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잇몸이 좀 안 좋다던데 어떤 약을 먹으면 효과가 좋을까요?” 라고 묻는 고객이 있다.
“옆집 언니가 ‘인사돌’이 잘 듣는데요. 그거 주세요.”
“과일가게 아저씨가 ‘이가탄’이 낫다 네요. 조금씩은 안 팔아요?”라고 말하는 환자들도 있다.
잇몸 질환관련 의약품(부외품 치약 포함)을 사러오는 환자들은 하루 3회 환부와 음식이 닿아야 하므로 조금이라도 빠른 효과를 원한다.
오거리약국은 급성통증환자에게는 소염진통제와 인사돌이나 이가탄 성분의 소포장약을 우선 투여하고 이후 상태가 좀 호전이 된 환자와 상담을 하여 필요한 약을 구입하게 한다.
이가탄과 인사돌은 ‘잇몸 튼튼’이라는 목표는 같겠지만 성분이 전혀 다르고 제품의 특징도 다르다.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진단을 해서 나눌 수는 없지만 환자가 말하는 증상을 정확하게 재해석해서 적절한 약과 치약 가글 등을 제공하도록 한다.
우선 치은염과 치주염을 정확히 살펴보고 관련된 제품을 각 회사 홈피의 설명위주로 적응증을 살펴보자.
1. 단계별 잇몸 질환
위의 이와 잇몸 그림에서 잇몸이 치은이다. 치은은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치조골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잇몸을 강한 결합력으로 부착시켜 주는 연조직으로 음식을 씹을 때 생기는 압력을 완충시켜준다. 치조골은 잇몸을 잡아주는 뼈이다.
환자들에게 정확한 설명을 하기 위해 용어 정리를 해보자.
① 프라그: 입안 청결을 소홀히 할 때 치아 표면이나 잇몸 사이에 생기는 세균막. 타액중의 당단백질, 음식물찌꺼기, 세균 등이 엉켜서 생성됨
② 치석: 프라그에 타액중의 석회가 들어가 돌같이 되어 치아 표면에 퇴적되는 물질. 치아와 잇몸을 벌려 놓아 치주낭을 형성하게 함
③ 치주낭: 치아와 치아 주위 조직 사이에 병적으로 생긴 주머니 모양의 공간
2. 잇몸병이 생기는 원인
잇몸병은 오랫동안 영양 불균형, 과로 등으로 몸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박테리아로 인한 잇몸 손상을 막지 못해서 생긴다.
①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로: 몸에 스트레스가 쌓여 코티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면역이 약해진다.
② 당뇨: 혈당이 높으면 면역이 약해진다. 설탕이 든 모든 가공식품은 백혈구의 기능을 만성적으로 감퇴시켜 모든 질병에 취약하게 한다.
③ 콜라겐 합성 부족: 단백질, 아연, 구리, 비타민C, B6,A 등의 섭취 부족
④ 치아를 둘러싼 턱뼈의 골다공증이나 칼슘부족, 혹은 골다공증 치료제로 인한 턱뼈의 괴사
⑤ 여성의 사춘기, 임신기, 갱년기
⑥ 담배: 담배는 잇몸 조직을 헐겁게 하고 염증을 잘 발생시킨다.
⑦ CoQ10 생산을 저하시키는 병원처방약: 콜레스테롤 약, 고혈압 치료제중 베타차단제, 항우울제, 항암제. 코큐텐은 잇몸의 산소공급을 증가시키고 면역을 올리며 세균을 억제한다.
⑧ 이를 갈고 자는 습관
⑨ 입속의 위험인자
* 부드러운 것과 단것만 먹을 때 프라그 발생 과다와 영양상태 악화
* 입으로 호흡하는 버릇
* 치열이 나쁜 경우
* 구강 청결에 관심이 없는 경우
* 손톱을 깨무는 구강습관
3. 잇몸 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전신질환
잇몸 질환은 세균감염과 연관이 되어 있어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14%, 뇌혈관 질환 111%, 당뇨병 및 합병증 100%, 600%, 암 및 종양 14%, 신장질환 60%,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및 폐렴 75%, 임산부의 잇몸 질환 시 저체중 미숙출산 확률 700%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최근 대만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남성의 27%가 발기부전을 앓는데, 치주염이 없는 남성은 9%만이 발기부전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서 잇몸질환이 예방 및 효과적인 치료는 전신질환 예방에 중요하다.
4. 이가탄과 인사돌
① 이가탄
* 이가탄은 염화리소짐, 카르바조크롬, 초산토코페롤, 제피아스코르빈산을 함유하여 치은염, 치조농루에 의한 여러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나타낸다. 잇몸 질환에 대한 소염작용, 지혈작용과 항산화 작용에 의한 잇몸 조직의 손상 방지에 효과가 있다. 중등도 이하의 치주질환에 대한 치은 출혈 감소 및 치주 염증 개선효과가 있다고 한다.
* 이가탄은 단기 투여로 효과가 있으므로 초기 치은염에 많이 사용하지만 예방 차원의 장기복용도 가능하다. 꾸준한 복용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치과치료 후 재복용하도록 한다.
* 위장장애가 심하지 않고 수유부도 복용 가능하다.
* 리소짐은 달걀에서 추출한 항염증 성분이므로 달걀 알러지가 있으면 복용하지 않는다.
② 인사돌
* Zey Mays 35mg 성분으로 첫 4주는 1회 2정, 1일 3회 복용으로 시작하고 유지량으로는 1회 1정, 1 일 3회를 복용한다. 식전 복용이 좋으나 복용을 잊은 경우 식후복용도 무방하다.
* 치아를 받쳐주는 치조골형성 촉진과 치조골 흡수 예방, 손상된 치주인대를 재생시킨다.
식물성 소염 성분으로 잇몸의 염증을 없애고, 상피세포의 정상화로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 다.
단기간 치료 효과는 미약하므로 급성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3개월 이상 복용한다.
* 이상반응은 과민반응과 가벼운 완화작용이고 항응고제나 당뇨병 치료제 등의 약물과 같이 복용 가 능.
* 치과 치료 후 복용하면 효과가 더 빠르다.
* 틀니를 하는 경우 지대치를 튼튼하게 하고 잇몸의 각질화를 돕는다.
* 성호르몬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와 구조가 비슷한 약물이므로 그러한 약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임산부는 복용을 하면 안되고 전립선 염증에는 도움이 된다.
③ 옥수수불검화추출물 고함량제품
1일 1회 복용하는 약으로 Zey Mays 250mg, 프로폴리스, 리소짐, 비타민C, 비타민 D,칼슘으로 구성
복용 회수와 약품 구성비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다.
④ 인사돌과 이가탄: 같이 복용하면 제일 효과가 좋다. 초기의 치은염에 효과적인 이가탄 성분과 치조 골 수복에 효과 있는 인사돌을 15일 정도 같이 먹고 이후 인사돌을 3개월 이상 복용하도록 한다.
⑤ 덴시론: 이가탄 구성 중 카로바조크롬 대신 Na Cu 클로르필린 포함-> 점막 회복촉진에 효과
⑥ 이트린: 카로바조크롬 대신 피토나디온(간의 응고인자 합성 촉진)이 포함-> 출혈예방에 도움
5. 파로돈탁스 치약과 잇치
① 파로돈탁스: 치아와 잇몸을 공격하는 산 성분을 중화(중탄산 나트륨)하고 구강 내 세균을 살균하고 조직의 부종을 억제(몰약과 라타니아 틴크)하는 3가지 기전으로 잇몸을 편안하게 한다.
1g정도를 짜서 손가락이나 칫솔에 묻혀 1일 2회 잇몸을 마사지 해준다. 파로돈탁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② 잇치: 파로돈탁스와 같은 성분이나 3분간 양치해서 이를 같이 닦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파로돈탁스의 설명을 참고한다.
6. 시린메드치약과 덴티가드
① 시린메드치약
잇몸 함몰이나 치아의 마모 등으로 치아 뿌리가 노출되거나 치아 내부가 드러난 경우 이가 시리다. 몸속 뼈의 구성성분인 인산삼칼슘(아파타이트)으로 노출된 치아 조직을 메워주어서 시린 증상을 완화한다. 2cm를 짜서 치아 경부에서 손으로 1분간 마사지 한 후 양치질을 한다.
② 덴티가드: 나노 탄산 아파타이트 성분으로 치은염과 치주염을 예방하고 미백과 구취제거에도 이용.
7. 센소다인 치약
① 후레쉬민트: 질산칼륨성분이 노출된 치아사이로 흡수되어 예민해진 치아신경을 진정. 2주후 작용.
② 오리지날: 염화스트론튬성분이 결정화작용을 통해 신경이 자극되는 것을 막음. 2주후부터 작용.
8. 잇몸병 환자의 잇몸 관리법
① 자기 전 칫솔질을 제일 꼼꼼히 한다. ->침이 부족해지므로 세균감염이 더 심해질 수 있다.
② 칫솔모는 적당히 부드러운 것을 쓴다. ->너무 센 칫솔은 잇몸뿌리가 노출되어 이가 시릴 수 있다..
③ 술과 담배를 멀리한다.
④ 양치질을 정확한 방법으로 바르게 한다. ->가글과 치실, 치간 칫솔도 양치 후 꼭 사용한다.
⑤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검진을 한다.
9.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식습관
① 단백질이 풍부한 콩, 현미, 통보리 차조 녹두 등 잡곡
② 야채: 케일, 브로커리, 피망, 신선초 ->씹는 동안 치아 표면을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
③ 과일: 감귤, 사과, 단감, 포도, 딸기 등
④ 바다 식품: 불소 성분이 풍부하여 치아를 단단하게 한다. 등 푸른 생선과 김 다시마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0. 잇몸 환자를 약국으로 끌어들이는 POP
명인 제약 홈피에서 스캔한 것이다. 담당자의 동의를 구하여 약국 비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환자의 물음에 대답을 해야 하는 많은 자료가 유명 제품인 경우는 제약회사의 홈페이지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비오고 더운 여름, 환자는 없지만 시간을 내어서 각 홈페이지를 들러보면 많은 공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