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 온도와 물맛의 관계
우리 몸의 70% 이상을 채우고 있는 물, 조금만 모자라도 우리 몸에 이상 신호가 온다는데요. 그래서인지 여름이면 물을 더 자주 찾게 됩니다. 평소에 늘 마시는 물이지만 더 맛있게 먹는다면 물 마시는 순간이 얼마나 즐거울까요? 워터 소믈리에에게 들어보는 물 감별법과 물과 온도의 상관관계를 들어보고 여름철 물 맛있고 건강하게 마시는 법을 알아봅니다.
내 몸이 필요로 하는 물
음식이나 물을 마시는 것으로 우리 몸은 수분을 섭취하지만 일정량이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그만큼의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여름철은 특히 갈증을 느끼는 때가 많은데요. 비운만큼 잘 채우고 계신가요? 특히 우리 몸을 구성하는 70%가 물이기 때문에 조금만 부족해도 구토나 발열, 현기증 등의 이상 신호가 나타납니다.
물은 영양물질을 운반하기도 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체내의 각종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원활한 산소공급으로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여, 여배우들의 특급 피부 관리 비법으로 물 마시는 것을 꼽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중요한 물 마시기. 좀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최근 워터 소믈리에라는 직업의 등장은 물론 생수 시장의 변화에 따라 물도 골라 마시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우리가 매일 먹는 물, 특히 여름철이면 더욱 자주 찾게 되는 물! 좀 더 깐깐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도 맛이 있을까?
물은 흔히 무미, 무취, 무색이라고 하는데요. 이것도 이제는 옛말이라고 합니다. 근처 대형마트에만 가보더라도 국내외 생수들로 한 벽면이 채워져 있는데요. 회사별 브랜드, 원산지, 가격이 각기 다릅니다. 미네랄워터, 빙하수, 해양심층수, 탄산수 등 각기 특징을 내세우면서 고객의 취향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크게 구분해서 연수와 경수로 나뉘는데 연수는 미네랄이 많지 않고 바디(무게감)가 가벼워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물입니다. 그리고 비릿한 맛, 짠맛 등 미네랄 함유나 물의 무게감에 따라 느끼는 물맛도 각기 다릅니다. 물의 무게감이 묵직해서 가벼운 물맛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청량감을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물 안에 녹아있는 미네랄이나 칼슘 등의 성분으로 물맛이 결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롯데호텔 워터 소믈리에 김도형 매니저는 물맛을 감별하는 순서로 먼저 물의 빛깔이 깨끗한지, 냄새는 어떤지 살펴본 뒤 맛을 본다고 합니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물은 단맛이 있고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물은 쓴맛이 강하고 나트륨이 많은 물은 짭짤하면서도 단맛이 맴돈다고 합니다.
물맛을 결정하는 요인은?
대부분 물맛이 좋게 느껴질 때를 떠올려보면 힘들게 산을 오른 후 정상에서 맛본 약수나 더위에 지쳤을 때 마시는 얼음물 등 목이 마른 상태나 시원한 물을 들이켤 때 ‘물맛 좋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처럼 물 온도나 성분에 따라 물맛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 상태와 입맛에 따라 물맛의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좋은 물맛의 상태도 조금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물을 상온(12~15°)에서 마실 때 물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고, 10° 이내에서 마시면 상쾌하면서도 청량한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물맛은 온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자신의 상태나 주변 온도. 계절이나 체온에 따라 청량감을 느끼는 정도는 물론 즐겨 마시던 물의 맛도 조금씩 달리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물맛이 비리다거나 화학약품의 냄새가 심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는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좋으며, 너무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물 맛있게 먹는 방법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수분이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기보다는 미네랄워터나 생수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피곤이 몰리는 오후나 저녁 시간에는 스파클링 워터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스파클링 워터에 함유된 중탄산 이온이 인체에서 생성된 유산으로 산성화되어 피로해진 인체를 유산을 중화시켜 알칼리로 환원시켜 활력을 주어 피로를 잊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여름철 덥고 갈증 난다고 하여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소화 불량 및 인체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차갑지 않을 정도의 물을 천천히 씹어가며(음미하며)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이 나기 전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중요하고 기상 후 한 잔. 식사 전 한 잔씩 가볍게 마시는 물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하고 맛있게 물 마시는 방법, 어렵지 않지요?
협조 : 롯데호텔 워터 소믈리에 김도형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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