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거제에서 약속이 없었다면 금요일 오후에 홀로 가다가 소백산 산행했을겁니다.
울산 사는 정경희의 시어른께서 영월의료원에 입원하여 신랑하고 같이 간다고 합니다.
정경희의 신랑은 나보다 4년 위, 영월읍 출신이기에 고향형님으로 여기기로 하였습니다.
울산 사는 우종순이 합류했고, 작년엔 우종순 신랑(나보다 2년 위 선배) 덕에 편히 오갔습니다.
맑은 날입니다.
울산시 언양읍에 나는 주차하고 정경희를 만났습니다. 카니발~!
10시30분 언양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영월의료원에 계신 시어른 문병 때는 나는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창절서원(彰節書院). 단종과 관련 있는 충신의 서원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동문체육대회 전야제, 이 행사는 마차리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동문이나 가족의 노래자랑과 초대가수의 흥겨운 시간.
각설이가 왔습니다.
동문회사무실에 붙어 있는 플랭카드
음치인 내가 그리 유명하지 않는 가수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사회자가 소개하였지만.....
나보다 3년 위 선배인 아지매(당고모). 아버지의 이종동생(아버지의 외삼촌의 딸)입니다.
환갑이 넘고 손주가 있지만 매년 빠지지 않고 오시고. 그리고 무대에서 노래와 춤을. 젊습니다.
마차에서는 5촌 이상 친척은 아지매, 아제로 부름.. 부산에서는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준말이겠죠?
행사에 아이들도 빠질 수는 없겠죠~^!!^
두번째 초청가수, 비나리라고 했나 모르겠네요.
음력4월15일, 보름이네요. 고향하늘의 보름달.
동강이나 서강으로 달 구경 가고 싶었는데....차가 없어서.
두명의 친구에게 차를 빌리려고 했지만 거절 당하니 마음이 찹찹하고 내가 인생 헛살았네요.
차, 사고후 처리문제가 있으니 당연 빌려주는 것은 부담스럽겠죠. 나라도 그랬을겁니다.
2,000만원 들었다고 합니다. 불꽃놀이~*****
경품추천
6세 어린아이가 나와서 부른 노래는.......내 나이가 어때서.....입니다.
경품추천, 의리라면 배우 김보성보다 한수 위인 친구, 동기회장입니다.
세번째 초대가수,,,유명 가수들보다 더 잘 놉니다.
신나게 여러 곡을 부르고 갑니다.
노래자랑한 동문들. 모두에게 참가상으로 극세사담요를 주고...누가 대상일까요?
이 처녀는 경남 창원에서 아버지 따라 올라왔습니다.
22기이니 나보다 2년 위 선배. 그 선배부부는 동기생끼리 결혼했으니...부부가 동문입니다.
전야제행사는 밤10시30분쯤 마쳤습니다.
나는 곧장 숙소로 들어와 잠을 잤습니다. 친구들은 새벽4시까지 마셨다고 합니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었습니다. 골뱅이된장국(다슬기된장국).
7시30분쯤 숙소를 나와 접산약수로 올랐습니다.
접산약수, 그 길로 쭉 넘어가면 영월읍 거운리가 나옵니다.
작년엔 약수터까지만 임도가 있었는데 그 위로 임도가 놓여져 있네요.
임도 끝나는 곳에 오미자밭이 있고...더 이상 길은 없습니다. 2km쯤 올랐습니다.
키가 큰 아카시. 남부지방에선 꽃 졌지만.....
접산능선에 있는 풍력발전기.
덥네요. 예전만 못합니다. 나이든 선배는 참가할 종목이 없으니 참여가 저조하고
젊은 후배들은 졸업생수가 적으니 모이는 숫자가 적습니다.
점심 후 다시 마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체육대회행사가 끝나고 '가느골'에 있는 식당으로.
작년까지는 '문곡가든'이었는데 주인이 바뀐 것 같네요.
이 송어양어장은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아마 60년대부터 있었을 것입니다.
용출수, 1급수인 용출수가 가뭄과 관계없이 용출됩니다.
살결이 붉은 송어, 바다회를 좋아하는 이들은 식감이 다르겠죠?!
새론 회장선출 대신 유임으로 정기총회는 끝나고 친구들과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