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휘 포토에세이·3집『풍경이 있는 한국여행』
142·함백산 사계·가을·백두대간
-두문동재-은대봉-함백산-만항재
2014,10,09,
은대봉으로 오르다 되보니 저쪽에 금대봉이 보인다.
두문동재를 들머리로 은대봉으로 오른다.은대봉에서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볼만하다. 두문동재에서 은대봉까지 1.1km의 오르막도 산행하기 편한 길이다.되돌아보니 금대봉과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다.자연생태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역이 대덕산 금대봉이다.부드러운 산등성이가 이어져 걷는 맛이 좋다. 소박한 정상석이 앉아있는 은대봉은 잡목이 들어차 조망이 열리지 않지만 숲사이로 정선 하이원스키장이 보인다. 포근한 느낌이 드는 은대봉에서 야생화 몇점을 촬영하고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다시 길을 밟는다. 길은 슬그머니 고도를 올린다.
중함백을 오르다가 조망 좋은 암반지대를 만난다. 바위에 올라서면 걸처온 은대봉과 그 너머 금대봉까지 거침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다시 걷고 걸어 비탈길에 올라서면 중함백(1505m)이다.주목 군락지 위 함백산(1572.9m)이 보인다.정상 오른쪽 산등성이는 송신탑이 점령했고,그 아래 1km 거리 산비탈은 오투리조트 스키장이 차지해 시선이 곱지않다.
중함백에서 정상으로 오르며 만나는 주목군락지이다.70ha에 679본이 자생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간다는 주목은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한다. 산림청에 의하면 수령은 30년 어린 나무부터 710년 된 노거수까지 있다. 산림청에서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그중 잘생긴 주목이 수령 710년, 둘레 4m인 거목이다. 헬기장을 지나 함백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함백산'표지석과 돌탑이 서 있다. 그 앞에 서면 시야가 넓게 열린다. 조망은 통쾌,명쾌,상쾌, 가슴이 펑 뚫린다.북쪽에 대덕산(1307m), 서쪽에 백운산(1426m)과 매봉산(1268m), 서남쪽에 장산(1409m), 남쪽에 태백산(1566.7m), 동쪽에 연화산(1171m)과 백병산(1259m) 등 주변에 1000m가 훌쩍 넘는 고봉들이 한눈에 바라보는 것만큼 가슴 벅찬 일이 또 있을까.
함백산은 남한에서 6번째로 높은 웅장한 산으로 태백산과 마주보고 있다. 백두대간 종주 붐을 타고 함백산의 진가가 하늘을 찌른다. 장쾌한 1300~1500m의 산등성이는 봄·여름이면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고, 가을철에는 주목과 어우러진 단풍, 겨울철에는 설경의 아름다움을 계절마다 아주 특별하고, 변화무쌍한 명풍경을 펼치는 고산이다.
산인들의 백두대간 종주길로 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만항재(1330m)로 이어져 국토의 등줄기를 타듯이 오늘 산행도 그 길을 간다. 이 코스는 8.7km로 6시간 쯤 걸린다. 날머리는 우리나라 국도 가운데 가장 높은 만항재 '산상의화원' 앞이다. 함백산에서 백두대간 등허리를 바라보며 내리다가 갑자기 급경사가 한동안 이어진다. 다시 내리니 함백산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도로와 합류했다가 길을 건너면 함백산 정상이 잘 보이는 언덕에 올라선다. 언덕에는 광부 가족의 무사안녕을 빌었던 ‘함백산기원단’이 있다. 기원단에서 산길은 도로 옆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고, 자작나무와 마가목과 키 작은 활엽수림을 지나서 '산상의화원'이 있는 날머리에 도착했다.
금대봉과 은대봉 사이 가장 낮은 곳에 길을 낸 두문동재(1268m)는 정선과 태백시을 연결하는 옛38번국도의 고개로 지하에 새도로 터널이 있다. 두문동재는 싸리나무가 많아서 싸리재라고도 부른다.두문동재에서 시작하여 만향재까지 백두대간 등을 타는 산행이다.두문동재→1.1km 은대봉→0.29km 1쉼터→1.73km 2쉼터(샘터)→1.10km 함백산→2.42km 만항재로 총거리 7.68km이고,6시간이 소요됐다. 일행은 가족으로 사진촬영을 하면서,휴식하면서,천천히 걸어 보통 5시간 거리를 6시간이 소요됐다.
두문동은 조선개국에 반대해 고려 유신遺臣들이 두문동에서 끝까지 고려에 충성,지조를 지키며 거칠현동 첩첩산중에서 세상 등지고 살았던 곳이다.
두문동재에서 은대봉 백두대간 가는 길 들머리
백두대간길 길거너 왼쪽으로 은대봉-함백산-만항재 ↔오른쪽으로 금대봉-대덕산-검룡소-매봉산이다.
은대봉 정상이 앞에 보인다.
용담꽃|용담의 뿌리가 용의 쓸개처럼 아주 쓰다고 하여 쓸개담膽하여 용담이라는 이름이^^봄,여름,가을 그
수 많던 고산의 야생화는 어디 다 가고, 몇 종류만 겨우 만날 수 있었다.산을 오르며 내리면서 백발을 휘날리
는 씨앗방으로 가끔은 만나기도 했지만^^,야생화철에서 단풍철로 얼굴을 바꾼 산이다.
은대봉 정상 가까히 왔다.
은대봉 표지석이다. 앞은 헬기장이고, 뒤의 먼산에는 하이원 스키장이 보인다.
이 아름다운 단풍에 둘려쌓여서....인생이 뭔가?! 이것이 인생이다.
제2쉼터(샘터)에서 전망대 가는 길가 숲속에는 기묘한 형상목이 눈길을 끈다.온길 두문동재는 3km이다.
전망대에서 보는 산행의 남쪽 정선 고한마을과 산중턱에 자리잡은 하이원카지노
중한백을 내리면서 함백산을 담았다.
함백산에서 푸르고 젊고 주목부부 앞에서 부부산인의 스팈∨싸인
함백산을 오르며 단풍 물든 온길의 가을산을 되본다. 단풍과 천년고목 주목과 앞의 중함백,그너머 은대봉,금
대봉,우측으로 낙동정맥이 시작되는 매봉산이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있는 연봉들이 아득하다.
온길 두문동재 6km이고 함백산은 0.3km지점의 반생반사半生半死의 주목, 生千年 死千年 주목의 위용 뒤는 오투스키장이다.
함백산정에서 정연휘 강복순 님
함백산 정상 표지석에서 앞산 도로 끝점이자 오늘 산행의 종점인 '산상의화원'이 있는 2.6km, 1시간 20여분 소
요되는 만항재이다.
함백산 정상이 오늘은 얌전하다.한여름에도 찬바람으로 추웠고,한겨울에도 모진 바람으로 바로서기 힘들었는
데,오늘은 이변이다.봄날처럼 따스하고 아늑해서 산정에서 늦점심을 먹는 자리 뒤편 태백산 천제단과 문수봉
이 보인다.
함백산정에서 보이는 대한체육회 고산적용 태백선수촌이다.
두문동 싸리재에서 은대봉,중함백을 걸처 정점 함백산정,그리고 만항재까지 총거리 7.68km 중,종점 만항재는
2.6km이다.
두문동에서 올랐던 함백산을 만항재로 내린다.2.6km,1시간20분 소요,만항재로 간다.가까히는 만항재로 가는 도로와 멀리는 태백산 천제단과 문수봉을 담았다.
함백산 0.1 km를 내려 만항재 1.7km 갈림길에서
함백산과 만항재 사이 함백산기원단에서 본 먼데 산이 태백산이다.
두문동싸리재→은대봉→중함백→ 함백산→만항재 총 7.68km,6시간소요 날머리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