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편
하나님을 찬양하라
(찬송 304장)
2024-8-3, 토
맥락과 의미
다윗은 참으로 많은 고생 가운데 인생을 살았습니다.
시편 7:1에서는, 이유 없이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으며 부르짖습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시편 6:1에서 죄를 지어 하나님께 벌을 받아 병에 걸린 뒤 구해 달라고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그러나 시편 8편에서는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영광스럽게 만든 것을 알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 시편을 들으면서 우리도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성령께서 은혜 주시기 바랍니다. 찬양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영광을 발견하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도록 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1.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 (1-2절)
2. 초라한 사람을 영광스럽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 (3-8절)
3.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 (9절)
1.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 (1-2절)
먼저, 시인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합니다. 1절에 “주의 이름이”에서 “주”는 ‘당신’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놀라운지요!” 감탄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 그분 자신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게 된 시인은 그분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 온 세상을 통해서, 하나님 자신을 계시해 주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눈이 어두워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합니다. 고대 시대에는 해와 달이 하나님인 것처럼 그것들을 섬기며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로마서 1:21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연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보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죄 때문에 마음이 어두워져서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찬양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원수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에 말씀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려주셨습니다. 계시에 의지하여 시인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순진한 어린이와 젖먹이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들에게 알려 주십니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입을 벌리고 젖을 빱니다. 하나님이 섭리 가운데 아이들에게 이것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젖을 빠는 아이들의 입술은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나타냅니다. 입을 벌려서 젖을 빠는 입술은 마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는 분으로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왔습니다. 성경을 잘 아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비난하고 죽이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은 “호산나”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편 8편의 예언이 어린아이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1:16). 자기가 하는 말을 다 몰라도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아이들의 찬양을 하나님께서 받으셨습니다.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전 1:31)고 했습니다. 교만한 자들은 자기에게 자기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있는 좋은 것을 보고, 주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겸손한 자들이 참으로 복됩니다. 찬양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과 그분의 놀라운 일에 대해 눈이 어두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을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자신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이 놀라운 능력에 대한 이 계시를 받아들이고, 점점 더 배워 갑니다.
어두운 감각이 점점 더 맑아져서,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운 하나님의 영광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기 바랍니다.
2. 초라한 사람을 영광스럽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 (3-8절)
1) 사람의 초라함 (3-4절)
하나님이 만드신 하늘, 달과 별, 온 우주를 볼 때 사람은 너무나 작은 존재입니다. 초라합니다. 우리들은 길게 살아야 100년을 살다가 죽습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그것들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하늘은 우리들보다 훨씬 영광스럽게 큽니다.
그러나 하늘과 달과 별도 하나님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온 우주는 하나님이 손가락으로 만드셨습니다. 우주가 장엄해도 하나님의 손가락보다 못합니다.
하나님에 비해 사람은 너무나 작고 초라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사람들을 기억하시고 돌아보십니다. 하늘의 해와 달 별도 우리 위에 비치도록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가 담긴 빛이 날마다 우리 위에 비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영광스럽게 하심 (5-8절)
5절, “저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하나님꼐서는 사람을 하나님과 비슷하지만 조금 못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하나님이 가지신 영광과 존귀, 귀함을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창세기 1:26에서, 사람의 이러한 상태를 “하나님의 형상”이라 표현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교제하고 찬양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옳고 그른 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면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사람에게 주신 영광과 존귀입니다.
또한 모든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창세기 1:28에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 형상으로 만드시고, 사람에게 복주어 말씀하셨습니다.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이 복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직업을 통해 우리는 만물을 다스리는 영광에 참여합니다. 세상을 다스리려면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공부하는 것도 만물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나의 학교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아도, 내가 아는 것만큼 나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다스림을 초라하다고 무시하지 말기 바랍니다. 내가 큰 회사의 사장이라면 크게 다스리는 것이니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내가 작은 회사에 조그만 부서에서 일해도, 그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다스리는 곳입니다. 나의 다스림을 초라하게 보지 말고 감사함으로 받읍시다.
시편 8편은 고대 노예 그리스도인에게 큰 기쁨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주인이 맡겨 준 일을 할 때 하나님이 맡겨 주신 다스림으로 알고 기쁘게 일했을 것입니다. 자기 존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가를 알고 감사 찬양했을 것입니다. 비록 노예이지만 하나님의 종으로서 일하는 자유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찬양하는 성도는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아갑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내가 받은 다스리는 일을 초라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욕심 때문에 찬양의 기쁨을 빼앗기지 맙시다. “하나님이 나에게 더 좋은 것을 주셔야 하는데.” 그런 헛된 생각을 하느라고 시간과 힘을 낭비하지 맙시다. 지금 나에게 주신 작은 일, 지금의 직장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3.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 (9절)
하나님이 주신 영광과 존귀함, 하나님이 맡겨 주신 다스리는 일을 생각하는 성도는 자기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모든 존귀함과 다스리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생각이 흘러갑니다. 그래서 시의 시작에서와 꼭 같은 말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시를 끝냅니다.
참 성도는 자신의 재능을 볼 때마다, 자기를 자랑하지 않고 그것을 주신 여호와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합니다. 자기가 가진 것이 작다고 생각되어도 하나님께서 알아서 그렇게 해 주신 것이므로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만약 여러분이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진다면, 바로 지금이 찬양할 때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그 놀라운 일을 위임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 앞에 찬양할 때, 우리를 영광스럽게 만드신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에게 비칩니다. 감사 찬양하며 살아가는 성도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문제를 풀어 주실 것입니다. 제대로 자신의 고귀함을 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감사함으로 공부하고 일하며 다스리는 사명을 하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 자신으로서는 초라하지만 하나님이 능력 영광 주셔서 놀랍게 하셨으니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가정과 직장에서 일을 통해 다스리도록 해 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합시다.
믿고 복종할 일
히브리서 2:6-8은 이 시편을 그리스도께 적용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고, 욕심과 죄에 빠진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우리를 벌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벌을 받고 죽음의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여 다시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셨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성령 보내 주셔서 예수 이름 부르며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시면서 얻으신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를 우리에게 입혀 주십니다.
우리는 약해 보이고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은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죄 용서의 은혜 때문에 참되게 만물을 다스리도록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우리의 찬양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찬양 가운데 우리의 가치를 회복하고 기쁨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찬양 가운데 우리는 주신 직분이 하나님의 영광스런 다스림을 나타내는 것을 알고 당당하게 충성할 것입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