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요구르트 속의 유산균도 죽나요?
죽지.
그럼 먹으나 마나게요?
아니지. 조금은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남아 대장까지 가.
어떤 방법으로?
세균들은 환경이 나쁠 때는 껍질이 두꺼운 아포로
자손을 만들어요.
환경이 좋을 땐?
하나가 둘로 나누어지는 이분법으로 자손 수를 늘린단다.
그럼 아포는?
환경이 나쁠 때 두꺼운 껍질을 만들어 그 속에 홀씨를 숨기지.
세균들의 홀씨를 아포라 하는군.
맞아.
아포는 염산에 안 녹아?
아포는 강해서 섭씨 100도에서 30분을 끓여도 살아 남는게 있어.
굉장하군.
염산에 흠벅 젖은 유산균의 아포들은 위를 통과해서
소장으로 가면 알카리성인 소화액으로 목욕을 해.
그럼 강산인 위액이 중화되겠네.
강산에 휩싸인 아포들은 이번에는 알카리용액을 뒤집어쓰게 돼.
그래도 살아 남아요?
소장을 지나 대장에 들어 온 유산균의 아포들은 껍질을 벗고
승승장구하며 대장벽에 붙어있는 숙변을 분해해서 먹고 살아.
대장의 숙변을 먹어치워서 대장을 청소한다고 그러는구나.
그래서 유산균이 우리 건강에 좋다고 해.
그럼 대장까지 도착하는 유산균 수는요?
대장까지 도착한 유산균 수는 100마리 중에서
5 마리 정도래.
그럼 유산균 수가 적은 유산균식품은 먹으나 마나내요.
그렇지.
그럼 유산균 수가 어느 정도 들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사 먹어야겠네.
우리나라 식품 중에서 된장 고추장 김장 등은 모두
유산균이 발효한 식품들이지.
그렇구나.
그런데 왜 유산균이 들어 있는 식품을 계속 먹어야 한대요?
그건. 유산균은 대장 속에서는 나그네균이라서 오래 살 수가 없거든.
그렇지. 맛있는 음식 속에서 살던 대장균이 대변 속에서는 오래 못 살겠지.
카페 게시글
오장육부 이야기
100여 마리의 유산균을 먹으면 그 중 5~6마리가 염산을 뚫고 대장에 간다.
임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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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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