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종교’만 보는 종교개혁은 가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많은 책이 출간되었지만, 99%는 비슷한 내용을 강조점만 달리해서 소개한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 신앙과 교리의 변화, 혹은 루터나 칼빈과 같은 역사적인 인물과 그들의 활약과 성과, 한계점 등을 다루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을 복기해보는 방식이다. 특히 그때 종교개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금도 ‘중세 암흑기’와 비견되는 어두움 속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위안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사회적 현상에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하듯이, 개신교가 촉발했다고 알려진 많은 성취에는 신화적인 부분이 있고, 상당히 불운한 결과도 있다. 모든 일을 ‘신앙 수호’라는 관점으로만 설명할 수도 없다. 당시 왕들과 제국들의 정치적 입장, 경제적 이해관계, 국교회의 탄생과 성장, 각국의 민족주의 활동 등을 고려해 입체적으로 살펴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
종교사회학의 세계적인 거장인 저자는 개신교 탄생과 종교개혁을 가능하게 했던 정치/사회/문화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살피며, 우리가 오해한 몇 가지 신화를 바로잡는다. 종교와 사회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종교개혁이라는 눈덩이를 굴려 나갔는지를 다루면서 당연하게 생각하던 몇몇 고정관념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는 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개신교의 탄생과 성장,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종교개혁이라는 보석을 ‘사회학의 눈’으로 본다. 지난 500년 동안 종교개혁에 대한 여러 ‘신화’가 생겨났는데, 이것이 정말 그런지, 과하게 부풀려진 관점은 아닌지를 정직하게 진단한다. 소위 말하는 프로테스탄트의 여러 ‘성과’가 사실은 잘못 알려지거나 신화적인 부분이 있으며(가령 종교개혁 당시 교회당에는 회심자들로 넘쳐났다는 주장, 경건한 국왕들의 희생적인 결정으로 개혁적인 교회가 생겼다는 주장, 프로테스탄트가 개인주의의 성장을 도왔고 세속화를 촉진했다는 주장, 개신교로 인해 가톨릭교회는 일방적인 피해를 입었다 등등), 이것을 문헌과 통계자료로 입증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종교개혁을 일별하게 한다.
세계적인 종교사회학의 거장,
종교개혁을 재구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