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은희소장 - 울산시민교회 가정의 달 수요예배 특강 '대화가 필요해'

[사랑스럽기]

가정의 달이 새삼스럽기도 하지만

또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안전과 연결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니 

새삼스러움이 감사하기도 합니다.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누구과 대화를 가장 많이 하십니까?

어떤 사람과의 대화가 즐겁고 유익하십니까?

위의 질문에 가족 구성원 중 누구라도 있다면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왜 가족과의 대화가 어려울까요?

대화는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야 합니다.

궁금해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통해 깊이 알게 되면서 친밀함과 신뢰가 쌓이는데

가족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궁금할 것도 없고 내가 알고 있는데 니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우습고 기가 막히는 거지요.

이미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말이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과의 대화는 기술이 먼저가 아니라 관계 회복이 먼저 입니다.

우리는 좋은 말을 듣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의 말을 듣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노래도 가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름다움을 다 안다고, 느꼈다고 할 수 없듯이..

대화는 일방이 아니라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준비된 말과 마음이 상대에게 닿으려면 상대도 준비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함께 있는 시간..

가족의 마음을 가만히 관찰해보시고 들어보세요.

궁금해하시고 물어도 주시고요.

한 번의 경험이 관계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세우기도 합니다.

모든 세대에게 하루하루가 전쟁과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낼 힘은 바로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