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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곳과 거리가 멀어 평소에는 엄두도 못내던 영남 알프스를 황금같은 이번 추석연휴를 이용해 한번에 돌기로 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대략 55km, 남들은 거의 1박2일로 했더군요... 잘 아시지만 전 걸음이 느려 그렇게는 못갑니다. 그래서 2박3일로 일정을 잡았고, 더 정확하게는 1무2박3일입니다. 서울역에서 밤9시 50분에 떠나는 경부선 무궁화호를 탔거든요... 둘째날 비예보가 있어서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이 기회를 놓칠수가없어서 무작정 출발합니다. 산행일시; 2017년 10월5일(목요일)~10월 7일(토요일) 산행구간; 첫째날 석골사-억산-운문산-가지산(1박) 둘재날 능동산-천황산(사자봉)-재약산(2박) 셋째날 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 날씨; 첬째날 맑음 밤늦게 비 아침최저 18도 /낮최고 26도 둘째날 비 오후에 갬 아침최저 15도/ 낮 최고 25도 셋째날 갬 구름많음 아침최저 18도/ 낮 최고 26도 산행인원; 나홀로 서울역입니다. 어릴적 제 나와바리... 밤 9시50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무궁화호열차 요금 24,700원 소요시간 약 4시간 30분 새벽 2시 30분에 밀양역 도착. 원래 계획은 24시 찜질방에 가서 버스 첫차시간까지 눈좀 붙이려고 했는데... 밀양엔 그런건 없고 식당도 그시간에 연곳은 없고...할수없이 역 대합실 눕지 못하게 튀어나온 긴 의자에 요령껏 누워 약 두시간을 졸다가... 얼음골 가는 버스가있는 시외버스터미널로 왔습니다. 택시요금 4,300원 얼음골가는 시내버스 첫차가 6시 20분에 있습니다. 요금은 4구간에 해당하는 2500원입니다. 생활권이 틀려서 그런지 서울행 버스가 하루 4회밖에 없습니다. 강남으로 출고된지 얼마안된듯한 새차... 약 35분을 달려 석골사입구에 도착, 현재시간 6시55분...이정도면 걸음느린 제가 야간열차를 타고 온 보람이 있습니다.... 아담하고 예쁜 사찰입니다. 억산부터 진행방향 잠시 조망이 터지는곳. 지나온 길 헬기장이 나오고 이내 억산입니다. 출발해서 약 3시간정도, 지금시간 9시50분 가야할쪽 운문산 방향 잠시 너덜도 있고... 삼지봉 조금가다 범봉 딱발재 가야할 마루금이 시원합니다. 거의 다 온것 같은데... 운문산, 현재시간 오후 한시반, 억산부터 5km가 채 안되는데 세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지나온 길 가야할 방향 초소가 있는 아랫재 호랑이가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듯한 굴 맞은편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 능선...중간에 케이블카 기지가 보이시나요? 거의 다온듯한데...멀리 있는봉우리 가지산밑 헬기장에 텐트를 쳤다가 비소식도 있고해서 가지산 산장께 부탁드려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
출처: 따라지 인생 원문보기 글쓴이: 모세
첫댓글 영남알프스의 태극종주를 시작하셨네요.
불편한 대중교통편이었지만 적시에 출발하셨구요.
운문지맥 상에서 보는 시원스런 시계가 드러납니다.
이어지는 다음 구간 모습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