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장:
갈멜산의 승리 / 김효성 목사
[1-6절] 많은 날을 지내고 제3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엘리야가 아합에게 보이려고 가니 그때에 사마리아에 기근이 심하였더라. 아합이 궁내대신[비서실장]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크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1백인을 가져 50인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었더라. 아합이 오바댜에게 이르되 이 땅의 모든 물 근원과 모든 내로 가자. 혹시 꼴을 얻으리라. 그러면 말과 노새를 살리리니 짐승을 다 잃지 않게 되리라 하고 두 사람이 두루 다닐 땅을 나누어 아합은 홀로 이 길로 가고 오바댜는 홀로 저 길로 가니라.
3년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고 말씀하셨고, 아합과 비서실장 오바댜는 물을 찾으러 나왔다.
[7-15절] 오바댜가 길에 있을 때에 엘리야가 저를 만난지라. 저가 알아보고 엎드려 말하되 내 주 엘리야여, 당신이시니이까? 대답하되 그러하다. 가서 네 주에게 고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가로되 내가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당신이 당신의 종을 아합의 손에 붙여 죽이게 하려 하시나이까?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주께서 사람을 보내어 당신을 찾지 아니한 족속이나 나라가 없었는데 저희가 말하기를 엘리야가 없다 하면 그 나라와 그 족속으로 당신을 보지 못하였다는 맹세를 하게 하였거늘 이제 당신의 말씀이 가서 네 주에게 고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하시나 내가 당신을 떠나간 후에 여호와의 신[영]이 나의 알지 못하는 곳으로 당신을 이끌어 가시리니 내가 가서 아합에게 고하였다가 저가 당신을 찾지 못하면 내가 죽임을 당하리이다. 당신의 종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일 때에 내가 여호와의 선지자 중에 1백인을 50인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로 먹인 일이 내 주께 들리지 아니하였나이까? 이제 당신의 말씀이 가서 네 주에게 고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하시니 그리하면 저가 나를 죽이리이다. 엘리야가 이르되 내가 모시는 만군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오늘날 아합에게 보이리라.
오바댜가 길에 있을 때 엘리야가 그를 만났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했던 오바댜를 통해 자기 종들을 기이하게 보호하셨었다.
엘리야는 맹세하며 “내가 오늘날 아합에게 보이리라”고 말하였다.
[16-19절] 오바댜가 가서 아합을 만나 고하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려 하여 가다가 엘리야를 볼 때에 저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 저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비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좇았음이라. 그런즉 보내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450인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인을 갈멜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오게 하소서.
엘리야는 아합을 만나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을 갈멜산으로 모으기를 요청하였다.
왕후 이세벨의 후원을 받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은 그 기근의 때에도 고난을 모르고 물질적 유여함을 누렸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처신과 삶을 지혜와 요령이 있고 행복하다고 생각하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불행이 곧 나타날 것이다.
엘리야는 여호와만 참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이스라엘의 기근의 원인이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을 섬겼기 때문임을 증거하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그 싸움은 850 대 1이라는 매우 외로운 싸움이었다.
[20-24절] 아합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보내어 선지자들을 갈멜산으로 모으니라.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알 쉐테 핫세입핌)[두 견해 사이에서](KJV, NASB)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450인이로다. 그런즉 두 송아지를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저희는 한 송아지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놓지 말며 나도 한 송아지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놓지 말고 너희는 너희 신(神)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神)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아합은 엘리야의 요청대로 이스라엘 백성과 선지자들을 갈멜산으로 모이게 했다.
엘리야는 모인 모든 백성에게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견해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느냐?”고 지적하면서 불로 응답하는 신(神) 그가 하나님이라고 말했고 백성은 다 그 말이 옳다고 했다.
[25-29절]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많으니 먼저 한 송아지를 택하여 잡고[죽이고]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그러나 불을 놓지 말라. 저희가 그 받은 송아지를 취하여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러 가로되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으므로 저희가 그 쌓은 단 주위에서 뛰놀더라. 오정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저희를 조롱하여 가로되 큰 소리로 부르라. 저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 잠간 나갔는지 혹 길을 행하는지 혹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 . . 하매 이에 저희가 큰 소리로 부르고 그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 몸을 상하게 하더라. 이같이 하여 오정이 지났으나 저희가 오히려 진언(嗔言)[예언]을 하여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를지라도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고 아무 돌아보는 자도 없더라.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먼저 제물을 드리고 그들의 신의 이름을 부르라고 말했다.
그들은 제물을 드렸고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그들이 저녁이 될 때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다.
바알이 참 신이 아니므로 기도 응답이 있을 리가 없었다.
[30-35절]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저에게 가까이 오매 저가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되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열두 돌을 취하니 이 야곱은 여호와께서 옛적에 저에게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저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단을 쌓고 단으로 돌아가며 곡식 종자 두 세아[약 14리터]를 용납할 만한 도랑을 만들고 또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이르되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 하고 또 이르되 다시 그리하라 하여 다시 그리하니 또 이르되 세 번 그리하라 하여 세 번 그리하니 물이 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하게 되었더라.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다.
그는 모든 백성을 자기에게 가까이 오게 했고 열두 돌로 단을 쌓고 나무 위에 번제물을 놓고 단 주위에 도랑을 만들고 번제물 위에 물을 네 통씩 세 번이나 부었다.
[36-40절]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날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엘리야가 저희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저희를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엘리야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심을 증거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자, 여호와의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도랑의 물을 핥았다.
모든 백성은 그것을 보고 엎드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바르게 인식했다. 엘리야는 그들에게 바알의 선지자들을 다 죽이라고 말했다.
[41-46절]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편을 바라보라. 저가 올라가 바라보고 고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저가 고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가로되 올라가 아합에게 고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하여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저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하나님께서는 이제 3년의 가뭄을 끝내시고 그 땅에 비를 내리기를 원하셨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큰 비가 내릴 것을 말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비를 주시기를 일곱 번이나 간절히 기도하였다.
드디어 기도의 응답이 왔다.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이스라엘 땅에 임한 3년 기근은 아합과 그 아비 집의 죄악 곧 우상숭배의 죄악 때문에 왔다.
죄가 기근의 원인이었다.
악인에게는 평안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합 가문의 우상숭배의 죄를 배격하지 않고 용납했다.
북방 이스라엘 나라의 백성들은 우상숭배적이며 포용주의적이었다. 재앙은 죄 때문에 온다.
둘째로, 엘리야는 거짓 선지자 850명과의 싸움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로 응답하심으로 승리하였다.
바알은 응답할 수 없었으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불로 응답하셨다.
성경은 살아계시고 참되시고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증거한다.
오늘날 기독교계 안에는 배교적 자유주의 신학과 비성경적 연합주의와 타협적 복음주의가 유행하고 은사주의의 혼란도 많고 윤리적 부패도 크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 우리는 성경을 더 열심히 읽고 연구하고 옛길, 바른 길을 파악하고 붙들어야 한다.
우리는 성경적 신앙을 확신하고 성경 교훈에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바알의 선지자들 450명은 처단되었고 엘리야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되어 큰 비가 내렸다.
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이 죄를 깨닫고 그 죄를 버리고 바른 믿음으로 돌아올 때 이루어졌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작정하신 때에 그들에게 비를 내려주셨다.
오늘날 우리들도 죄를 버릴 때 하나님의 징계가 그치고 회복을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