요...
그 자리에 계셔서 직접 설명을 해 주셨답니다....
자신은 창가앞에 놓인 맑고 투명한 물체와 함께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
서두름과 단절된 자신이 편안해 보이는것 같아서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하셨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말에 상당히 공감했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그림에서
편안함을 느낄수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전 그냥 그 유리병의 투명함이
그림을 맑게 해주는것 같아 순수를 느꼈어요....
같은 그림을 보고도 친구들이 다 다른 생각을 가지는걸 보고
그림은 많은걸 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작가분이 직접 설명을 해주시니까 정말 좋았답니다...
물론 혼자 스스로 생각하는것도 좋지만
작가의 생각과 저의 생각을 비교하고 서로 공감하고 교감하는건
정말 즐겁고 좋았답니다..봉산 문화회관은 작가분이 직접 대가하고 계셔서 좋은것 같아요...
비록 짧게 다녀온 전시회였지만 즐거웠고 앞으로 더욱더 예술작품에 관심 가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