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샤오린, 최후의 결전 (新少林寺, Shaolin)
장르 : 액션, 드라마
제작국가 : 중국 , 홍콩
상영시간 : 106분
개봉 : 2011.08.25
감독 : 진목승
주연 : 유덕화(호우지에), 성룡, 판빙빙, 사정봉 ...
등급 : 15세 관람가
줄거리
반란군이 점령한 혼돈의 시대, 대륙을 뒤흔들 전설이 시작된다!
반란군들이 들끓던 중국 공화국 초기, 백전백승의 장군 호우지에(유덕화 분)는 소림사가 위치한 동봉성을 함락시키는데 성공한다. 승리에 도취된 채 의기양양하던 호우지에는 가장 믿던 의형제 카오만(사정봉 분)의 배신으로 딸을 잃고 사랑하는 아내(판빙빙)마저 떠나 보내게 된다. 모든 것을 다 잃은 후 소림사에서 은신하며 지내던 호우지에는 독특한 수도승 우다오(성룡)를 통해 깨달음을 얻기 시작하고, 소림사의 스님들과 함께 피난민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한편,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세력을 키워가던 카오만은 눈엣가시 같은 호우지에와 소림사를 상대로 최후의 공격을 준비하는데… (네이버 제공)
영화리뷰 - 샤오린: 최후의 결전
유덕화는 왜 소림사로 갔을까
[독서신문 = 윤빛나 기자] <샤오린: 최후의 결전>이라는 영화 제목은 다소 생소하지만, '샤오린'이 '소림'의 중국어 발음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친근함이 드는 동시에 영화의 뿌리를 짐작케 한다.
1982년 <소림사>가 당나라를 배경으로 이연걸의 현란한 무협액션을 다루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2011년 <샤오린: 최후의 결전>(원제:신소림사)은 중화인민공화국 초기, 혼돈의 시대인 192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비극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방황과 깨달음을 담는 데 주력했다.
출연진은 '소림사'의 명성만큼이나 화려하다. 월드스타 유덕화와 성룡, 중국의 5대 미녀판빙빙, 스타성은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사정봉이 영화 <샤오린: 최후의 결전>으로 뭉쳤다.
특히 영화 <화소도> 이후 20년만에 스크린에서 만난 유덕화와 성룡은 영화 속 반란군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하는 호우지에 장군과 그의 정신적 지주인 수도승 우다오로 출연,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성룡이 맡은 우다오는 소림사 주방장으로, 요리와 무공을 결합한 독특한 반죽신공을 선보이는 등 색다른 웃음을 유발하며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영화 속에서 감초 역할을 한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외세와 군벌이 날뛰고 반란군들이 들끓던 중국 공화국 초기, 백전백승의 장군 호우지에(유덕화)는 소림사가 있는 동봉성을 함락시킨다. 승리에 도취돼 의기양양하던 호우지에는 의형제이자 심복 카오만(사정봉)의 배신으로 딸을 잃고, 사랑하는 아내(판빙빙)마저 떠나보내게 된다.
모든 것을 다 잃은 후 소림사에서 은신하며 지내던 호우지에는 수도승 우다오(성룡)에게 깨달음을 얻기 시작하고, 폭군이었던 과거를 참회하고 소림사의 스님들과 함께 피난민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한편,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세력을 키워나가던 카오만은 호우지에가 소림사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눈엣가시인 호우지에와 소림사를 상대로 최후의 결전을 펼친다.
'초반 호우지에 장군의 악랄함과 배신, 중반 소림사로의 출가와 수련, 종반 참회와 최후의 결전'으로 정리돼는 이야기는 클리셰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 영화가 볼만한 이유는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를 지속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또한 '최후의 결전'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스케일이 큰 후반부에는 허무주의마저 흐르고 있어서 영화의 여운이 진하게 남게 한다. 불상의 눈에 눈물처럼 흐르는 빗물과 불상의 손바닥 부분에 안착하는 호우지에의 모습은 용서와 성찰의 의미를 함축한 장면인 듯 하다.
다만 <샤오린: 최후의 결전>은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는 중국영화의 최근 흐름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소림사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무협영화를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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