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노지에 앉아계셨고 비가 가끔 부슬부슬 내리기도 하였다. 그때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키고 털이 곤두서게 하려고 어마어마한 뱀 왕의 모습을 나투어 세존께 다가갔다.
예를들면 그의 몸은 어마어마하게 큰 통나무로 만든 배와 같았고, 그의 퍼진 목은 술 거르는 체와
같았고, 두 눈은 꼬살라 지방의 놋쇠그릇과 같았으며, 입으로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것은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이는 것과 같았고, 그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은 대장간에서 풀무질을 하는 소리와 같았다.
3. 그때 세존께서는 '이 자는 마라 빠삐만이로구나.'라고 아시고 마라 빠삐만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빈집에 머물면서 자기 제어하는 자
그는 뛰어난 자이면서 진정한 성자로다.
모든 것을 버린 뒤에 거기 머물러야 하나니
그러한 사람에게 그것이 어울리기 때문이라.
살아움직이는 것과 두려운 것이 많고
파리와 파층류도 거기에는 많지만
이러한 빈집에서 머무는 대성자는
머리털 하나조차 미동하지 않도다.
하늘이 쪼개지고 땅까지 흔들려
모든 생명들이 두려워서 떨고 있고
가슴에는 창이 날아와 꽂힌다할지라도
부처님들은 재생의 근거를 피난처로 삼지 않도다."
4.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 선서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라고 하면서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법보시 감사합니다.()()()
자신을 제어하는 자. 감사합니다()()()
법보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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