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형님과 수동계곡에서 지구힐링맨들과 함께 민물고기 매운탕을 끊여먹고(설거지담당: 찰리) ‘1004일 담배꽁초 쓰레기 연속 줍기’ 를 습관처럼 운수대교 어스름한 곳에서 담배꽁초.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키가 작으신 여성분이 다가와 인사를 한다.
당두평 프리빌라에 사시는 목소리가 고우신 어머니였다. “가슴에 흐르는 침묵의 강”이라고 쓴 봉투에 시 두편을 넣어 공손하게 전해주셨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칼리지브란의 시와 한편은 자작시였다.
▪꽃길에서 만나 가끔 짧은 대화를 나눈 것을 ‘천사 치유의 꽃길’ (클릭) 시로 표현해주셨는데 너무 잘 쓰셨다.
천사 치유의 꽃길/ 정성자
언제 찾아도 고향 같은 개울가
축령산 정기 가득한
영봉에서 우러나온 말은물
굽이굽이 흐르고
봉숭아 백일홍 맨드라미...
고향집 뜨락이 어른거린다
비바람에 쓰러진 꽃들의 수난을
보듬어 세우는 천사의 손길이 깃든 길
삶의 무게에 지쳐가는
모두의 위안이고
평화가 움터 는 쉼터에
밤마다 별님이 머물다 가는
본향으로 가는 길목이여
오늘도
내일도
생사가 맞닿은 그곳을 향해
길을 걷는다.
수동골 강태공 고수들: 베드로형님과 김기봉형제
<9월18일(목) 나눔 굿 뉴스>
▪물골안 청소년장학회 이희원회장은 물골안회관에서 다산나눔공동체 마석장터 밥퍼 윤철환목사님과 호평아산내과 임성덕실장은 추석 수동골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물품 온열 치유덥개용 이블 15박스 전달했고 전) 남양주 자원봉사센터장은 마스크 한 박스를 수동노인회 전달했다.
▪버림당한 진돗개가 물골안회관에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사람을 피해 다니면서 거리의 화원에서 물을 먹고 가끔 아레아카페 주변에도 나타나 이해철대표님이 먹을거리를 주고 있지만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아 주차창에 먹이를 놓아주면 먹고 간다고 했다.
▪개도 사람도 누구를 만나는가가 참 중요한 것 같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 칼릴 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마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 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 너희의 가슴을 간직 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