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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 봉헌식과 공동체의 헌신
민수기의 제의와 레위기 법을 토대로 추가적이고 보완적 규정들을 제공하여 그 법들을 완성합니다. 현재의 민수기 7장의 성막 봉헌식 장면도 마찬가지입니다. 7장은 다음과 같은 언급으로 시작됩니다: “모세가 장막 세우기를 끝내고 그것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하고 또 그 모든 기구와 제단과 그 모든 기물에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날에.” 이 장면은 배경을 출애굽기 40장의 성막 완성과 봉헌식 명령 장면으로 되돌립니다. 거기에서는 성막 완성과 더불어 성막 기물과 비품들에 기름을 붓는 봉헌식을 하라는 지시만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적인 봉헌식은 레위기 8장에서 거행됩니다. 그런데 레위기 8장에서는 그날 봉헌식에서 열 두 지파들의 지파장들이 특별한 봉헌물을 바쳤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그 내용이 민수기 7장으로 배치된 것입니다. 실제로 7장은 지파장들의 헌물 바치기를 묘사하기에 가장 적절한 위치입니다. 왜냐하면 지파장 임명과 인구조사, 그리고 진영 배치가 1-6장에서 완료되었기 때문입니다.
지파별로 제단에 바치는 예물(12-83)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습은 신앙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인에게도 자신의 신앙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제사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신앙 생활을 통해 지속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12○첫째 날에 헌물을 드린 자는 유다 지파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라 13그의 헌물은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14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그것에는 향을 채웠고 15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16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17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의 헌물이었더라 18○둘째 날에는 잇사갈의 지휘관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헌물을 드렸으니 19그가 드린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20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그것에는 향을 채웠고 21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22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23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의 헌물이었더라 24○셋째 날에는 스불론 자손의 지휘관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헌물을 드렸으니 25그의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26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27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28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29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의 헌물이었더라 30○넷째 날에는 르우벤 자손의 지휘관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헌물을 드렸으니 31그의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32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33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34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35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의 헌물이었더라 36○다섯째 날에는 시므온 자손의 지휘관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 헌물을 드렸으니 37그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38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39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40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41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의 헌물이었더라 42○여섯째 날에는 갓 자손의 지휘관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헌물을 드렸으니 43그의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44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45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46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47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의 헌물이었더라 48○일곱째 날에는 에브라임 자손의 지휘관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헌물을 드렸으니 49그의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50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51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52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53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의 헌물이었더라 54○여덟째 날에는 므낫세 자손의 지휘관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헌물을 드렸으니 55그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56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57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58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59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의 헌물이었더라 60○아홉째 날에는 베냐민 자손의 지휘관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헌물을 드렸으니 61그의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62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63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64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65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의 헌물이었더라 66○열째 날에는 단 자손의 지휘관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 헌물을 드렸으니 67그의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68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69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70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71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의 헌물이었더라 72○열한째 날에는 아셀 자손의 지휘관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헌물을 드렸으니 73그의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74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75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76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77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의 헌물이었더라 78○열두째 날에는 납달리 자손의 지휘관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헌물을 드렸으니 79그의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80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81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82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83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의 헌물이었더라(12-83)
본문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각각 성막 봉헌식에서 드릴 봉헌물의 목록을 기술합니다. 아마 성경에서 가장 반복이 두드러지는 대목일 것입니다. 실제로 지파의 이름과 그 대표 지도자의 이름이 바뀌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목록과 서술이 열두 번 반복되는 형태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이 부분만큼은 거의 읽지 않고 넘어가곤 합니다. 문학 기술을 함에 있어서 현대인들은 반복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거의 비슷해 보이는 목록이 열두 번이나 반복되는 것이 쓸모없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실제 84-88절까지 이들이 드린 봉헌물을 요약하고 있는데, 그 요약만으로도 사실상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구약성경은 물론 고대 근동의 문학 기술 방식에 있어서 반복은 대단히 중요한 기법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반복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각 지파에 속하지 않은 현대 독자들에게 있어서 각각의 이름들이 주는 의미는 크게 보이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당시 각 지파는 자신들이 드린 제물의 목록과 자신들이 속한 지파 이름과 지도자의 이름을 가장 먼저 확인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마치 오늘날 주보의 헌금자 명단이나 수고한 사람들의 명단에서 자기 이름을 가장 먼저 찾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게다가 열두 지파를 빠짐없이 언급하는 데는 또 다른 의도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지파가 그 세력과 규모에 상관없이 동일한 제물을 가져와서 공동의 기여와 책임을 이행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성소의 필요를 위해 정기적으로 헌물해야 한다는 사실은 현대인에게도 적용 가능합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가 그 본연의 직무를 감당하는 데 있어서 모든 성도의 참여는 필수적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헌신이 특정한 사람들에게 독점되어서도 안 되고, 그로 말미암아 톡정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권한을 누려서도 안 됩니다.
제사 가구 | 봉헌물 | 합계 | |
은반 + 소제물 고운 가루 | 12개 | ||
은바리 + 소제물 고운 가루 | 12개 | ||
금 그릇 + 향품 | 12개 | ||
제사 제물 | 번제 | 수소 1마리 | 12마리 |
숫양 1마리 | 12마리 | ||
1년생 숫양 1마리 | 12마리 | ||
속죄제 | 숫염소 1마리 | 12마리 | |
화목제 | 소 2마리 | 24마리 | |
숫양 5마리 | 60마리 | ||
숫염소 5마리 | 60마리 | ||
1년생 숫양 5마리 | ㅣ |
반복되는 형식은 먼저 헌물을 드리는 지파와 지도자의 이름을 제시하고, 그 다음 드리는 헌물의 내용을 언급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헌물을 드리는 지도자의 이름을 반복하고 마무리합니다. 지도자의 이름이 중요하게 그리고 시작과 끝에서 반복되는데, 약간 특이한 것은 첫째 날에 헌물을 드린 유다 지파의 이름입니다. 유다 지파에서는 대표로 봉헌한 사람이 암미나 답의 아들 나손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파들의 명단에서 ‘지도자’라는 명칭이 부여된 것에 비해,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에게는 지도자라는 명칭이 부여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유다 지파에서는 나손이 아닌 다른 사람이 첫 번째 지도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봉헌을 드리는 지파의 목록은 민수기 2장에서 언급한 대로 광야에서 지파의 행진 순서를 따릅니다. 지파들의 순서와 이들이 드린 목록은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습니다.
각 지파에서 드리는 봉헌물은 130세겔 되는 은반과 70세겔 되는 은 바리, 그리고 금 그릇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게는 약 1.5킬로그램과 900그램 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은반과 온 바리를 제작할 때는 무게와 두께의 차이가 있을 뿐 실제 크기는 같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은반과 은 바리에는 각각 소제물로 드리기 위해 기름 섞은 고운 가루로 채웠고, 금 그릇에는 향을 채웠습니다. 번제물로 드리는 제물은 각각 번제와 속좌제 그리고 화목제의 순서로 드려졌습니다. 번제를 위해서는 수소 한 마리, 숫양 한 마리 그리고 1년 된 숫양 한 마리로 총 세 마리의 제물을 드렸습니다. 속죄제물로는 숫염소 한 마리를 드렸습니다. 레위기 율법에 따르면(레위기 4장) 속죄제물은 드리는 자의 신분에 따라 드리는 짐승이 달라집니다. 제사장과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위해서는 수송아지로, 족장은 숫염소로 드려야 합니다. 반면 일반 평민은 암염소나 어린 양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봉헌물을 가져오는 자가 족장에 해당하기 때문에 봉헌 제물을 드릴 때 숫염소를 드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화목제물로는 소 두 마리, 숫양 다섯 마리, 숫염소 다섯 마리 그리고 1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를 드렸습니다. 화목제물을 위해 비상하게 많은 제물이 드려집니다. 매우 귀한 짐승이었던 소 두 마리를 비롯해서 도합 열일곱 마리의 짐승을 드렸습니다. 화목제물은 짐승의 내장과 내장에 영긴 기름 등을 하나님께 태워 드리고, 제사장에게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를 드리고 나면, 나머지 고기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눠 먹는 공동체 식사와 잔치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성소를 성결케 하는 제사가 풍성한 화목제물로 마쳐진다는 것은 함께하는 모든 백성이 즐겁게 잔치에 참여함을 의미합니다.
바쳐진 예물의 총계(84-89)
헌신과 봉사는 삶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봉사는 개인의 성장을 촉진하고, 서로를 돕는 과정에서 신뢰와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84○이는 곧 제단에 기름 바르던 날에 이스라엘 지휘관들이 드린 바 제단의 봉헌물이라 은 쟁반이 열둘이요 은 바리가 열둘이요 금 그릇이 열둘이니 85은 쟁반은 각각 백삼십 세겔 무게요 은 바리는 각각 칠십 세겔 무게라 성소의 세겔로 모든 기구의 은이 모두 이천사백 세겔이요 86또 향을 채운 금 그릇이 열둘이니 성소의 세겔로 각각 열 세겔 무게라 그 그릇의 금이 모두 백이십 세겔이요 87또 번제물로 수송아지가 열두 마리요 숫양이 열두 마리요 일 년 된 어린 숫양이 열두 마리요 그 소제물이며 속죄제물로 숫염소가 열두 마리이며 88화목제물로 수소가 스물네 마리요 숫양이 육십 마리요 숫염소가 육십 마리요 일 년 된 어린 숫양이 육십 마리라 이는 제단에 기름 바른 후에 드린 바 제단의 봉헌물이었더라 89○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하려 할 때에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으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이었더라(84-89)
열두 지파가 드린 모든 봉헌물을 본 단락에서 요약하면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드린 봉헌물과 제물들을 합하여 그 수치를 알려줍니다. 위 도표에서 이미 소개한 바와 같이, 성소의 봉헌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린 제물의 양은 매우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 풍성한 예물을 드린 것입니다.
마지막 89절에서 모세의 특별한 지위가 두드러집니다. 모세는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속죄소 사이에 좌정하시는 하나님께 말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대제사장 아론조차 1년 한 차례 대속죄일인 7월 10일에만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인 것을 고려하면 대단히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말하는 자로 소개됩니다(12:8).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힘써 예물을 드렸고, 그로 말미암아 성소를 하나님께 봉헌하게 되니, 결과적으로 하나님과 모세 사이의 관계가 정립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점에서 본문은 법궤를 특정해서 ‘증거궤’라고 부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두 지파의 봉헌물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자인 모세와 하나님 사이에서 언약적 관계와 교제가 이뤄지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25:22에서 하나님께서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라고 약속하신 것이 실제로 성취되었음을 알려주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본문은 출애굽기 25:22의 표현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을 세우고 제사를 드리는 모습은 헌신과 경배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현대인도 자신의 신앙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공동체의 연대감과 서로를 돕는 모습은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하며 헌신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 더 나은 삶과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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