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柱狀節理)
2024. 9. 3.
누워있는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만들어지는 구조이다. 특히 누워있는 주상절리는 지하의 뜨거운 마그마가 지각의 약한 틈을 따라 지상으로 올라오다가 식거나, 땅 위로 분출된 용암이 움푹한 작은 하천이나 땅이 갈라진 틈을 따라 흐르다가 식을 때 만들어 질 수 있다. 동해안 일대는 신생기 말기에 현무암질 용암이 광범위하게 분출했던 지역이다. 이 주상절리는 이러한 현무암질 용암이 냉각되면서 만들어진 다양한 종류의 주상절리들 중 하나이며 각 혹은 육각형의 돌기둥들이 수평으로 발달되어 있다. 장작을 가지런히 쌓다 놓은 듯이 누워있는 주상절리는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서 학술 및 자연 유산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慶州 陽南 柱狀節理群)
한국의 자연 유산 천연기념물
양남 주상절리군은 신생대 제3기의 애오세(5,400만년전)에서 마이오세(460만년전) 사이에 경주와 울산 해안 지역의 활발했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바위의 기둥 모양의 틈이다.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식을 때 수축 작용에 의해 수직의 돌기둥 모양으로 갈라져서 생긴 틈을 말한다. 이곳 해변의 1.7㎞에 걸쳐 10m가 넘는 정교한 돌기둥들이 분호하는데, 기둥의 형태가 주름치마, 부채골, 꽃봉우리 모양으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절리가 지표면에 수직으로 발달하는데 반해 이곳은 수평 방향의 절리가 흔하고 부채골 모양의 절리도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다. 또 한 곳에 세 방향의 절리가 발달하여 서로 만나는 것도 드문 경우이다. 주상절리군 주변에는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 등 주상절리가 보이는 해안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파도소리길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