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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후기 스크랩 2015년 8월 29일 제주철인3종경기 .. 올림픽코스
장분선(장미) 추천 0 조회 309 15.09.01 16:00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둥당 둥당~~ 두두둥~

시간은 그 무엇의 구속도 받지않는 자유로움이다

시간... 그늠의 마음이다.. 누가 뭐래도 간다 자유롭게..

 

나름 하느라고 한 준비지만 막상 코앞으로 다가온 대회.. 떨린다

그중에 자전거가 가장 미비하다

 

늘... 핸디캡이며 특히 이번은 2회 라이딩이 전부였다

기라성같은 선배들은 자다가도 하고 오는것이 올림픽코스라는데

나는.. 도무지 두근거리고 걱정스럽고 를 반복하고 있다

두번의 경험이 있지만.. 맨 처음과 같이 둥당 거린다

아이고 참....

 

 

 

 

 

 

이삿짐 수준의 짐들을 안고 우여곡절 끝에 ...날아간다 ... 제주의 푸른 섬으로~

 

청운의 꿈을 안고 당도한 제주에서

누구는 함박웃음을.. 어떤이는 짙푸른 추억을..

또 어떤이는 슬픈패배를.. 맛보겠지..

 

나는 어디에 놓여 있을까...?!  이래도 저래도 슬퍼거나 서러워 말자

이 시간 .. 이 땀 속에.. 열정이 들끓는 이 속에 내가 있음에

그저 감사하자

 

 

 

 

 

 

 

 

투명한 바다속 물새들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고

산들 산들 돌바람은 농익은 애무로 유희를 한다

싱그런 제주..  바람난 듯 살랑살랑~ 그러나 나즈막히 겸손한 제주 ..

이곳에서

옹골찬 2박3일을 이야기 하다

 

 

 

 

 

 

 

아침 7시 입수를 시작~

바다 바다~~~  아름다운 이호테우 해안속에 노니는 물고기들의 윙크~~ 에 찌릿찌릿~~

눈이 반짝 반짝~~살아나듯 너무 즐거웠다

즐기다 보니... 어느새 2랩 .. 기분이 상쾌하다

빠르게 나와서 만족스럽다  (0:34:18)

 

 

 

 

 

 

잔차다.... 가장 취약한 종목 이지만 최선을 다하자 마음먹고.. go~~

훈련이 안되었던  언덕을 만나고

설상가상 기어가 말썽이다.. 큰기어를 넣으면 끼리릭ㄲ리릭... 하면서 체인이 풀려 버린다

아콩 ~~

큰일이다.. 그러나 당황하지 말자.. 차분히 내려 도움을 받기를 두차례..ㅠㅠㅠ

 

4랩중 2랩을 작은 기어만으로 패달링... 속도가 영.. 아니다

포기? 아니..? 혼자 중얼거리는 사이에.. 많은 선수들이 앞질러 달린다

1등 자리를 내어주는 과정이었다..

(1:35:55)

 

 

 

 

 

 

오른쪽 무릅 통증이 장난이 아니다...  에어파스를 준비해 달라고 서포터들에게 소리치고..

남아있는 마라톤을 할수 있을까? .. 포기할까? 

 

그러나... 철인은 포기가 없지 .. 완주가 최선일뿐...

서포터의 정성과 응원에 힘입어 달리고 달리고...

이번엔 옆구리의 통증이 괴롭힌다.. 급한 마음에 오버페이스 ..

천천히.. 달래고 얼러고.. 해서 2랩

5킬로를 돌아 오는길은 오히러 다리가 가볍다

(1:05:48)

 

 

 

 

 

 

멀리 컹컹 마이크 소리가 들리고 피니쉬 아치가 보인다

이곳을 당도하기 위해.. 희노애락을 넘었다

두손을 들자.. 활짝 웃자..

나의 첫 제주대회의 멋진 그림을 위해서~~~~!!

(3:16:01)

 

 

 

 

 

속좁은 장미.. 연약한 아즘마.. 삐짐이.. ...

그들의 모든 닉넴을 잠재우고

나는 철녀장미로 새롭게 태여나는 순간이다

그것도 엄청난 사고.... 2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

헐~~ 헐~~

싸인을 하란다 ..계좌번호를 남기는 메모판에서 내 손이 파르르.. 떨림을 느꼈다

이 알싸~한 희열~~!!

이 순간을 위해

한여름 매미는 그토록 지져 울었고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한강에 비릿내를 만들어 냈다

 

 

 

 

아아~~~~

 

 

 

 

올림픽코스... 그리고 하프.. 그리고... 헉~ 킹코스는 입에 담기 싫다

다음엔 하프다..!

준비기간이 많지 않다.. 그러나 성실히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자

그리고.. 해 내 보 자 !

할수 있을 만큼 하자... 완주의 기쁨만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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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9.01 17:56

    첫댓글 문학소녀~ 철녀 탄생!!!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5.09.01 18:34

    아콩~
    아직 멀었지만... 열심히 .. ㅎ
    늘 아낌없는 조언에 감사합니다..^^

  • 15.09.01 18:25

    선수3
    써포터4명의 역사적인 8월의제주를
    강남철인들이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멋진유니폼으로 단결의힘을 보였고
    입상까지하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었습니다~~
    입상한 턱으로 고등어회쏴~주신
    분선님 다시한번 더 축하하며
    앞으로 쭉~~기대합니다~

  • 작성자 15.09.01 18:40

    네분의 써포터가 자리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가며.. 여러모로 배려해주시고.. 다독여 주시고
    저 울때에 안아 주셔서 따뜻해서
    더 울음이 났어요.. 엉엉~` ㅎㅎ

    제주에서의
    모든것이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맛깔스런 후기 김부님과 홍가이버님께서 다 올리셔서
    제 개인 후기 스크랩..했심더..

    수정모에서 뵐게요...^^

  • 15.09.01 18:39

    입상도하시고 제주의 힐링을 만끽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 작성자 15.09.01 18:43

    네에~~ 힐링 제대로 였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기록보니.. 1등과 1분차이로 2등
    입상보다 함께함이 더 좋았습니다..^^

  • 15.09.01 18:45

    수고
    수고
    입상까지 하식고
    축하 합니다

  • 작성자 15.09.01 18:47

    아침마다 불러내어 한강물에 넣어준 덕분으로
    수영기록이 좋았답니다요..
    감사합니다...
    강철의 선배언니들만 보고 따라가면
    다 될거같은데.. 헉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15.09.01 19:37

    완주에 입상까지 따블로 축하드립니다.
    라이딩만 좀 더 훈련하면
    금메달도 멀지 않을듯 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 작성자 15.09.02 09:29

    감사합니다..
    라이딩 열훈.. 열훈... ㅎㅎ

  • 애무에 윙크에 유희에...(부끄부끄)
    올림픽코스 첫 완주와 첫 대회 입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좀 더 하시다 보면 올림픽 코스는 자다가도 벌떡 ㅎㅎ
    항상 부상 조심하시고 살살~
    더욱 재밌게 해주세요. 덕분에 클럽이 빛이 납니다.

  • 작성자 15.09.02 09:32

    ㅋㅋㅋ... 19금 있나요?ㅋ
    늘 감사합니다
    강철은 백그라운드가 좋아 자부심이 느껴진답니다
    전 아직 올림픽이 딱~ 입니다

  • 15.09.01 21:14

    우앙~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5.09.02 09:36

    우앙~
    감사해요..
    옆에서 도와준 덕분에요^^

  • 15.09.01 21:21

    완전 멋진글...
    글 잘읽었습니다.
    기록도 좋으시구.
    잔차만 보강하시면 날라다니시겠어요
    부우웅~ 슝~!!

  • 작성자 15.09.02 09:37

    으흐흐...
    칭찬받으니 기분 좋으다
    이번주부터 잔차 열훈 할라고요..

    감사합니다.^^

  • 15.09.01 23:01

    입상 축하드리고요.
    즐기는 대회 잘 하셨습니다

  • 작성자 15.09.02 09:37

    회장님... 감사합니다
    늘 지도편달 해주신 덕분입니다...^^

  • 15.09.02 09:52

    무수한 대회에 참가해 봤지만 올림픽코스가 예술로 승화하는것 글쟁이들만의 특권인것 같네요.
    ㅎㅎㅎ.

  • 15.09.02 09:55

    글과 사진이 어우러지니 작품이 거의 90%는 홍소장의 바쁜 셔터소리가 깔려 있는것 같습니다.
    홍소장 고생 많았어. 이쪽 저쪽 사진 찍느라고. 완전 써포터의 진수를 보는느낌이네. 아이언맨 대회
    그렇게 많이 했어도 사진 몇장 없는데. 올림픽코스에 완전 주인공 된 느낌들이시네요.

  • 작성자 15.09.02 15:54

    부회장님 덕분에 용기를 낼수 있었고
    서포터 분들로 좋은 대회와 즐거운 제주여행 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송도대회도 ... 잘 이겨내야 할텐데.. 또 걱정입니다... ^(^

  • 15.09.04 21:55

    맨날늦은시간 홈피들르니
    후기볼시간이 이제야...
    항상느끼는거지만 그냥
    꽃집아가씨 하기엔 넘
    아까운 글재주입니다
    입상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참가하는 대회마다
    입상의 영광이있기를...

  • 15.10.07 13:11

    분선님의 후기를보니 저도 그때의 감동 생각나 찡한마음 짜릿하네요.
    다리부상과 아픈배를 움커지고 뛰는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분선님 진정철인입니다.
    완주축하합니다.분선씨 화이팅~~^&^

  • 15.10.19 17:51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가입한 카페 새내기입니다. 먼저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
    완주가 문제가 아니고, 표정이나 기록을 보니,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코스는 너무 쉬워 보이시네요~~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철인3종 보면서 늘 궁금하던 건데,,, 혹시 바다에서 수영할때 조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요?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조류와 수영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수영이 어렵지 않을까요
    조류의 방향과 맞으면 쉬울 것이고, 반대 방향이면 어렵거나 불가능하거나 할 것 같은데,,,,
    바다라는 것이 항상 조류가 있어서 갈 때 혹은 올 때 둘중의 하나는 항상 조류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

  • 작성자 15.10.20 09:52

    아네...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막 발디디는 강남의 막둥이? 라서
    정확한 답은 선배님들께 문의 하겠습니다만..
    조류로 인한 문제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제주에서도 먼 바다가 아닌 항구 근처이기에...
    그러나 조류로 인한 어려움도 있으리라 봅니다 앞으로 대회에서는..
    자주 오시면 철인으로 가는길이 열릴것이라 생각합니다..^^

  • 작성자 15.10.20 10:36

    @장분선(장미) 자유게시판에서 확인바랍니다

  • 15.10.20 14:03

    @장분선(장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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