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게시물이 여러개가 되다보면 산만하기도 하겠지만 이해하고 봐주세요.
오히려 더 자세하니 적어지다 보면 여러분들은 더 쉽게... 더 좋게 만드실 수 있을겁니다.
작년엔가? 충남 서천의 어느 포도농장을 갔는데 물탱크 때문에 고전을 하고 있더군요.
땅을 파고... 거의 몽둥이 수준의 소나무 기둥을 엮고... 농업용비닐을 깔고 물을 담았는데 어수선하고 보기에도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철판으로 간단히 원형의 수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가르쳐 드리기는 했는데..... 그분이 만드셨는지는 의심스럽습니다.
오늘 아침에 계산했던 크기가 지름이 3미터 조금 못되는 수조였습니다.
철판은 집에 있는 것을 이용하려 합니다.
3*6짜리 0.5T 입니다.
0.5T정도면 물을 몇십톤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저는 3~5톤짜리가 필요하니 철판 5장을 연결할 겁니다.
오늘은 하우스 곁에 있던 퇴비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바닥을 고르는 작업을 하고 왔습니다.
우선 사진으로 보시는 것이.......
우선 적당한 자리를 찾아서 한 중앙에 말뚝을 박았습니다.
그런 다음 줄을 묶어서 지름이 3미터 정도되는 원을 그립니다.

원을 그린 다음.... 가운데 부분을 파서 원주위를 돋아서 물통이 놓일 자리를 원추형으로 만듭니다.
이것은 따라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평탄작업만 해도 되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작업하고 돌아 왔습니다.

바닥을 뒤집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갈이나 뾰쪽한 물체를 골라내고 부드러운 흙으로 곱게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더 좋게 만들려면 그 위에 부직포나 보온덮개 혹은 스치로폼을 까는 것도 좋지요.
아! 그렇제요. 벌써 아시는 분이 계시네요.
양어장에서 쓰는 방식입니다. 제가 이런 방식으로 양어장을 만들어 순환여과방식으로 뱀장어를 키운 적이 있거든요.
내일은 철판 연결하여 원통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용접을 하냐구요? 아닙니다. 그냥 볼트낱트로 하는 거라서 누구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으니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지요.
내일도 바쁜일이 여러가지가 있어서 원통을 만들 시간이 나려는지....
하여간 시간을 내 보겠습니다. 물탱크를 어서 완성해야 하니까요.
그럼 내일 저녁에 사진과 함께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