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기에 2박 3일의 짧은시간 낚시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가깝고 그런대로 붕어도 나오는곳을 찾다보니
씨알은 잘아도 꾸준하게 붕어가 나오는곳 남양호를 찍었습니다.
이번 출조에는 오래간만에 만나는
자연과벗의 이영국 사장님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동이 틀무렵 남양호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짧아지며 새벽 6시 20분에서야 해가 떠 올랐습니디.
남양호 장안대교 장안리 부근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이날 아침에 만나기로 했는데 이사장님은 벌써 도착해 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포인트를 찾아 봅니다.
자연과 벗 이사장님의 옆에 자리가 있어
조금 수초 작업을 하고 눌러 앉기로 했습니다.
양쪽 옆으로는 부들이 있고
중앙에는 마름이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마름은 뿌리가 삭는 시기라 수초제거기로 당기니 잘 뽑혀 나옵니다.
간단하게 몇곳에 구멍을 뚫고 찌를 세웁니다.
첫붕어가 바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6치의 잔챙이 붕어입니다.
이 붕어가 나온후 연속 2마리의 붕어가 더 나왔지만
씨알은 조금 아쉬운 7치 붕어였습니다.
그래도 지난번 5치 붕어가 나오는 것보다는 좋습니다.
대편성은 2.2칸부터 3.0칸까지 모두 9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90cm가량되었고 미끼는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사용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찌가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배수가 시작된것입니다.
입질 좀 받으려고 하니 배수가 시작되며 입질이 뚝 끊어집니다.
연속 붕어를 잡아내던
옆자리의 조사님도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찌를 내리다보니 어느새 30cm이상 배수가 되었습니다.
이곳 부들앞 포인트는 50cm의 수심입니다.
이곳 마름밭은 그나마 60cm정도는 나와
낚시를 이어가기로 합니다.
수심이 낮아서인지 입질이 없습니다.
모기는 없는데 파리가 많네요.
모기채로 파리만 잡고 있습니다.
어느새 늦은 오후가 되었습니다.
햇살이 따가워 파라솔로 가려 줍니다.
배수가 멈춘뒤 여기저기서 붕어는 나옵니다.
옆자리의 현지인이 잦은 입질을 받습니다.
해가 집니다.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ㅣ.
옆자리의 자연과 벗 이사장님은
배수 후에도 꾸준한 입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입질 한 번 없습니다.
낮아진 수심은 돌아올줄 모르고
낮은 수심이지만 밤낚시 시작합니다.
바람도 약하고 분위기는 좋습니다.
오른쪽 부들앞이 기대가 됩니다.
이곳의 수심은 50cm이지만 웬지 붕어가 붙을것 같습니다.
밤낚시 시작했습니다.
캐미를 끼우고 바로 입질을 받았습니다.
저녁무렵 에릭한님이 응원도 할겸
짬낚시 한다고 찾아오셨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안나온다고 바로 철수~~
해가 지고 입질이 붙었지만 아쉽게도
7치 정도의 잔챙이 붕어들 뿐입니다.
낮에 성가실 정도로 덤비던 파리는 사라지고
그대신 모기가 몇마리 나타납니다.
텐트안에 모기향 하나 피워 놓으니 모기도 사라집니다.
화성시에서 님양호를 낚금시킨것이 2004년부터였습니다.
어느새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금 낚시 허용구역은
장안대교 상하 400m를 지나 각각 1km씩입니다.
그런데 장안대교 상류쪽은 도로가에 휀스를 처 놓아
접근이 어렵고 주차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휀스밑 개구멍으로 접근해야 합니다...ㅠㅠ
그나마 장안대교 하류권으로는 접근이 가능하지만
도로가 좁아 주차가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런데...
눈꼽만큼 허용구역이라고 지정해 놓고
이제는 그마저도 없애 남양호 전구역을 낚금시키려고 한다는 말이
솔솔 들려 오는데 제발 헛소문이기를 바랍니다.
또한 아산시에서도 아산호와 삽교호 전체를 낚금시키려고
얼마전 공창회를 열었었지요.
평택시에 이어 아산시까지 낚금대열에 합류하면
이제 당진 서산권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렇게되면 당진 서산시에서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요.
이러다 대한민국이 모두 낚금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잠시휴식을 취하고 새벽 3시부터 아침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그나마 8치 붕어들이 나와 줍니다.
꽉찬 25cm의 8치 붕어입니다.
이녀석은 25cm에 약간 미치지 못하네요.
그래도 이정도가 되면 손맛이 좋습니다.
마름속으로 처박습니다.
어째 한배에서 나왔는지 고만고만 합니다.
그렇게 8치 붕어 몇수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어느새 날이 밝았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지만
아직 이곳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아침 분위기는 좋습니다.
아침 6시 50분.
오른쪽 부들앞의 낮은 수심에서
월척 붕어 한수가 나와 줍니다.
수심이 낮다보니 찌를 올리는 입질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깔짝대는 입질과 살짝 끄는 입질...
그런 입질끝에 나온 34cm의 월척 붕어입니다.
2박 일정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무었보다 밤에도 4~5m의 바람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마름밭이다 보니 파도가 일면 마름이 움직여
구멍을 메우기에 밤낚시는 어려울것 같았습니다.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자연과 벗 이사장님과 함께 출조하신 이종성씨가
점심 먹고 가라며
맛있는 호박부침개를 만들어 주십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부근에서 나온 이날의 최대어는
제가 아침에 잡은 34cm였습니다.
모델은 이종성씨가 해 주었습니다.
저의 빈약한 조과입니다.
잔챙이 위주로 나오는 남양호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허리급 이상 사짜까지도 나옵니다.
또한 잘 보이지 않던 떡붕어도 가끔씩 나와 줍니다.
자연이 살아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곳이 더이상 낚금이 되지 않도록
쓰레기 처리에 힘써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