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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점검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각종 오일이나 냉각수 등의 액체류가 아래로 새고 있진 않은지 살펴보면 된다. "평소 차 타기 전, 차 바닥에 뭐가 흐르지 않는지만 잘 살펴도 큰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이광표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의 귀띔(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 참조).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언제 있을지 모를 사고나 응급상황에 대비해 비상물품을 잘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타이어가 펑크 나는 것을 대비해 예비 타이어 갈아 끼우는 법과 배터리가 나갔을 때 점프 케이블 사용해 간단하게 배터리 전원을 연결하는 법을 숙지하고,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사고 장소를 표시할 수 있는 스프레이나 페인트 및 사진기, 응급 구급용품과 삼각 표시판, 휴대 전등 및 비상용 물통 등을 체크할 것.
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온 차는 염분이 많이 묻어 부식되기 쉬우므로 기계식 세차보다는 손 세차장을 찾아 자동차 구석구석까지 염분을 꼼꼼히 닦아낸다. 직사광선을 피한다고 나무 밑에 주차했던 차량은 나무 진액이 차 표면에 떨어져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알코올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울퉁불퉁한 산악지대를 다녀온 차라면 차 밑바닥이 돌부리 등에 부딪혀 오일이 새거나 표면이 떨어져 나간 곳은 없는지 한번쯤 리프트에 올려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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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년간 머물렀던 손은영(35ㆍ강남구 대치동)씨. 미국에서 혼자 렌터카를 이용해본 후 자신감이 생겨 지난 제주도와 부산 여행 때 렌터카를 이용했다. "남의 차 타다 괜히 사고라도 낼까 걱정되고, 차에 대해 아는 것도 없어 그동안 렌터카는 피했었다"며 "한 번 렌트를 해보니 장거리 목적지까지는 ktx나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고 덧붙였다.
렌트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차를 인계 받을 때 차량의 외관이나 기름이 채워진 정도, 내부 작동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단계. 작은 흠집, 엔진 소리, 타이어 상태 등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눈치 보지 않고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으며 이상이 있을 경우 계약서에 명시해야 차를 반납할 때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렌트 중 본인 과실로 인해 차에 피해가 생길 때를 대비해 '차량 손해 면책금 제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사고가 나지 않으면 그냥 버리는 돈이라는 생각에 5만~30만원을 아끼기 위해 가입하지 않으면 렌트 기간 내내 마음의 부담을 지울 수 없다.
여행지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엔 반드시 내비게이션을 별도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곽유진 금호렌트카홍보 담당은 "차 안에 찌든 담배 냄새와 차량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금호렌트카 전 차량에 방향제를 비치했다"고 했다.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의 인기 차종인 lpg 차량이나 승합차의 경우 2주 정도 여유를 두고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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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원인에 따라 조치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일단 차가 고장이 나서 움직일 수 없을 때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보통 배터리 충전이나 타이어 교체(별도로 교체 타이어를 갖고 있지 않을 때는 교체 타이어 비용은 본인 부담), 잠금 장치 해제, 비상 급유(2008년 9월 이후 자동차보험 가입시 유료 전환)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차를 긴급 견인할 때 10km까지만 무료라는 것도 기억할 것. 10km가 넘어가면 별도의 견인 비용을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긴급 상황은 '비상 급유'. 자주 이용하는 길이 아니다 보니 주유소를 놓쳐 길에서 차가 서는 것.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해당 보험사에 긴급 출동 서비스를 신청하면 2~3ℓ 정도의 비상 급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고가 나면 제일 먼저 증인이 되어줄 목격자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 그리고 보험회사에 사고 접수를 하면서 반드시 '출동 요청'을 해야 한다. 사실 보험회사 직원이 올 때까지 차를 움직이지 않고 현장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교통 상황에 맞춰 차를 치워야 할 경우에는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파손된 부위를 클로즈업해서 촬영하고, 차선과 차량 방향 등을 알 수 있도록 현장을 넓게 찍는 것도 필요하다.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특약'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친구 여럿이나 대가족이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는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차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에 명시되지 않은 사람이 운전하면 사고가 났을 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긴급 출동 서비스의 경우에도 횟수 제한이 있으므로 긴급 출동 잔여 횟수도 확인할 것. 한화손해보험 법인영업팀 김수찬 팀장은 "보험회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에는 기본적인 차량 점검 서비스가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소비자들이 이 사실을 잘 몰라 거의 이용을 안한다"며 "무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므로 출발 전 이용하면 편하게 자동차 점검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차량 점검 서비스에는 휴즈 교환, 브레이크ㆍ엔진ㆍ파워 오일 점검 및 교환, 라디에이터 캡 교환, 브레이크등및 전조등 교환, 윈도 브러시 교환, 부동액 보충, 벨트 교환 등이 포함된다(재료비는 별도 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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