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Honeymoon period 가 시작되었으므로 당분간 나라 돌아가는 정치 얘기는
유보하는 것이 Honeymoon 을 거쳐 Bitter Moon 이 아니라 Honey Moon 이 되기를 기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아니겠는가?
하여 그냥 세상 돌아가는 잡사 얘기나 해 봅시다.
해가 갈수록 다가오는 위기로 부상하는 인구절벽에 대해 이런 저런 대책들이 논의되고
시행되고 있지만 출생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후세에 대한 걱정을 점점 키우고
있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
그런 대책중의 하나가 임산부에 대한 배려이지요.
전철을 타면 가운데 쯤에 눈에 띄게 두개 좌석을 핑크 빛으로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해
놓고 있는 것은 돈은 안들지만 그럴듯한 방안으로 보이지요.
그 좌석에 연령 불구하고 여성이 타면 그냥 그러려니 신경이 쓰이지 않지요.
성경에도 백세가 넘어 수태한 할머니 얘기도 나오고 임신 기간에 관계 없이
마음 편히 앉으라는 안내 방송도 친절하게 가끔 나오고 하니 배 부른 정도로
시비를 가릴 일은 아니어 보이지요.
그러나 기골 장대한 남성이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있는 걸 보면 한대 얻어 맞을 각오를 하고라도
한대 갈겨주고 싶을 때가 많지요. 가임 연령 대이던, 아주 날씬한 방년 십필세 이던,
여성이 앉아 있으면 그 좌석이 가당한지 안한지 가늠하기는 매우 애매하지만 그런대로
신경 끄고 갈 수 있지요.
그런데 오늘은 좀 다르게 배려심의 작동을 놓고 당혹스럽고 고민스러운 몇 분을 보내야했으니---
일반 좌석에 앉아 있는데 분명 가임 연령의 여성이 앞에 와서 서는 순간 배려심을 베풀어 좌석을
양보하고 다른 곳으로 가야하나 마나를 결정하기가 매우 곤혹 스러웠으니. 배의 상태로 봐서
임신 수개월 째인지 아니면 단순히 영양 과다 상태인지 , 앉으라 했다가 민망하게
망신을 당할 경우인지 아니면 그 양반 배려심 많네 하고 선심으로 받아 들여 질지--
하여 순간적인 고민 끝에 눈을 질끈 감고 자는 척 하기로 했으니 여러분은 이런 경우
어찌하시겠습니까? ㅎ
P.S. 두고 봅시다. 허니문이 끝나면 옥동자가 탄생할지, 아니면 공갈빵같이 헛배로 끝날지--
P.S.2. ; 계절이 바뀌니 배꼽 자랑하는 애들이 늘어서 강제로 잠자야 하는 고문도 늘어---허, 참.
첫댓글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이니라.
어느 날 전철에서 내 앞 청년이 일어섰지요
앉으란 몸짓이나 말은 없었지만 나는 눈치로 때려잡아 말했습니다.
"난 곧 내리니 그냥 있어요." (이건 거짓말)
그러자 이 청년 가라사대 "아니, 저도 곧..."
고맙다 하고 앉았지요. 근데 여러 정거장 지나도록 녀석은 내리지를 않습니다.
거짓말이 들통난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더랬습니다.
"친절" 그리고 그걸 주고 받기 위해 갖추어야 할 내공에 대해서.
난 무조건 고맙습니다 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실제로 허리 무릎이 아프니 어떡합니까?
임산부용 브롯지를 차고 다니게 하면? 그럼 별도좌석은 없애도 되고,,,,
그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
박원숭이에게 보내 봅시다.
@나도 백사 이미, 있어요. 눈에 안 뛰어 그렇지. 세월호 리본이 대세라서.
아무리 힘들어도 임산부 배려석에는 앉지 않습니다.
임산부에게는 택씨비로 월 200만원씩 줘서 전철 이용하는 서민들 골치 안 아프게 해줍시다.
이광현을 지금 즉시 청와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