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깻잎 된장박이"를보고
Nov.4.(일)2012 20;00에 방영된KBS스페셜<오사카의 거인>에서 세계적인 야구선수
이대호를 키워낸 할머니가 부산 수영구 팔도시장에서 3살짜리 이대호와 6살짜리 손자
형제를 지켜온 생계수단이 깻잎된장박이 입니다.
깻잎하면 수도권 특히 경의선 역세권 주민들의 애환도 푹 녹아 있어 더욱 고소한
식재료입니다. 1960년대후반이후 경의선주변 마을곳곳 텃밭에 물결치듯
들어선 비닐하우스에는 가을부터 짙은향기 뿜으며 첫순을 올린 깻잎은 새벽내내
10장 한묶음으로 묶여 몇접씩 작업되어 새벽첫열차로 서울 서부역 못미쳐 염천교
옆에 자리한 농수산물시장에 우리의 부모님들이 남부여대하여 올려오는데 한두어달
모으고 모은 꼬깃꼬깃한 지폐가 베이비부머의 중추세대인 우리들손에 공납금으로
쥐어져 있곤 했읍니다. 죽마고우의 추억을 빌리자면 1975년경 10장 한묶음이
15원이었다 합니다. 그시절 경의선주변에선 깻잎하지않는집을 찿아보기 힘들정도
였읍니다.
[2]깻잎하면 생각나는것들!
먼저 깻잎하면 생각나는것은 초,중딩시절 폴짝이며"무찌르자 공산당"으로 시작되는
고무줄놀이에 해떨어지는줄모르고 놀던 코흘리개 여자동창들의 깻잎머리가 첫째이고
다음으로 삼겹살있는곳에 상추와 항상 단짝으로 따라 붙으며 찌개및 각종
쌈재료로서의 깻잎이 연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들>에서 큰바위산을 열었다 닫았다하는 열려라 참깨야!(Open!
the sesame!) 등이 기억에 새롭읍니다. 또한깻잎 장아찌,깻잎생채,깻잎부각,깻잎酒
특별한날에 맛볼수 있었던 다진쇠고기로 안을 채웠던 깻잎전등이 밥상을 장식하곤
했었지요.
참고로 현재 우리 가 먹고 있는 깻잎은 참깻잎(sesame leap)이아니고들깻잎(perilla
leap)임을 밝혀두니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비지터(visitor)를상대해야했던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라비안 나이트의 참깻잎(sesame leap)으로 삼겹살먹는법을
진지하게 설명하는것을목격한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왕이면제대로된 상식으로 소통하면
금상첨화 아니겠읍니까?
[3]깻잎에 대한 학술적 고찰
들깨는 들기름 생산을 주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중 깻잎을 채취해 식용으로 하는 작물이다.
한국과 중국이외의 타지에서는 거의 재배되지않으며 년중 파종이 가능하나 일반가정에서는
2월~5월사이에 파종하는것이 관리와 수확에 용이하다.
참깨는 참깨과에 속하고원산지가 인도,아프리카이며 파종은 5월하순~6월초순에
수확은 8월하순~9월상순에 하는데 노화방지효과가 높은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읍니다.
반면에 들깨는 꿀풀과에 속하고 원산지는 인도고원,중국중남부지역등
동남아로 추정되며 파종은 5월하순~6월초순에하고 수확은 10월상,중순에 하는데
수확한들깨는 명년2,3월까지 휴면하는 특징이 있읍니다.
들깻잎에는 암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되는 성분이 풍부하며 독특한향은 페릴
케톤, 페릴라 알데히드나 리모넨성분같은 방향성 정유 때문이며, 철분은 시금치의
2배이상 비타민A,C칼슘등 무기질의 보고이기도하며 식욕부진,설사,변비등 위장장애에
탁월한효과를 자랑하는 엽록소의 결집체이고 혈액응고에 필수적인 비타민K도 풍부한 영양
덩어리 입니다.
생육에 필요한 적정온도는 15도C~20도C입니다. 두둑은 130cm폭으로 만들고 두둑에 10cm
간격으로12줄로 심을때 생산성이 가장 좋읍니다. 식재료의 보석인 깻잎은 위점막을 보호하고
병에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빈혈을 개선하고 지혈효과가 탁월한 대표 건강식품입니다.
[4]무한변신이 기대되는 들깻잎의 가능성
앞에 언급했듯이 다양한형태로 깻잎을 즐겨 왔으나 2010년 10월 21일~ 26일에 개최된
이탈리아 토리노 국제음식박람회에서이탈리아 맥주 장인 파비오 브로카(Brocca)는
미식학대학의 모리니교수를 통해 알게된 한국산 들깻잎의 독특한향과 항암효과에
착안한K-beer(Korea또는Kkennip의 두약어)를 출품하고300cc한잔에 3유로
(\4700)의 가격으로 출시했는데 성공여부는확인하지 못했읍니다. 하여튼 창의적인
도전으로 깻잎김치,깻잎떡,깻잎냉면,깻잎식빵,깻잎 파스타,,깻잎케이크,깻잎
머핀등으로 그지평을 넓힐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멋진 사례였다고 확신합니다.
참고;Nov.4.2012KBS스페셜,Oct.25.2010조선일보
나는참!행복합니다. 늘! 감사합니다Nov.7.2012어기여차 강 경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