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입처경(眼內入處經) : 잡아함경 제13권 32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면 눈을 내입처라 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간략히 말씀하시고 널리 분별하시지 않으셨나이다. 어찌하여 눈은 내입처이옵니까?
∘世尊∘如世尊說眼是內入處∘世尊略說不廣分別∘云何眼是內入處
부처님께서는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내입처로서 4대로 이루어진 깨긋한 색으로서 볼수는 없으나 상대가 있는 것이니라. 귀.코.혀.몸의 내입처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이 말하느니라.
∘佛告彼比丘∘眼是內入處∘四大所造淨色∘不可見有對∘耳鼻舌身內入處∘亦如是說
그는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면 의를 내입처라 하시고 널리 분별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어찌하여 의는 내입처이옵니까?
∘復白佛言∘世尊∘如世尊說意是內入處∘不廣分別∘云何意是內入處
부처님께서는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의를 내입처라 하는 것은 마음(心)과 의(意)와 식별(識)은 색이 아니어서 볼 수도 없고 상대도 없는 것이니 이것을 의의 내입처라 하느니라.
∘佛告比丘∘意內入處者∘若心意識非色∘不可見無對∘是名意內入處
그는 다시 물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면 색을 외입처라 하셨나이다. 세존께서는 간략히 말씀하시고 널리 분별하시지 않으셨나이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색은 외입처이옵니까?
∘復問∘如世尊說色外入處∘世尊略說不廣分別∘云何世尊色外入處
부처님께서는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색을 인식대상이라 하는 것은 색은 사대로 된 것으로서 볼 수도 있고 상대도 있는 것이니, 이러한 색을 외입처라 하느니라.
∘佛告比丘∘色外入處∘若色四大造∘可見有對∘是名色是外入處
세존께서는 소리를 외입처라 하시고 널리 분별하시지 않으셨나이다. 어찌하여 소리는 인식대상이옵니까?
∘復白佛言∘世尊說聲是外入處∘不廣分別∘云何聲是外入處
소리는 사대로 된 것으로서 볼 수는 없으나 상대는 있는 것이니 소리와 같이 냄새, 맛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佛告比丘∘若聲四大造∘不可見有對∘如聲香味亦如是
세존께서는 촉감을 외입처라 말씀하시고 널리 분별하시지 않으셨나이다. 어찌하여 촉감은 인식대상이옵니까?
∘復問∘世尊說觸外入處∘不廣分別∘云何觸外入處
촉감을 외입처라 하는 것은 이른바 촉감은 사대와 사대로 된 색(4대조색)으로서 볼 수는 없으나 상대는 있는 것이니 이것을 촉감의 인식대상이라 하느니라.
∘佛告比丘∘觸外入處者∘謂四大及四大造色∘不可見有對∘是名觸外入處
세존께서는 법을 외입처라 말씀하시고 널리 분별하시지 않으셨나이다. 어찌하여 법은 외입처이옵니까?
∘復問∘世尊說法外入處∘不廣分別∘云何法外入處
법을 외입처라 하는 것은 열한가지 포섭처(십일입처)에는 소속되지 않는 것으로서, 볼 수도 없고 상대도 없는 것이니, 이것을 법의 외입처라 하느니라.
∘佛告比丘∘法外入處者∘十一入所不攝∘不可見無對∘是名法外入處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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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수님의 12처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처님의 12처 설명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해 보세요.
우리는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만지고, 생각하는 것을 자아라고 생각하고,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고, 생각되는 것을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는 것을 안에 있는 자아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안입처(眼入處)라고 하고, 보이는 것을 밖에 있는 세계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색입처(色入處)라고 합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듣는 것을 자아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이입처(耳入處)라고 하고, 들리는 것을 세계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성입처(聲入處)라고 합니다. 또 이처럼 보는 것에서 생각하는 것까지를 나의 몸안에 있는 자아라고 생각하고 있는 마음을 육내입처(六內入處), 보이는 것에서 생각되는 것까지를 나의 몸 밖에 있는 세계라고 생각하고 있는 마음을 육외입처(六外入處)라고 하는 것입니다.
25)십이입처설-자아와 세계로 드러나는 십이입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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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육경 : 잡아함 제13권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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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육법이 있다. 어떤 것을 육육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육내입처, 육외입처, 육식별몸, 육촉신, 육수몸, 육애몸이니라.
∘有六六法∘何等爲六六法∘謂六內入處∘六外入處∘六識身∘六觸身∘六受身∘六愛身
어떤 것을 육내입처라 하는가. 이른바 안입처, 귀,코,혀,몸,의입처이니라.
∘何等爲六內入處∘謂眼入處耳入處鼻入處舌入處身入處意入處
어떤 것을 육외입처라 하는가. 색입처, 소리, 냄새, 맛,촉감, 법입처이니라.
∘何等爲六外入處∘色入處聲入處香入處味入處觸入處法入處
어떤 것을 여섯가지 식별몸이라 하는가. 이른바 눈의 식별 몸과 귀,코,혀,몸,의지의 식별 몸이니라.
∘云何六識身∘謂眼識身耳識身鼻識身舌識身身識身意識身
어떤 것을 여섯가지 부딪침이라 하는가. 이른바 눈의 부딪힘과 귀,코,혀,몸,의의 부딪침이니라.
∘云何六觸身∘謂眼觸耳觸鼻觸舌觸 身觸意觸
어떤 것을 여섯가지 느낌몸이라 하는가, 이른바 눈의 부딪침으로 생기는 느낌과 귀,코,혀,몸,의지의 부딪침으로 생기는 느낌이니라.
∘云何六受身謂眼觸生受耳觸生受鼻觸生受舌觸生受身觸生受意觸生受
어떤 것을 여섯가지 갈애 몸이라 하는가. 이른바 눈의 부딪침으로 생기는 갈애와 귀,코,혀,몸, 의의 부딪침으로 생기는 갈애이니라.
∘云何六愛身∘謂眼觸生愛耳觸生愛鼻觸生愛舌觸生愛身觸生愛意觸生愛
만일 어떤 사람이 '눈은 곧 나다' 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 무슨 까닭인가. 눈은 나고 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눈이 곧 '나'라면 나는 응당 남과 죽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눈은 곧 나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 이와 같이 혹은 색이나 혹은 눈의 식별, 눈의 부딪침, 눈의 부딪침으로 생긴 느낌을 만일 '이것은 나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 무슨 까닭인가. 눈의 부딪침으로 생기는 느낌은 곧 나고 멸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만일 눈의 부딪침으로 생기는 느낌이 곧 '나'라면 나는 응당 남과 죽음을 받을 것이니 생기는 느낌이 곧 '나'라면 나는 응당 남과 죽음을 받을 것이니 그러므로 눈의 부딪침으로 생기는 느낌을 '이것은 나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눈의 부딪침으로 생기는 느낌은 '나'가 아니다. 이와같이 귀.코,혀,몸,의의 부딪침으로 생기는 느낌은 '나'가 아니니라. .... 중략...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라. '눈에서 짓는 바의 지혜, 눈에서 짓는 바의 적멸, 눈에서 짓는 바의 개발 신통은 열반으로 바르게 향하는 것이다'라고. 어떻게 눈이 짓는 바를 참다이 알고보아... 내지 바르게 '열반'으로 향하는가.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눈은 나가 아니다, 혹은 색이나 눈의 식별, 눈의 부딪침, 눈의 부딪침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안으로 느끼는 혹은 괴로우며 혹은 즐거우며, 혹은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 그것도 또한 나가 아니다'라고 관찰하는 것이다. 귀,코,혀,몸,의지에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고 말한다. 이것을 눈에서 하는 일을 참다이 알고 보아.... 내지 바르게 '열반'으로 향하는 것이라 하며 이것을 육육법경이라 하느니라"
첫댓글 [우리의 몸 안에 있는 자아라고 생각하는 허망한 생각이 육내입처이고, 몸밖에 있는 세계라고 생각하는 허망한 생각이 육외입처]는 이교수님의 입처개념입니다. 이교수님의 견해를 따르시는 분은 [안내입처경, 육육경]과 [법낙비구니경]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처님의 안입처 설명에 의하면 안은 4대정색(色)입니다. 그런데, 이교수님은 안입처를 마음이라 하네요. 부처님께서는 물질(色)이라고 하시는데, 이교수님은 물질이 아니고 마음이라 하고 있지요. 부처님 말씀에 의하면 육내입처중 의내입처만 色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이 교수님은 육내입처 전부 色이 아니라고(마음이라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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