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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 거북바위 하단에 박힌 쇠말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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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안양시청 |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막사 인근의 관악산에 의문의 쇠말뚝 1개가 바위 깊숙이 박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안양시가, 일제가 박은 것인지 여부에 대한 사실 규명과 제거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쇠말뚝 존재가 처음 알려지게 된 배경은 지난 9일 한 시민이 안양시 홈페이지 '시에 바란다'에 쇠말뚝 사진과 함께 "일제시대에 박아놓은 거 같은데 뽑아야 하지 않겠소"라며 "위치는 삼막사 좌측 정상이다"고 인터넷 제보를 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안양시에 진위 여부를 문의하자 시는 9일 오후 늦게 현장 확인에 나서 "쇠말뚝이 안양시와 서울 관악구 경계지점의 일명 거북바위 하단에 깊숙이 박혀있으며 쇠말뚝은 직경 3㎝정도로 바위 표면 위로 10㎝ 정도 돌출되어 드러난 형태"라고 밝혔다.
특히 현장조사에 나선 안양시 관계자는 "바위에 박힌 쇠말뚝을 일단 확인했으나 일제시대 것인지 또는 측량용이나 기타 용도로 사용된 것일 수도 있어 좀 더 정확히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관련 전문가를 찾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안양시 관내에서 일제시대 쇠말뚝이 발견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만약 일제가 한민족 정기를 꺾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면 시급히 제거해야 한다"면서 "관할지역인 서울 관악구와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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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가 안양시 홈페이지에 올린 쇠말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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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안양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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