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차를 타고 본부에 내렸다. 비가 와서 일단 처마 에서 비를 피하고 우비를 입었다. 우비를 입고 아지와 병아리, 닭을 보고 병아리 밥을 주었다.
조금 있다가 애들이 닭장에서 나와서 같이 캠프장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데 송악골 선생님이 우리를 위해 잡아두셨던 비둘기가 생각나서 내가 내려와 비둘기를 가지고 올라가 보니 애들은 벌써 제1캠프에 가 었다. 제1캠프에 들어가보니 애들이 놀고 있었다. 내가 선생님들과 애들을 다 모아서 준비운동을 했다. 끝난 다음 성동이가 체조대장이라 성동이가 준비운동을 주도했다. 준비운동이 끝나고 다 모여 하루 일과 얘기를 송악골 선생님께 들었다. 곧이어 노래와 구호를 외치고 모두 창밖을 보며 지난 주와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송악골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관찰했다. 아이들은 지난번에 비왔을 때 관찰할 때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들었다.모두 밖에 나가서 연못을 관찰하고 돼지밥을 줬다.
돼지밥을 다 주고 산에 올라가면서 머위를 땄다. 도둑바위에 올라가는 도중 서진이와 찬동이가 지팡이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송악골샘이 대나무로 지팡이를 만들어 주고 잠시 쉬면서 고구마를 먹었니다. 도둑바위에 올라가 바위 밑도 관찰하고 바위에도 올라가고 얘기도 하며 놀았다.
도둑바위에서 내려오는 도중 제2캠프옆에 나무 많은곳이 있어서 거기에서 불을 피웠다. 역시 불신답게 송악골샘이 젖은 나무를 태우는데 성공하셨다. (나무는 다 젖었지만 우리는 성공 했다!~ ㅋㅋ) 불을 피우는 동안 성동이와 효연이는 언덕 오르내리기 놀이를 하였다. 성동이는 처음엔 무섭다고 안한다고 하더니 우리들이 모두 응원해주자 한번 성공하더니 계속했다. 비둘기를 애들과 같이 털을 벗기고 손으로 배를 갈라서 내장 손질을 했다. 불이 다 지펴져서 비둘기는 긴 나무 꼬챙이를 만들어서 거기에 워 구웠고 내장중에서 똥집, 간, 콩팥은 조그만 꼬챙이에 꽂아서 돌을 불에 넣어서 달군다음 돌위에 올려놓고 구웠다. 돌은 찬동이가 주워와서 냇가에서 깨끗하게 씻어왔다. 집, 간, 콩팥은 불에 닿으면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돌에 구운 것이다. 내장이 먼저 구워져서 내장을 먼저 애들과 같이 먹어보니 애들이 다 맛이 좋다고 하였다. 조금 있다가 새 다리가 구워져서 한쪽은 서진, 선율이, 효연이가 나눠먹고 또 한쪽은 찬동이, 성동이가 나눠먹으라고 줬더니 성동이와 효연이가 안먹는다고 해서 도토리 선생님을 드렸다. 지유는 안먹는다고 했다. 리를 먹고 새의 몸통이 조금 익어서 꼬챙이로 몸통에 구멍을 내고 다시 구웠더니 더 빨리 익었다. 찬동이가 비둘기를 잡고 구웠는데 뜨겁다고 해서 비둘기는 내가 굽고 내장은 애들이 구웠다. 비둘기에서 피가 안 나오자 일단 몸통과 날개, 머리를 분리하고 목은 송악골 선생님이 드시고 날개 개는 성동이, 선율이, 서진이가 나눠먹었다. 통은 조금 더 구워서 내려가면서 먹었다. 밥을 하러 먼저 내려간 산골선생님을 드리기 위해 애들이 가슴살을 조금 남겨서 드리자고 했다. 산골샘을 드리니 안 드신하고 해서 우리는 축구를 해서 이기는 팀이 많이 먹고 지는 팀이 조금먹기로 하고 축구를 했다. 심판은 내가 했다. 그런데 1:1 상황에서 점심을 먹으라고 하셔서 축구 시합은 중단됐다. 오늘 메뉴는 묵밥, 주먹밥, 계란국, 김치다. 효연이는 묵밥을 계속 더 달라고 하면서 매운 김치도 엄청 잘 먹었다. 아이들이 효연이는 나이는 7살이지만 먹는 건 어른 같다고 하면서 넘어져도 울지 않고 금방 툴툴털고 일어난다고 찬동이가 칭찬해주었다. 찬동이는 주먹밥이 맛있다고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 계속먹더니 묵밥은 남겼다. 효연이도 묵밥을 더 달라고 계속하더니 남겼다. 산골샘은 다음부터는 이렇게 남기면 안된다고 하시며 돼지에게 갖다주라고 하셨다. 우린 점심을 먹고 애들과 모여 무슨놀이를 할지 결정했는데 눈가리고 잡기 놀이와 축구였다. 눈가리고 잡기놀이를 먼저했다. 눈가리고 잡기놀이를 하고 축구를 했다. 나, 성동이가 한팀, 서진, 찬동, 선율이가 한팀이였다. 축구를 하는 도중 골끼퍼가 찍었는데 성동이가 막 차서 찬동이가 다쳤다. 그래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성동이가 축구 규칙을 모르는 거여서 규칙을 알려주고 긴급회의를 끝내고 축구를 할려는데 시간이 돼서 하루 정리 일지를 썼다. 성동이와 지유는 도토리 선생님이 도와주시고 효연이는 산골 선생님, 찬동이는 처음이여서 내가 도와줬다. 하루 정리일지를 쓰고 노래와 구호를 외치고 옷을 입고 밑으로 내려가서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첫댓글 지유가 내려오늘 길에 뛰다가 넘어져서 옷을 버렸지만, 지유의 뛰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처음 숲체험에 왔을 때는 걷는 것도 힘들었고...뛰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정말 기분좋네요...^^
비가 와서 좀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다녀온거 같아서 기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