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52동문 가족 여러분께
오랜만에 문안을 드립니다. 그동안 코로나 등 주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동문들은 크게 변동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달라진 것이라면 세월이 지남에 따라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사실이며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저의 소식부터 알려드립니다. 작년 2월13일에 상처했고 아이들의 도움으로 홀로서기에 잘 익숙해졌고, 다만 세브란스 심장내과의 진료를 받으면서 숨찬 일은 삼가고 있으며 물론 운전도 내려놓았습니다. 늘푸른교회예배는 코로나 때문에 잠시 모이지 못하고 있으며 월1회 늘푸른아카데미 특강도 계속 연기하게 되네요. 조문한동문(김명숙사모), 천병숙사모(나원용) 최형숙사모(천상준) 임옥희사모(서형선)는 건강한 편이며 늘푸른교회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10월21일이 서형선동문의 1주기인데 가족들이 논산의 선형에 가서 추도예배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박봉배동문은 기억력이 쇠퇴하여 집안에서 거동하며 이난규사모와 통화하고 있습니다. 성가대를 하고 싶으나 걸음이 불가능하여 24시간 도우미의 도움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집에서 함께 지낸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서현석동문은 금년초에 집을 청산하고 시설 좋은 실버타운에 들어가서 잘 지내고 있으며 수술했던 무릎이 불편해서 워커를 의지하며 전화로 통하고 있습니다. 강수모동문은 여전히 딸이 잘 모시고 있으며 난청외에는 건강합니다. 조남은동문 내외가 금년 봄에 귀국하여 증평의 아파트에서 잘 지내고 있으며 코로나로 만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계숙동문은 기억력이 많이 안 좋으나 따님이 잘 모시고 있어 안심이며, 전화를 바꿔주었으나 대화하기는 어려워 노래 불러보라 했더니 무슨 노래? 어렸을 때 불렀던 노래 있잖아... 이렇게 유도해서 넓고넓은 바닷가에...를 불렀더니 따라서 노래하더군요. 그래서 푸른하늘 은하수..를 하나 더 불렀답니다. 유문기동문은 한번 전화통화를 했고 조문한동문과 카톡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건강히 지낸다고 합니다. 박한규동문은 집을 청산하고 자녀들이 있는, 전에 목회했던 곳으로 이사하여 노인을 위해 지은 좋은 주택에서 안정하게 지내고 있으며 이메일과 카톡으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52동문졸업50주년 홈커밍때 봤지만 불편한 사모를 애기 다루듯 돌보는 박한규동문에 모두 감탄했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함께 주일예배에 참석한다니 얼마나 힘들까 하면서도 머리가 숙여질 뿐입니다. 이순애사모(차풍로)는 딸 헬렌이 집에 잘 모시고 있으며 사진을 찍어 보내며 장남 차용범박사도 자주 연락하고 있습니다. 이종완동문 내외도 은퇴생활 잘하고 있으며 다만 너머질까봐 외출하지 못한답니다. 이메일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김경섭동문도 이메일로 늘 연락했는데 웬일인지 요새 이메일이 두절 되고 있습니다. 송태화동문 가족도 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17년5월에 시카고의 남동생 장례식에 갔다가 한번 전화를 통해 만나고는 10일동안 전화를 받지 않아 떠나기전날 여동생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차로 40분거리를 가서 집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메모만 남겨놓고 되돌아 왔습니다. 박철일동문의 아들 박성민씨도 이메일을 잘 받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좀 길어졌습니다. 이제 모두 90에 가까우니 거의 장애인수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두 건강하게 지내며 연락하기를 바랍니다.
감신대52동문 김연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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