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옥나무도서관에서 <먼저 간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과 관련하여 알립니다.
그날 보리수 아래에서 당신은 영과 더불어 장엄한 서원誓願을 하셨지요.
보리수나무 그늘 신성한 자리에 앉아 맹세하노라.
피부와 뼈와 덧없는 몸뚱이야, 해체되려면 해체되어라.
삶의 온갖 신비를 풀고 모두가 갈망하는 값-없는 지식을 얻기까지
내 결코, 결단코, 이 자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당신은 자비의 상징이자 화신인 당신의 굳은 결의를 우리에게 물려주셨고 덕분에 우리도 당신처럼 쉼없이 진실을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당신처럼 깨어나서, 우리가 우리에게 했듯이, 슬픔으로 가득 찬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도록 축복해주십시오.
[프람함사 요가난다, ‘붓다로 오십시오’중에서]
사랑어린 날입니다.
이제사 알림을 하게 되어 면목이 없습니다.
솜씨가 변변치 못하여 적절한 때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별꽃스콜레] 삶과 죽음에 대한 배움의 선물로,
‘영혼을 기리는 자리’를 준비하기로 하고,
4월 30일, 5월 7일, 5월 14일 세 례에 걸쳐 만남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임락경선생님과 관옥선생님께 지혜도 구하고
‘먼저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라는 이름도 받았습니다.
6월 첫 해날인 4일에 날을 잡고 세 차례의 준비모임을 갖기로 했어요.
5월 22일, 5월 28일 두 번의 모임 후
5월 30일에는 ‘먼저 간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자 했습니다.
이날 모임에서
“우리가 삶과 죽음, 그리고 먼저 간 이들과 우리는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가를 배웠다, 여기서 한 매듭을 짓기로 한다.”
로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적절한 어느 때,
삶과 죽음을 노래하는 자리에서
<먼저 간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 펼쳐질 수 있기를 염원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함께 마음모아 주신 분들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당신이 계셔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 연금술사입니다.
관옥나무수도원도서관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