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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꽃캠핑 원문보기 글쓴이: 불꽃캠핑-백두산
[스포츠 클라이밍과 엔그램(engram)] 엔그램(engram) 이해하기 피드백(feedback) 인간의 뇌는 신체의 여러 부분들을 통하여 감각신경의 신호를 끊임없이 받는다. 이를 가리켜 피드백(feedback)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신호들은 근육, 건, 관절, 그리고 피부에 있는 감각신경들로부터 전달된다. 뇌는 이러한 지각신호들을 분석, 조정한 후 동작에 필요한 근육을 지시하여 신체를 움직이게 한다. 그런데 문제는 수집된 정보의 양이 너무 많으면 뇌가 순간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도달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신체의 움직임들은 경직되어지고 처리 용량이 넘친 컴퓨터처럼 명령이 불가능하게 되어 더 이상의 동작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때 뇌는 신체를 움직이기 위한 또 다른 대안을 가지게 되는데 그 대안이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운 기억들을 되살려 신체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것이다. 이를 가리켜 「운동 기술 회상」(motor skill engram) 또는「기억의 흔적」이라고 부른다. 스포츠 클라이밍과 엔그램(engram) 스포츠 클라이밍과 엔그램 스포츠 클라이밍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의 동작은 매우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 보이고 하나의 동작을 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현상들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이는 등반을 계속하면서 반복되는 특별한 동작들이 신경자극을 통하여 뇌에 저장되고 이렇게 저장된 정보 즉 「기억의 흔적」은 수천 개의 순간적인 신호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클라이머가 아주 생소한 동작을 요구하는 고 난이도의 루트를 처음으로 등반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대부분의 루트가 그렇듯이 어려운 부분을 등반할 때에는 빠르고 정교한 근육들의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뇌가 팔 다리의 신호를 받아서 조정하고 명령을 내릴 시간적인 여유가 없게 된다. 그 결과 힘을 적절히 안배하기가 어려워지며 그 동작에 대한 「기억의 흔적」들이 뇌 속에 만들어지기까지 등반은 불가능하게 된다. 반대로 어떤 클라이머가 고 난이도이지만 자신에게 매우 익숙한 동작을 요구하는 루트를 처음으로 등반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비록 그는 그 루트를 처음 등반하지만 이전 경험에 의하여 만들어진 「기억의 흔적」에 의하여 자연스러운 동작들이 연출할 수 있다. 결국 효과적인 힘의 안배가 가능함으로 성공적으로 등반을 마칠 수가 있다. 결국 여러 번 경험해본 루트들이 훨씬 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여러 번 반복함으로써 의식적인 감시체계의 필요성은 줄어들고 반대로 등반에 필요한 동작에 대한 「기억의 흔적」은 강화되어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숙련된 클라이머가 어려운 부분을 등반하면서도 매우 편안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이다. 「기억의 흔적」으로 스포츠 클라이밍을 스포츠 클라이밍처럼 다양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요하는 스포츠도 드물다. 클라이머가 어려운 부분과 마주치면 뇌는 앞에 있는 홀드들의 정렬에 맞는 하나의 「기억의 흔적」을 찾는다. 뇌는 다양한 형태에 따라 저장된 「기억의 흔적」들과 등반하는 동안에 뇌가 입수하는 정보를 비교한다.한 루트의 동작들이 자신의 기억에 저장된 것들과 일치하게 되면「기억의 흔적」즉 엔그램(engram)이 등반을 좌우한다. 이렇게「기억의 흔적」들에 의하여 몸이 자동조종장치에 의해 순조롭게 움직이면 클라이머는 힘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하는 등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클라이머들이여! 다양한「기억의 흔적」들을 만들어라. 다양한 「기억의 흔적」들이 내 기억의 저장고를 가득 채우도록 노력하라. 믿음직한 「기억의 흔적」은 스포츠 클라이밍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 등반루트에 대한 폭넓은 등반 경험과 인공벽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적인 트레이닝은 클라이머가 「기억의 흔적」을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할 수 있다. 인공벽에서 실시하는 기술적 트레이닝은 자연암벽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트레이닝을 실시 할 수 있으므로 「기억의 흔적」의 폭을 넓혀 가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트레이닝 시 손으로 사용하는 홀드와 발로 사용하는 홀드를 동시에 제한하여 트레이닝을 실시하면 쉽게「기억의 흔적」을 만들 수 있다. 실제는 아니지만 마음속의 정확한 상상을 통해 그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할 때에도 그러한 형태의 신경자극은 뇌의 기억 속에 깊이 뿌리 박히게 되며 「기억의 흔적」으로 저장된다. |
첫댓글 아주 좋은 정본데요~^^ 어제 형진오라버니께서 잠깐해주시던얘기가 이얘기였구나... 담주 노랑이 정복!!!!
매일 결석 안하고 운동하는 모범생 러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