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교과부에서 1982년 이후 전국 폐교 학교를 조사한 결과, 그 수는 무려 3,438곳!
1인 졸업식을 끝으로 적게는 50년, 많게는 70~80년의 역사를
뒤로 해야 하는 학교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폐교 위기에 놓였던 한 시골 학교가
불과 몇 년 만에 전국의 학생들이 앞 다퉈 지원하는 명문으로 탈바꿈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남해에 자리한 해성중고등학교가 바로 그곳!
그런데 특별한 건, 이 변화를 이끈 주인공은 교육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인물이다.
레저 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 이중명 회장이다.
그는 사재 80억 원을 출연해 전교생용 기숙사 건축을 시작으로
남해 해성중고등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로부터 봉황장까지 수상한 이중명 회장!
사실 그는 결손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교 폭력 예방에도 앞장서며
오랜 시간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한평생 기업가로 땀을 흘린 그가 이처럼 교육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고등학교 다닐 때 우리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대학을 안 가고
그냥 지리산에 가서 돼지도 기르고 소도 기르고 닭도 기르고 이런 것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집안에서 그래가지고 대학에 가게 됐는데 무척 어렵게 갔어요.
그래서 요즘 고생하는 학생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도와주고 있는 거예요."
- 이중명 / 기업인, 학교법인 해성학원 이사장 인터뷰 -
부친의 사업 실패 후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그리고 학비를 벌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낸 이중명 회장!
하지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노력한 결과,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
이러한 그의 모습은 폐교 위기에 놓였던 남해 해성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사장님이 어렵게 시작해서 자수성가로 돈을 많이 버셨는데
그 어렵게 번 돈을 자기만을 위해 쓰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남을 위해서 쓰시는 모습을 보니까
그게 참 모범이 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황인성 / 남해해성고 2학년 –
"'우리 학생들이 나처럼 힘들게 공부하지 않고
이제 마음 놓고 진짜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는 말씀을 해 주시면서
되게 교육에 대한 열의를 많이 보여주셔서 저희도 힘을 많이 얻고
이사장님의 도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나경 / 남해해성고 2학년 -
자신의 열정을 쏟아 아낌없는 교육 나눔을 통해
시골 학교 아이들에게 꿈과 미래를 선물하고 있는 이중명 회장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