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구학산 - 주론산 산행일자: 2016.2.28 누구랑: 김기진회장,야생화,아침바다
산행코스: 구학리-구학산-주론산-구학산-구학리 산행거리: 약 11.4km 산행시간: 09:30 - 16:30(7시간)
▲ 전날 서울 푸른백두 정기 명산 괴산 보배산 가는 날이었는데 밤새 내린
눈때문에 승용차로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아 여주 산사람들
번개산행으로 여주 8시 느지막하게 출발합니다.
▲ 원주 신림면의 100년이 넘은 용소막성당을 지나 구학리로 들어 서니 구학산방,700고지
팬션등 예쁘게 지은 팬션들이 많이 있고 도로 눈도 치워져 있었구요
700고지 팬션 이름에서 알수 있드시 해발 700m까지 거저 먹었네요.
▲ 젊은 부부 ,모녀가 주말을 맞아 팬션에서 하루 묵으며 산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가족끼리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하면서 들머리 들어 섭니다.(09:30)
▲ 전날 내린 눈이 쌓여 있는 다소 기파른 언덕길이 아무도 오른 흔적이 없습니다.
팬션에서 기르는 개들이 짖는 소리만 요란합니다.
▲ 운전하고 오느라 수고하신 김기진 회장..라이트를 안끈것 같다면서
저 아래까지 갔다 오르느라 덥다고 겉옷을 벗습니다.
요즘 자동차들 라이트 자동으로 켜 놓으면 지가 알아서 꺼지는데...
▲ 오름길이라 아이젠 안하고 오르는데 계속 올라 갑니다.
▲ 내려올때 이길로 다시 오는데 어찌나 경사가 크고 미끄러운지
어떻게 이길을 올랐지 할 정도로 꾸준하게 오릅니다.
그래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 힘이 있으니까...
▲ 아 ...1시간쯤 오른 이쯤에서 쉬어야 합니다.
막걸리 큰병 하나 비우면서...(10:30)
▲ 한참 쉬고 두어차레 더 치고 나서야 안부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11:20)
▲ 헬기장 지나고...(11:23)
▲ 무슨 기둥인가요? 이곳이 삼거리인데 옥전 마을회관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
옥전2리 경노당에서 벌새꽃들과학관을 지나 원점회귀 하는
코스인데 언제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 저 앞으로 보이는 산이 구학산 같은데....
▲ 심호흡 크게 하고 오릅니다.
▲ 이동 통신 안테나가 먼저 반겨 주네요..(11:40)
▲ 대부분 구력재에서 올라 박달재까지 종주들을 하는데 요즘이
산불 방지 기간이기에 갈수도 없고 승용차로 왔기에
원점회귀 해야 합니다.
▲ 정상 인증.
▲ 용암리는 용소막성당이 있는 5번 국도 삼거리인데 거기까지 간다고요???
▲ 구학산(983m)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및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 산에살던
아홉마리의 학이 사방으로 날아가 아홉군데 신림방면의 황학동, 상학동, 선학동과
봉황방면의 구학리, 학산리 충북영동의 황학동백운면의 방학리, 운학리 송학면의
송학산에 각각 한마리씩 날아가 지명이 생겨 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 날이 흐려지기 시작전이라 구력재에서 오르는 마루금이 보입니다.
▲ 도곡리 백마저수지 방향..
▲ 구글 어스로 본 구학에서 주론산..
▲ 가야할 주론산이 까마득합니다.
▲ 인증 사진 찍고 바로 갈 채비를 합니다.
▲ 제천시와 원주시 경계로 각각 다르게 정상석을 세웠는데 제천시것은 알맹이가 빠졌네요..
누가 뽑아간걸까요?큰골마을이나 방학마을은 거리가 먼데 별 도움이 안되는것 같고..
▲ 노목은 옥전경노당 원점회귀 출발점...
주론산으로 출발..(11:45)
▲ 주론산까지 4.2km 만만치 않은 거리입니다.
날씨는 잔뜩 찌프려지고 있고...
▲ 구학사산에서 내려 오며 두번이나 엉덩방아 쳤네요..
다리 힘이 빠지면 넘어진다는데 아직 힘은 쌩쌩한데요..ㅋ
▲ 산악, 들판 등 외딴 곳에서 조난이나 부상을 당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국가지점번호로
사고위치를 신고하면 신속한 구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12:12)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일정한 간격(10m×10m)으로 나누어 구획마다 부여한 번호
▲ ...
▲ 앞에 보이는 주론산...
▲ 또 있네요...
▲ 국가지점번호..(12:48)
▲ 오르고...
▲ 내리고...
▲ 주론산이 0.4km남았네요...(13:02)
▲ 구학산 표기가 주론산으로 바뀌었네요..
▲ 산에서의 0.4km는 생각보다 더 길게 느껴집니다.
▲ 주론산 정상입니다.(13:17)
▲ 주론산 0-1
▲ 구학산에서 한번도 쉬지 않고 강행군...
▲ 이정목은 높이가 884m인데 이 정상석은 903m네요..
▲ 정상 인증..
▲ ㅎㅎ 대단합니다.
▲ 삼각점.
▲ 리조트가 가깝네요..
▲ 주론산: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와 백운면 경계에 있는 산.높이는 903m이다.
치악산 남쪽 끝의 남대봉(1,182m) 능선이 서남쪽 백운산(1,087m)으로 이어지며
981m봉에 이르러 구학산(983m)을 지나 남쪽에 솟은 산이다.
▲ 구학리에는 한국 천주교의 유서깊은 배론성지가 있다. 배론은 1801년 신유박해 때 황사영이 베이징의 주교에게 조선의 천주교 박해에 대해 알리고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집필한 곳이며, 1855년(철종 6)
부터 1866년(고종 3)까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배론신학교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 '울고넘는 박달재'의 가요로 이름난 그 박달재를 남녘자락에 거느린 주론산은 정상에서 정동녘으로 내리는 조백석골과 배론성지 부근의 지형이 배의 밑바닥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배론=주론)이다. 또한 구학리 조백석골 입구에 자리한 배론성지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화전과 옹기를 구워 생계를 꾸리며 신앙을 지켜나간 신앙촌이다.
▲ 배론성지는 아버지 최경환과 어머니 이성례를 순교로 잃은 어린 소년이 마카오로 건너가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신부의 서품을 받은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는 천주교의 유명 순례성지이기도 하다.
▲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고...라면을 끓이려는데 아뿔사 라이타가 없습니다.
▲ 그냥 보온병 물로 라밥을 몇 숫가락씩 요기하고 꽃감,사과,콜라비에 소주로...
▲ 눈은 줄기차게 내리는 주론산 정상에서의 오찬 ..기억에 남을만하네요..
▲ 빅달재까지와 거리가 같은 구학산으로 다시 갑니다.(14:00)
▲ 눈발은 거세지고...구학산에서 치악산 남대봉과 소백산 천문대도 보인다는데
눈 내리는 날로 조망은 그냥 꽝으로 마냥 걷습니다.
▲ 아이젠 깜빡하고 놓고 와 만만치 않은 오르고 내리는 눈길에도
꿋꿋하게 앞장서가는 야생화...당신은 전사입니다.
▲ 앞이 안보이게 내리는 눈이 볼따구를 때리고 발자국은 순식간에 없어 집니다.
▲ 이때 마주 오는 평택에서 왔다는 두 산님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 옥전2리 경노당에서 원점회귀 산행길이라며 주론산으로 가는 중이랍니다.
▲ 주론산 정상에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할때 조난 당할수도 있겠다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는 야생화...흐린 날씨에 방향 감각도 없어지면 그럴수 있을것 같네요.
▲ 걸어온 길을 다시 간다는 것도 쉽지 않은 길인데 주론산 갈때와는 다르게
구학산으로 다시 돌아 가는 길이 훨씬 힘이 든것은 산행시간이
많이 된 탓일까요?
▲ 긴 오름 강행군끝에 비상 식량 초코렛으로 원기 회복..(15:25)
▲ 바로 구학산 턱밑입니다.(15:36)
▲ 걷기에는 불편하지만 눈으로 보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 ..
▲ 다시 돌아온 구학산..(15:39)
▲ 오는중 두사람 만난것 말고는 사람 흔적도 없습니다.
▲ 다시 삼거리...(15:51)
▲ 바로 붙어 있는 헬기장..
▲ 눈이 계속 내려 푹푹 등산화가 빠지는데 구학골 내려 가는길이 어찌나
가파른지 어떻게 아침에 올라왔었지 할 정도...
▲ 고생한 산님들만 느낄수 있는 설경은 보너스입니다.
▲ 도로에 눈은 쌓여 가고 갈길은 멀고...문막 갈비탕집에 가서 빈속으로 으실 으실 추워진
몸을 달래며 여주로 오는 길에도 눈발은 더 거세집니다.
▲ 도로 사정도 좋지않은 빙판길 운전하며 고생하신 김기진회장께 감사 드리고
덕분에 모처럼 본게임보다 더 힘들게 산행할수 있었습니다.
안전하게 산행 마칠수 있음에도 감사합니다.
"http://cafe.daum.net/100mot" -아침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