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

[추정강숙려]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

25세 연상’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주목…

학생·교사로 만나 평생의 ‘연인·협력자’로

  쇼 무대에서 꼬마생도[에마뉘엘 마크롱(39)]와 춤을 추는 여선생의 30년전 동영상.

현재 꼬마는 프랑스 대통령이고 여선생[브리짓 트로뉴(64)]은 영부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7일 밤(현지시간)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에,

25세 연상 아내 브리짓 트로뉴와 함께

당선 확정 후, 처음으로 나타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고 있다.(파리 AP=연합뉴스)

프랑스 새 대통령에 선출된 에마뉘엘 마크롱(39)의

25세 연상 부인인 브리짓 트로뉴(64)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두 사람은 20여 년 전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고교에서

학생과 교사로 처음 만났다.

15세 소년 마크롱은

40세 프랑스어 교사였던 트로뉴와

연극 동아리에서 함께 희곡을 쓰며 사랑에 빠졌다.

트로뉴는 당시, 3명의 자녀를 둔 기혼자였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된 마크롱의 부모는, 아들을 파리로 보냈지만,

마크롱은 반드시 트로뉴와 결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결국, 트로뉴는 이혼을 선택하고,

2007년 마크롱과 결혼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가 없지만,

마크롱은 트로뉴의 세 자녀와

손주 7명이 모두 자신의 가족이라고 말한다.

트로뉴의 자녀들도

마크롱을 ‘대디’라고 부른다.

마크롱에게 트로뉴는 ‘평생의 연인’이자

‘지적인 영혼의 동반자이자 친구’이다.
이번 대선전에서도 트로뉴는 남편과 함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협력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트로뉴는

남편에게 정치적 조언자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대선전에서도

남편의 유세에 내내 동행하고

연설문 작성도 도왔다.
남편을 돕기 위해 2015년 교단을 떠난 트로뉴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남편이 당선되면 영부인으로서 청년 문제에 집중하고

교육 문제를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영부인에게 공식적인 지위가 부여되지 않으며,

대통령의 배우자는 사생활을 지키며

정치 무대에서 한 발 벗어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트로뉴가 앞으로

영부인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크롱의 보좌진은, 트로뉴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처럼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53년생인 트로뉴는,

초콜릿 제조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상속자다.

그의 제자들은

트로뉴가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며, 유쾌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트로뉴는

최근에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루이뷔통 등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프랑스 잡지들은 그녀의 스타일을

‘현대적’이라고 평가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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