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스케이트에 있어 베어링은 아주 핵심적이며 중요한 부품입니다. 바퀴와 스페이서 사이에 위치하여 바퀴가 부드럽고 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베어링에 이상이 생기면 바퀴가 굴러가지 않는 아주 원초적인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때문에 가격 또한 무시하지 못하는 그런 부품입니다.
그러므로 베어링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정비하는 것은 최적의 인라인스케이팅과 금전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중요한 작업인 것입니다. 베어링에 가장 않좋은 요소는 물과 흙(모래), 먼지 등입니다. 그렇다고 스케이팅시 이런 것들을 일일이 신경쓰며 피해다닌다면 즐거운 스케이팅을 망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베어링은 밀폐된(sealed) 구조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왠만한 물과 흙같은 것들이 베어링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비온 뒤나 흙,먼지가 많은 지역에서 스케이팅을 즐긴 후에는 바퀴를 분해하여 베어링의 겉표면을 휴지정도로 닦아주면 괜찮습니다. 그렇게 겉표면을 잘 닦아준다고 하여 천년만년 베어링을 쓸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밀폐된 베어링이라도 오랜기간 이물질에 시달리면 베어링 안으로 이물질이 조금씩 들어가게 마련이며 그것들이 베어링내의 오일(구리스)와 뭉쳐져 오일의 원래기능(윤활)을 하지 못하고 베어링이 마모되므로 매우 나쁜 주행감과 급격한 수명감소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1달에 한번정도(또는 자신의 평균주행거리에 맞는 기간당) 베어링을 분해 하여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럼 베어링청소 전에 분해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그전에 베어링이 완전히 완전히 분해되는 것과 일부분까지만 분해되는 것이 있으니 이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두가지 종류 모두 베어링의 덮개(뚜껑?)는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덮개를 열고 그 속의 오염된(뭉쳐진) 오일을 닦아내고 다시 새로운 오일을 넣은 후 덮개를 닫아주면 됩니다. (그림) C-ring(붉은색)
위의 그림과 같이 베어링의 안쪽 테두리를 잘 살펴보면 아주 얇은 C자 모양의 링이 보입니다. (완전한 원형링이 아니라 한쪽이 열려있기때문에 C-ring이라고 합니다) C링은 덮개를 베어링 골격에 부착시키는 고정쇠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C링을 바늘이나 학용품칼을 이용해서 제거하면 덮개를 분리해 낼 수 있습니다. 단, C링은 탄성을 가졌으므로 분리시에 튕겨져 나갈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양쪽 덮개가 열린 베어링 내부를 보면 오일이 이물질과 혼합되어 떡이 된(?) 장면을 목격 하시고 놀라실 겁니다. 오염된 오일이 묻은 쇠구슬(container에 담겨 있음)들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그냥 휴지를 이용하셔도 좋지만 이렇게 하실 경우 손가락에 많은 무리가 가게 되어 피곤한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WD40이 있으시면 간편하고 빠르게 오염된 오일을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깨끗해진 베어링 내부를 휴지를 이용해 남은 WD40을 말끔히 닦아냅니다. 남아있는 WD40은 베어링에 안좋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는 베어링내부를 오일로 다시 채웁니다. 너무 적거나 많은 양은 안좋습니다. 적당한 양을 뿌리고 덮개를 덮고 C링을 채워넣으면 됩니다.
여기서 오일에 대하여 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베어링에 넣는 오일은 전용오일(인라인 스케이트 샵에서 구입, 1/2 FL.OZ, 5000원 정도)또는 세운상가등의 공구상에서 살 수 있는 실리콘오일 을 쓰면 됩니다. 공구상주인에게 실리콘 오일 또는 액체구리스를 달라고 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스프레이식을 사시면 더 편합니다. 또는 R/C모형 파는 곳에서 베어링에 들어가는 오일을 구입하셔도(약 5000원) 좋고, 자동차용 엔진오일도 쓸만하다고 합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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