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의 초봄 낚시여행-{ (경기도 용인 송전 저수지 ) - 편 }
(경기도용인 송전 저수지를 찾아서...)
<< 봄이라는 계절은...>>
봄이라는 계절은 서서히 왔다 슬며시 저문다. 사람들이 철새처럼 잠시 몰려왔다 우르르 떠나 버린
호수는 그런 기억도 없다는 듯이 여전한 풍경으로 시치미를 뗀다
계절 끝으로 하는 저물녘은 더욱 장엄하고 아름답다, 겨우 하루해가 지는 것일 뿐인데도,
그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왠지 숙연해진다.
철이 덜 든 사람은 그런 것을 바라보기 좋아하며, 철든 사람은 그런 것에서 감각으로는
아름다움을 느낄지라도, '지는 것' 이므로 논리로서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런 생각이 보편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끝까지 철이 덜 드는 쪽을 택하고 싶다.
어느 봄날 송전 저수지에서
초봄 낚시여행-{ ( 경기도 용인 송전 저수지 ) - 편 }
...
▲ 봄 같지 않은 서늘한 바람길 따라 곁눈질 않고 흐르는 강물과 어둠이 빽빽이 들어선 갈대숲에 제 몸 숨겨 홀로 고독에 빠진 중고인간
귀 기울이지 않아도 가까이 들린다.. 계절이 오고 가는 소리들...
▲ 봄이라도 불러들여 마음이나 데워보려 강심 깊은 곳에 이끼 낀 낚싯대 한 대 펴는 날, 내 안에 가득히 밀려오는 강물 두 손으로 퍼내어도
자꾸만 달려와 부딪는 하얀 물살들,
▲ 저물녘 마을은 아득하게 멀어져 가고 강은 산 그림자 품어 안고 길을 떠날 때, 살면서 흔들리는 기억들 물길보다 더 깊이 첨벙이며 물고기 되어 튀어 오른다
잠시 눈감고 한 몸 되어 흐르는 그 자리 발끝 세워 가만히 들여다본다, 곧 저녁별 하나 외등처럼 빈 낚싯대 위에 걸릴 것 같다.
▲ 무감각과 무력감을 나이 들음과 혼자라는 이유로 합리화하면서 겨울 산 곰 동면하듯 지내온 시간이 적지 않은 것 같아 나름 불편하고 자괴감마저 들던 차
나를 잘 아는 조우에게 내 정체성에 대한 혹독한 꾸지람을 들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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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처 다 풀지 못한 정체성의 온실에 갖혀 바둥거리며 결코 흉하지 않은 번데기의 늙음 속에 스스로조차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속에 갇힌 꼬마 인형처럼, 불확실한 게 확실한 세상이라지만, 불확실한 나를 보며, 모순된 행위를 삶이라 칭하며
그 자체를 가장 큰 존재라 여기며 살아가는 게 중년의 삶이라며 다독이는 조우의 따스한 마음에 봄을 왔음을 느낀다.
▲ 그리 바쁘지도 않은 일상에도 제법 오랫동안 낚시를 잊고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조우의 따끔한 말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새봄 첫 출조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 해마다 봄이 오면 떠올려지는 낚시터들 중 유난히 애착이 가는 낚시터가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용인의 이동면에 있는 송전 저수지다.
▲ 젊은 시절부터 자주 찾았던 곳이기도 하지만, 좋은 조황과 추억이 많은 곳이 송전 저수지이기 때문에 해마다 한 두 번은 이곳을 찾는 편이다.
▲ 초봄이면 대부분의 저수지가 그렇듯이 만 수위로 버드나무와 육초가 물에 잠기면서 특급 포인트가 형성되어 씨알 좋은 대물 붕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시기, 송전 저수지 골자리나 상류가 그런 포인트가 많은 곳이다.
▲ 5짜를 넘나드는 대물 떡붕어와 4짜급 토종 붕어를 비교적 쉽게 구경할 수 있는 게 3월~4월의 송전지다.
▲ 오랜만에 도시를 떠나 호숫가의 봄을 즐기는 것도 낚시꾼만이 가지는 특권 중 하나인지라 올해의 물낚시 첫 출조지를 송전지로 정했다.
▲ 두 계절이 지나는 동안 꾼으로서 창피한 일이지만 붕어다운 붕어 구경도 해보지 못한 상태라 붕어가 그립긴 하다. ^^
▲ 그 기대는 거의 바람으로 끝나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으니 떠나봐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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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이쯤이면, 더 들어낼 것도 없이 가볍게 아주 가볍게 날아오를 수 있으리라, 마음만 먹으면 손오공 옥황상제 님께 혼나는 하늘 문까지라도
활짝 열어젖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지만, 정작 길은 전혀 보이지도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불어나는 군살처럼
하루하루가 버겁기만 한 도시의 현실을 벗어나 초봄 호숫가에 앉아 낚싯대 몇 대 드리우는 것...그것은 어쩜 피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보다 많이 희미해졌지만, 맨살에 새겨진 상처만으로 지나온 세월을 요약할 수는 없지만 오늘을 떠나지 못하는 구름만 눈길을 쫓아
흐르는 봄 호수와 들판, 흐르는 것은 육체가 아니고, 꿈이나 희망은 더욱 아니고, 다만 허름한 과거의 시간뿐...
추억의 각질을 벗고 마른 살로 흐르면서 또 하나의 삶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몇몇 조우와 함께 송전池로 향한다.
▲ 송전지의 초봄은 만수위 때문에 노지에는 포인트가 별로 많지 않다 조금 불편해도 수상 좌대를 타는 게 낚시하기에 편하다.
▲ 오름 수위의 수몰 버드남와 육초 포인트가 밀집한 상류의 모습.
▲ 호젓하게 낚시할 수 있는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상류 수몰나무 포인트에 배치되어 있는 좌대로 이동하고 있는 우리 일행의 모습
▲ 출조한 일행은 모두 6명, 두 개의 인접한 좌대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포인트도 아주 마음에 든다.
▲ 요즘 좌대는 연일 호황이라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임대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 포이느 탐색중인 베스트님, 수심이 2 미터가 넘는다.
▲ 예전 송전 좌대의 모스블 완전히 탈피한 최신식 좌대.
▲ 상류에는 정말 그림같은 포인트가 많이 있었다, 베스트님이 낚시 준비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 요즘 시기에는 글루텐 계열의 떡밥가 지렁이 여러마리 꿰기가 유리하다고 한다.
▲ 팀장 베스트 옹의 진지한 모습, 이 분도 반 년 동안 붕어 구경도 못하신 분입니다 ^^.
▲ 우리 바로 앞 좌대에서 낚시 중인 "도노낚 클럽"의 자이언트님
▲ 3월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온 때무네 의자 난로까지 준비한 베스트님.
▲ 분위기 좋은 상류에는 여러 좌대가 사이 좋게 놓여 있다. "도노낚 클럽"의 천방지축님 모습도 보인다.
▲ 수몰 버드나무 지대 사이에 물골이 있는 곳에 좌대를 배치해 놓았는데, 대략 2 미터 내외의 수심이며 대부분은 수심이 깊어 좌대를 배치할 수
없다고 한다. 미끼는 무조건 글루텐이 최고라고 한다.
▲ 언제나 이 시간이 꾼들에게는 가장 설레이고 꿈과 희망이 최고조에 달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 분위기와 조건은 좋은 데 문제는 꾼의 자질입니다. ^^.
▲ 낚시사랑 취재기자인 츄릅님이 주신 새로운 떡밥으로 이번엔 꼭 붕어를 잡고야 말겠다는 베스트님.
▲ 기온이 아직은 오르지 않은 이유로 채비를 가볍게 바꾸고 만반의 준비를 하니다.
▲ 수상 좌대 포인트들의 분위기... 아주 그만입니다.
▲ 저녁 시간을 기다리며 낚시 준비를 하고 있는 좌대의 손님들
▲ 외람되이 마음에 대해 논하자면, 마음이라는 것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니 이렇듯 시시각각 다른 것을 있다고 해야 할지 없다고 해야할지
하나라고 해야 할지 여러개라 해야 할지, 있다고 하자니 있는 것을 뭐라 설명할 수 없고, 없다고 하자니 설명이 안되는 무엇인가 분명히 있고
하나라고 하자니 하나로는 설명이 안되고, 여러개라 하자니 일일이 설명이 안되고... 있는 것이 없는 것이고 없는 것이 곧 있는 것이니
이러한 분별 조차 사라지는 경계란 또 마음안에 있는 것인가...마음 밖에 있는 것인가
그 경계가 있어 마음이 공하게 되는 것인가 마음이 공하여 그 경계에 이르는 것인가 하는쉽지만 어렵기만한 생각을 해본다.
▲ 낚시터에 앉아 밤을 기다리는 자만의 유유와 시간은 참 많은 새각이 들게한다, 아마도 이 유여가 좋아 낚시라는 취미를 계소하는지도
모르겠다.
▲ 좋은 사람들과 낚시터에서 같이 하는 차 한 잔의 여유로움..
▲ 따뜻한 의자 난로에 앉아 차 한 잔을 음미함 보내는 주말 오후의 이 멋진 여유로움은 낚시꾼이 아니면 모르리...
▲ 꼭 좋은 조황이 아니더라도 그리 마음 상하지 않을 듯한 분위기.
▲ 그러던차 이웃 자대의 자이어트님이 토종 월척 한마리를 걸었다.
▲ 물낚시로 올해 처음 붕어 구경을 한다는 "자이언트"님 ^^
▲ 무주공산 선배님도 오후 시간에 한 마리를 걸었다
▲ 4짜가 넘는 떡붕어 한 마리를 낚아올리고 즐거워 하는 모습
▲ 지난가을의 흔적들....이제 곧 세로운 갈대들이 그 뒤를 이어 색을 바꾸게 되겠지요 ^^.
▲ 봄이 깊어가면서 점차 좋으 씨알과 맔수를 보여주는 송전지의 위력을 느끼게 되겠지요.
▲ 두 세 마리면 족할텐데, 오늘 조과는 어찌 될려나..궁금하기만 합니다.
▲ 베스트님의 진지한 모습, 오늘은 4짜를 한 마리 낚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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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조심스럽게 돌다리를 두드리며 오는 시늉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신기한 계절이다.
어느새 꽃들은 홀홀 작은 꽃잎을 보여주며 잎들은 쑥쑥 자랐다고 길섶의 풀들도 언제 그랬더냐는 듯싶게 우거져 간다. 때 만난 식물들이 그렇듯이 우리 꾼들은
이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한다..
▲ 낚시터에 일몰이 내리면 꾼들은 더욱 바빠진다.
▲ 아직은 겨우과 봄이 공존하는 시기, 아마도 겨울에 더 가까운 저녁 시간대....대물은 밤에 낚인다는 이유로 우리는 또 방한 장비로
무장한 채로 밤을 보내야만 하는 상황
▲ 철새들이 둥지를 찾아 석양으로 날아갈 시간이면 우리 꾼들도 캐미르 꺽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해야 한다.
▲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이런 포인트에서 낚시하는 게 꿈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베스트님도 방한복으로 바꿔 입고 밤 낚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송전지의 좌대는 가스 보일러로 난방을 하며 나머지 전원은 태양열 발전을 이용합니다. 티비와 선풍기, 핸드폰 충전도 가능합니다.
▲ 송전지의 야경
▲ 밤ㅇ 되면서 기온이 많이 냐려간 상태, 낚시하는 사람보다 방안에서 휴식을 취하시는분들이 더 많은 듯.
▲ 잘 만들어진 의자 보일러 덕분에 추위 걱정은 없습니다.
▲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분위기 좋은 포인트에 조과도 좋은 것 같아 보입니다.
▲ 조용히 흔들림 없이, 손 내밀지 않고 두려움 없이 3 월이 주는 새로움과 사유하기 , 나무들이 새 봄의 집을 짓고 있다.
다 읽지 못한 일들일랑 그냥 덮어두고 , 전하지 못한 마음 일랑 바람에게 들려주고, 보고 싶음은 파릇한 울음으로 떨구어 내고
안쓰러움은 발 밑에 묻어두자...한 밤 중에도 나무들은 사이사이 눈을 뜬다
흔적 지우기, 긴 소름 돋는 쓸쓸함 꼭꼭 쌓아두기 아직은 추운 구석구석 빈자리 채워가기로 3 월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찌을 응시해 본다.
씨알 좋은 붕어도 가끔은 올라와 주어 무료하지만은 않은 봄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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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막히는 정적, 미칠듯한 되풀이, 외로운 낚싯대 하나 낚싯줄 줄을 당기던, 나 혼자 있었던 고독의초봄 호수의 밤은 지나가고 새벽이 찾아온다.
▲ 좋은 장소에서 낚시하고 있으면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좌대에 마음이 더 가는 것은 왜일까.....아직도 이 나이에도
비우질 못하는 것일까....낚시꾼이라서 그런 것일까 ^^
▲ 이정도면 전망에 씨알 좋은 붕어 몇 수 낚았으면, 좋은 좌대 안부러울 듯 ^^.
▲ 아침 햇살이 수온을 올려 줄 시간을 기다리는 꾼들, 좌대나 노지나 마찬가지로 포인트에 따라 조과 차이가 많은 듯.
▲ 아직은 송전지의 좌대들도 완전히 정비되지는 않으 듯, 좌대용 부표가 떳 있는 것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
▲ 3월에는 아침과 오전 시간대에도 좋은 입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서둘러 철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동이 트기 시자하는 시간이라 호수 주변이 온토 붉게 물들어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 낚시를 하다 핸드폰을 물에 수장시키고 대신 비싼 토종 붕어 한 마리를 낚아 올리 "도노낚 클럽"의 자이언트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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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일행 중 최대어 (36cm 토종붕어)를 낚아 올린 천방지축님의 자리입니다.
▲ 초봄 낚시에 이정도 조과면, 괜찮은 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오전 시간인데도 입질으 계속 되네요, 천방지축님이 낚싯대를 치켜 들고 붕어를 낚아내는 모습입니다.
▲ 방금 낚은 붕어를 들어 보여 주고 있는 천방님의 모습
▲ 섬광 같은 빛을 받아 슬며지 솟아오르는 찌 올림은 그 자체로 떨리움이다.
까맣게 오그라든 담배꽁초 한 개비에 가만히 불을 붙이며 찌 불을 보면, 내 안 깊숙히 불꽃이 튄다
그리고 또 그리고 그것은 다만 떨리웁고 떨리움 뿐이다.
▲ 이런 느낌과 기분 때문에 밤새 고생을 하며 낚시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 제법 굵은 토종붕어
▲ 낚으면 거의 월척입니다.
▲ 천방지축님이 낚은 붕어를 들고 포즈를 취해줍니다.
▲ 밤새 떡밥그릇에 담겼던 물이 다 얼 정도로 추웠던 것 같습니다.
▲ 방한 장비는 필수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새들의 노래와 들판에 움트는 새싹들에 봄이 도진다, 가인(佳人)의 음성이련가? 들판에는 작은 꽃잎들의 싱그러운 귀다툼
계절을 돌아온 지친 침묵 위로 연분홍 웃음들도 벙글어 가는 데, 봄... 그는 어디에서 왔을까 ? 누가 보냈을까
간간이 부는 바람, 새들과 꽃들을 이어잡고 그 부드러운 스치움에 설득당하고픈 마음 그윽하다는 생각을 하며 낚시를 마치고 돌아 갈
준비를 합니다.
▲ 이제 좀더 봄이 깊어지고 수온이 올라가면 지금보다 더 좋은 조황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 채 안걸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송전池로 봄 나들이를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 새해들어 첫 출조는 그런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 봄비가 슬프게도 아름답게 내리는 날, 그 진하고 은은한 봄꽃들의 향과 함께 낚시터에 앉아 온 몸 가득 봄 기운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잊고 살아야 했던 그 고운 꽃빛들을 봄의 햇살과 함께 새롭게 터트리련다. 우리의 그동안 잃어 버렸었던 봄날
그 속에서 곱게곱게 터져나올 봄빛으로 가슴을 울렁거리면서 말이다.
▲ 송전지 "관광 좌대 낚시터"로출조하였던 올해 첫 물 낚시, 깨끗한 시설의 좌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 낚시하기에 너무도 편한 시설도 마음에 들었다.
▲ 겨우내 꽝맨으로 지내왔던 베스트옹의 얼굴에 미소가 보여서 더욱 좋다.
▲ 거기에 광대한 송전호의 새로운 봄 풍경은 더 이상 시간이 흐르지 않고 멈추었으면 할 정도로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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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련이 많이 남은 모습으로 낚시를 하고 계시는 꾼들의 모습
▲ 회색빛 풍경 사이로 비취색 외로움의 잔재들이 촛농처럼 허전한 가슴이 녹아 내릴 때, 무엇인가를 그리워 할 대상이 있음은
신나는 일이다. 뱃머리에 부서져 내리는 물방울처럼 행복에 겨운 시간들이 가져다준 즐거움은
자아 개념을 잃어버린 나에게 행복이란 거울로 다가선다.
▲ 상류에서 본 송전池의 아침 모습
▲ 이런 분위기 때문에 송전池만을 찾는 매니아들이 많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적지 않은 조과와 멋진 봄 풍경을 만끽한 여유로움을 뒤로 하고 따나는 꾼의 모습도 좋아 보입니다.
▲ 한폭의 멋진 수채화 같은 송전池 밤 풍경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나뭇잎들, 그건 결코 가볍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스스로 작은 변화를 꿈꾸는 것 일지도 모른다
설레임속에 다가오는 계절, 그 것이 새롭기 때문에 기다려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 허한 울음 스쳐간 엷은 가슴에 번지는 봄이 주는 환상, 달밤이면 시냇물 흐르듯 세월 흐름의 가장 진한 울림으로 살한 마음 헹구고
그늘이 밀리는 바람결에 서면 희망빛 초록 계절이 온통 무늬져 나부낀다.
참으로 잔열이 밀어 올리는 바람끝에 마음 한지락, 그 눈빛 머물어 끝 모를 방황의 여정....이제는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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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님의 출조 제의에 찾아왔던 경기도 용인의 송전 저수지 조행, 그 곳은 초록으로 변해가는 초봄 호수의 풍경이 퍽이나
아름다운 곳이었으며, 씨알 좋은 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느낌이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출조에 도움을 주신,"무주공산 선배님" 자이언트님< 천방님 그리고 베스트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여행을 마칩니다.
▲ 경기도 용인 송전 고삼 저수지에서...
e-mail: bungnet@hanmail.net
<< 송전池 낚시 조황및 좌대 안내 >
송전池 관광 좌대 031-336-7312, 010-8951-2237
네비주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