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찰순례지는 완도군 청산도입니다.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떨어진 다도해 최남담섬으로서 고려시대에는 강진현에 속해 있었으나 그 후 정부의 금도령으로 한때 사람이 살지않다가 숙종 7년(1681) 수군만호진이 설치된 이후부터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청산면 읍리의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유물로서 지방문화재 11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하마비”가 지방문화재 108호로 지정되어 있다. 부흥리에는 고종 22년(1885)에 건립한 종묘사가 있다. 대표적 설화로는 효부이야기 등 다수가 전해져 오고 있으며 자장가, 한탄가, 시집살이 노래 등 옛부터 전해져 내려온 다수의 민요가 있다. 민속신앙으로는 청산면 당리마을의 풍어제 굿이 유명하다. 관광자원은 지리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신흥, 진산해수욕장이 있으며 사면이 바다인 점을 감안하면 낚시터로는 적격인 셈이다. 청정해역인 청산도는 전복, 멸치, 삼치, 문어, 미역 등의 특산물이 유명하다. 청산도는 자연경관 때문에 예부터 이 섬을 소유하려고 주변의 많은 세력들의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푸른 해송과 산비둘기가 많으며, 야산에는 많은 흑염소를 방목하고 있다. 청산도는 천연자연 그대로의 경치 좋은 섬으로 유명하다. 또한 영화 '서편제'의 배경이 되는 섬이기도 하다.
청산도 읍리의 “하마비”는 민간 신앙에 기초를 둔 일종의 비석으로 자연석에 부처님상이 조각되어 있어 말을 타고 가다가도 이 비석앞에서는 말에서 내려야 했으며, 하마비 주변에는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여 상단은 뾰족하고 하단의 폭이 넓어지게 다듬어진 입석 10기가 있고 입석 후면에는 불상을 새겨 놓았는데 이는 재래신앙과 불교가 혼합된 양성이라 추정되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8월10일 “1984년 전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읍리 하마비’(邑里 下馬碑)를 ‘완도 청산도 석조보살좌상’으로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높이 100㎝, 폭 70㎝, 두께 15㎝의 이 석조물은 고려 말~조선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로 보관(寶冠)을 쓴 보살좌상이다. 하지만 ‘완도 청산도 석조보살좌상’ 발견 당시 석비 하단에 ‘하마비’(下馬碑)라고 시멘트로 새긴 것이 그대로 문화재 명칭이 됐다.
하마비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가던 말에서 내려 경의를 표하라는 의미를 지닌 석비(石碑)다. 청산도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고려 시대로 알려져 있다.
혜일(慧日) 스님이 청산도에 절을 짓고 살았다고 하는데 위치와 사찰 명칭에 대한 기록은 없다. 조선시대 때 제주도 사람 장한철이 한양을 가다가 바다에서 표류한 일을 기록한 ‘표해록(漂海錄)’에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후 영조 47년(1771) 1월 6일 청산도에 도착했다. 1월 9일 섬을 둘러보다가 ‘용왕당’에 가서 석불(石佛)을 봤다”는 기록이 있어 해당 석불이 완도 청산도 석조 보살 좌상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있다.
청산도의 유일한 사찰인 백련암은 청산면 부흥리 대봉산중턱에 위치한 사찰이다. 1277년 고려 혜일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좌청룡 우백호가 겹친 명당으로 정남향에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 자환스님과 도현스님이 거주하고 계신다. 백련암아래는 300년 된 동백림이 있어 나무 아래에는 수많은 동백꽃들이 떨어져 있다. 백련암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이 중앙에 지장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좌우 협시보살로 모셔져 있다. 절벽의 작은 공간의 유리벽안에 관세음보살님도 모시고 있다. 백련암은 청산 8경중 3경으로 대봉연사(大鳳蓮寺)이다. 백련암의 목탁소리가 대봉산에 메아리쳐진다는 뜻이다.
또한 백련암의 ‘천수관음보살도’가 2020년 6월 18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39호로 지정됐다.
천수관음보살은 27개의 얼굴과 천개의 손과 눈을 가지고 중생의 고통을 자비로써 구제하는 보살이며, 천수관음보살 불화는 화기와 복장유물이 잘 남아 있어 이를 통해 조성년대가 1865년이고 초의선사가 이 불화를 증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조성 경위 등 19세기 불교사와 천수관음신앙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천수관음보살도는 현재 유일한 선묘불화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19세기 호남 지역에서 활동한 기연 등 5명의 화승이 참여했고 도상에 충실한 화면 구성과 백색선묘의 유려한 필선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높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 곳은 예로부터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당암”이 지리마을 경로당이 있는 느티나무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절을 두 번 하면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곳에 들르는 관광객들도 빼먹지 않고 절을 한다고 한다. 300여 년전 이 마을에 김씨들이 정착하면서 바닷물을 막아 마을을 일구고 무사들을 훈련시켰키고 이 무사들을 육지로 내보내면서 무운을 빌던 곳이 바로 당암이다. 이 곳에서는 매년 정월 보름이면 제상을 차려놓고 한 해의 행운을 비는 이곳 청산도의 연래행사로도 유명하다. 아울러, 전형적인 남방계 지석묘군이 있으며 1960년대 중반엔 이곳에서 석검이 출토되었으며 무덤위에 흙을 올리고 잔디를 입히는 대신 봉분(封墳)을 짓지 아니하고 큰돌덩이로 뚜껑을 덮는 묘제의 남방식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리진터는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곳으로 지금은 세 채 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당시까지만 해도 옛 모습을 간직한 초가가 많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돌담 사이를 걸어 나오면 논밭 사이로 울퉁불퉁 펼쳐진 황토길이 있는데 이 황토길에서는 투박한 남도의 멋을 한것 느낄수 있다고 한다. 당리풍어제축제는 조선시대 효종때 면민 청산 입도시부터(300년전)시작되었고 목적은 풍어기원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풍어제는 양력 12월 25일 제주 선정(신임 이장 선출시 신임회장이 제주 겸임)하고 음력 정월 초사흘 당리 사당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당제를 거행하였다. 청산면 면소재지인 도청리에서 청산면 청년회 주관으로 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풍어제를 거행하고 풍어제가 당리 소관으로 시행하다가 현재는 청산면 청년회 주관으로 더욱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지리해수욕장느 청산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이곳에서 보는 낙조는 일품이다. 1.2km에 펼쳐진 은빛 모래사장과 뒷면의 200년 이상된 노송 600여 그루가 운치를 더해 준다. 특히 목섬을 중심으로 한 갯바위 낚시는 연중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 순례일시 : 2023. 5. 7(일) 05:30 대전세무서 출발
- 순례장소 : 청산도
- 순례코스 : 대전(05:30) - 완도항(10:00) - 청산도 도착(12:00) - 점심공양(12:30~13:30) - 청산도 일주 (13:30~15:30) - 완도항(17:20) - 저녁공양(17:30~18:30) - 대전(22:00)
* 점심공양 : 청산도 진미원식당
- 준 비 물 :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등)
- 순 례 비 : 80,000원
- 입금계좌 : 하나은행 740-910157-83807 (정인자) 010-5454-4560
자비행사찰순례단 회장 최종대 합장
청산도여객선터미널 : 전남 완도군 청산면 도청리 930-19 (청산로 3) ☏ 061-554-9386
백련암 : 전남 완도군 청산면 부흥리 10 (청산부흥길 58-171) ☏ 0507-1443-3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