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 올림픽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 |
당신에게도 찾아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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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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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CGV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작: MK 픽처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4년에 단 한 차례, 올림픽에만 국민들의 반짝 관심을 받는 여자 핸드볼. 2004년 당시 실업 팀 5개, 국가대표 선수 일당 2만원,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가 모자라 은퇴한 선수들을 불러들여야 했고, 세계적 플레이어로 인정 받는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는 무적의 실업자 신세였다.
악조건 속에서 유럽의 강호들과 힘겨운 싸움 끝에 만난 마지막 상대는 실업팀 1,03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핸드볼이 국기인 나라, 세계 최강의 덴마크.
전국민의 응원과 아낌없는 지원을 받는 상대에 맞서 열악한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야만 했던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선수들은 입에 단내가 나도록 뛰었고, 온 몸으로 볼을 던지고, 악착같이 막아냈다.
마지막 땀 한 방울, 호흡 하나까지 모두 쏟아낸 그녀들은 한 점의 후회도 없을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전세계를 감동시킨 그녀들의 아름다운 투혼을 담은 인간 승리의 드라마다.
이 날 제작보고회는 영화의 예고편과 메이킹 필름 그리고 엄태웅, 김정은, 문소리, 김지영, 조은지 그리고 임순례 감독이 참석한 기자 간담회와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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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것에 대해 김정은은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결혼에 대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김정은은 "배우라는 직업은 참 웃기다"며, "촬영 때는 죽을 것 같았는데, 찍고 나서는 다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정도 체력과 핸드볼 훈련을 다른 배우들과 함께 받았다"며, "리허설 때는 컨디션이 최상이었는데, 경기 장면 촬영에 들어갔을 때 골반을 다치고 말았다. 이후 컨디션이 최악이 돼 너무 힘들었다"고 어려웠던 점을 밝혔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 김정은은 "시나리오와 감독, 배우 삼박자가 너무 좋았다"며, "우리 영화는 진정한 승리는 무엇인가를 다룬 영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것이다"며, "처음에는 욕심과 열정이 가득했는데 하다 보니 감당하기 힘든 훈련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스타 대접을 받았냐는 질문에 김정은은 “촬영 중 쉴 때에도 코트장에 그대로 누워서 널부러져 있었다"며, "광고 촬영 등 다른 곳에 가면 챙겨주거나 하는 대접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신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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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은 김정은의 진통제 투혼에 대해 "정은이가 하루하루 진통제 양을 늘려갔다"며, "그러다 진통제에 중독되는 것 아닌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끼리 저러다 재활원 들어갈 것 같다"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에 대해 김지영은 "영화를 찍는 매순간 순간이 힘들었다"며, "지금 영화 개봉을 앞둔 이 순간이 내 생애의 최고의 순간이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출연 동기에 대해 김지영은 "시나리오에 있는 임순례 감독의 ‘감독의 변’을 읽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일등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진정한 승자는 마지막 땀방울까지 흘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한 줄이 무작정 함께 하고 싶다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찍는 매순간이 힘들었다"며,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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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문소리는 "핸드볼 훈련을 위해 합숙을 했다"며, "다들 아침마다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고 말했다.
"조은지가 제일 힘들어 했다"며, "가슴을 아파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살다가 험난한 산을 넘으면 이 다음에는 어떤 산을 만나도 자신 있게 된다"며, "그동안 자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어느 산보다 험난했다"며, "넘어지면 일으켜 줄 친구들이 있어 최고로 즐거운 산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 대접을 받았냐는 질문에 문소리는 “보통 영화 현장은 스태프들이 먼저 준비한다"며, "그 다음에 배우들이 와서 촬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우리는 스태프들보다 먼저 나와 몸 풀고 연습했다"며, "우리는 배우가 아니라 선수처럼 지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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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골키퍼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조은지는 "처음에는 공을 무서워하지 않았다"며, "배우들이 던지는 공에 얼굴을 맞았다"고 말했다.
"목젖을 맞다보니 공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힘들었다"고 밝혔다.
어려웠던 점에 대해 조은지는 “운동선수 만큼의 운동량이 나와야해서 심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며, "그런데 막상 촬영이 끝나자 끝이다, 시원하다라는 감정이 아니라 씁쓸함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굉장히 오래 갔다"며,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핸드볼이라는 경기 자체가 그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지는 “단발의 멋진 결말이 아니라, 과정 속에 있는 결과물이 더해져서 나오는 결말이라 더욱 좋다”고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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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점에 대해 엄태웅은 “땀을 흘리며 연기하는 여배우들이 비해 땀 하나 안 흘린 채 지켜보는게 힘들었다”며, “현실에서처럼 환경이 열악한 시스템 안에서 기량 좋은 선수들의 멋진 경기 가능했던 것은 여배우들의 근성 덕이었다”고 여배우들을 칭찬했다.
엄태웅은 청일점으로 여배우들과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첫 연습 때부터 여배우들 지켜봤다"며, "처음에는 서투르더니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저 정도일까 놀랍고 자랑스러웠다”며, “대단한 배우들과 작업한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내년 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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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
2007-12-11 오전 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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