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설치성 태을도인 도훈
태을도가 정치를 이야기하는 이유
2023. 12. 7 (음 10. 25)
반갑습니다. 태을도인 새달입니다. 날씨가 그간 꽤 춥다가, 대설로 접어들면서 오히려 푸근해졌습니다. 그런데 감기나 독감, 폐렴 같은 것은 오히려 유행하고 있다고 뉴스에서 얘기하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나가고 있는 학교에서도 감기로, 독감으로, 코로나 증세로, 결석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스물대여섯 명 재적인 학급에서 예닐곱 명이 결석하고, 게다가 등교한 아이들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건실에 누워있는 아이도 있어, 오늘 열댓 명을 데리고 수업한 학급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들 다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인데요, 선생님들도 예전 코로나 상황 때처럼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뉴스에서 얘기하기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탓에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데, 이렇게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다 보니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치성에 참석하러 오기 전에 집에서 뉴스를 잠깐 보고 왔는데, 서해 피살 공무원에 대한 감사결과를 오늘 감사원에서 발표한 게 나오더라고요. 당시에는 의도적인 월북으로 발표했지만, 감사원에서 밝히기로는, 조난 공무원에 대해 지난 정부가 월북으로 매도했고, 사실을 왜곡하고 은폐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때 사건 관련 뉴스를 보면서 많은 국민이 굉장히 가슴 아파하고 분노했을 걸로 짐작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도 많았고, 사람들의 삶도 굉장히 팍팍해졌으며, 대면이 비대면으로 바뀌는 커다란 변화도 있었습니다. 여러 면에서 일상이 무너지는 큰 변화와 사건들 속에서 유난히 가슴 아팠던 사건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이라 할 것입니다. 마땅히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가, 정부가, 더구나 북한 쪽으로 흘러가서 신분을 묻는 북한 군인에게 생명이 위협받는 속에서도 감히 ‘대한민국에서 왔다’라고 답변하는, 그만큼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공무원을 그렇게 방기하고 외면하면서 그것을 또 은폐하려고 했던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참담한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태을도가 정치얘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태을도 안에서도 불편해하는 시각이 일부 있고, 바깥에서 보는 사람들도 ‘종교인데 왜 자꾸 정치 얘기를 하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태을도는 위와 같은 상극의 극단을 보여주는 선천말 상황에서, 앞으로 다가올 완전히 새로운 후천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건방설도의 천하사를 하고 있는 곳이지요. 상극지리로 운용되는 선천과는 완전히 다른, 상생지리로 운용되는 후천이 새로 열리는 것을 믿고 그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진리와 새로운 나라를 세워서 상생으로 운용하겠다는 강력한 믿음을 가지고 평생을 바쳐온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인간으로 다녀가신 하느님 강증산께서는 천하대세가 움직여 나가는 판을 천지공사로 설계하고 가셨지요. 그 모사재천의 천지공사를 성사재인하는 역할을 우리가 맡고 있습니다.
증산상제님이 다녀가실 당시는 조선말, 일본으로 국운이 넘어가는 때였지요. 증산상제님께서는 조선을 일본에 의탁하는 공사를 보시고, ‘후에 청룡이 동하면 서방 백호기운은 물러날 것이다’ 하시며 일본 식민지배 이후에 미국이 조선의 배후지원국이 될 것을 시사하셨습니다. 실제로 일본이 36년간 한반도를 지배한 후에 2차 세계대전이 마무리되면서, 미국은 연합국의 자격으로 한반도에 38선을 긋고 그 이남에 들어와 군정을 실시하고, 38선 이북에는 러시아를 불러들여서 군정을 실시하게 했습니다. 그때 우리 38선 이남에는 이승만이라는 탁월한 외교전략을 가진 지도자가 나와서 미국과 같은 기독교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대한민국을 세운 기틀이 마련된 것이지요.
‘만방활계 남조선’의 남조선이 바로 대한민국인 것입니다. 이 대한민국에서 태을도가 나왔고, 2016년 대시국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니까 태을도 대시국이 나온 것이지요. 처음 말씀드린 건방설도가 틀을 갖춘 것입니다. 이 태을도 대시국은 군사부 일체를 지향합니다. 선천은 제정이 분리되어 운영되어왔지만, 후천은 군사부가 함께 가는 것이기에 태을도가 대시국을 선포하고 대한민국 안에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역할인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또 ‘천하시비신 순창운회’를 말씀하시면서, ‘나무삼팔때를 세우고 우리나라에 만국재판소를 설치한다’ 하셨습니다. 이 만국재판소는 급살병이 돌 때 이 세상 만국의 사람들을 심판하는 곳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급살병이 돌 때 신장들이 내려와서 사람들의 명줄을 거둬가고, 뒤이어 태을도인들이 의통성업을 집행하는 법정이 이 한반도에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38선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서로 대치하는 최전선의 의미가 있지요. 그 전선이 어느 때인가 무너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가 병란병란의 때일 것입니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급살병이 뒤이어 터지고, 급살병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태을도인들이 뒤이어 의통 구호활동을 집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고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굳이 이 땅에 다녀가셨습니다. 급살병이 돌 때 신장들이 각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마음심판을 하겠지만, 그 이전에 사람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일깨워서 한 사람이라도 더 옳은 길로, 살 길로, 인도하는 것은 태을도의 책무입니다. 지금 태을도가 정치적인 얘기를 하는 것은 상극의 독기와 살기가 더 많은 좌익적인 노선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인간의 신성을 인정하는, 살 기운이 더 많은 옳은 길로 사람들을 인도하기 위함입니다. 태을도가 정치적인 푯대를 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의무인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 태을도인 스스로가 당위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또 정치적인 얘기를 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의통기지 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 일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는 일이 태을도인의 천하사요, 의통성업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깨어나야 하고,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알게 해 살 길을 열어주는 것이 태을도의 역할입니다.
태을도의 목소리를 들으며 받아들일지 말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태을도는 급살병이 돌 때 의통을 집행해 새로운 세상을 여는 것이 천하사의 최종 역할이지만,
지금은 현실에서 좀더 살 길을 일러주는 것이 당장 태을도가 해야 할 일입니다.
조선의 성리학자들 중에는 서양나라를 일목국(一目國), 즉 눈 하나만 가지고 있는 야만의 나라로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외국 물정을 전혀 모르는 폐쇄적인 사고에 젖어 있었습니다. 국제사관이 아닌 일국사관에 매몰되어 천하대세에 어두운 이들 때문에 조선이 망했습니다. 천하대세에 눈을 떠야 살 길이 열립니다. 세운과 교운의 중심에 태을도 대시국이 있습니다.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 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현하대세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정치와 국제정치 상황을 파악해서 경위를 밝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