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海峽 일본 드라마
일본 NHK 3부작 드라마
주연: 하세가와 코코, 마시마 히데카즈, 고두심
제작연도 : 2007년
* 삼랑진 복천사에서 부분적인 촬영이 있었다.
* 이 드라마는 실화이며 원작은 제임스 미키이다.
일본 NHK 3부작 드라마 <해협海峽>은 1945년 5월 20일부터 드라마가 시작된다. 여주인공 (요시에 토모코)는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요시에 쥰키치)와 함께 어머니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제2의 고향인 삼랑진으로 향하던 중 열차 안에서 일본헌병이 검문을 받게 되는데 아버지는 "이 전쟁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하자 일본헌병은 불순하다는 이유로 대전시 일본 헌병대로 끌려가게 된다 거기서 일본헌병 (키도 슌지, 조선인 박준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풀려나게 된다
이후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는 무사히 삼랑진에 도착하지만 1945년 6월 15일 아버지(요시에 쥰키치 吉江順吉)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토모코는 아버지의 장례를 삼랑진 절 복천사 앞 마당에서 화장을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골을 복천사 절에 봉안한다. (토모코 어머니는 1944년에 돌아 가셨다고 한다. 어머니가 별세하자 아버지도 그 충격으로 술과 담배 많이 하시고 일찍 돌아가신다)
장례를 치른 후 부산에 있는 친구 <오카다 키요미>를 찾아간다. 키요미와 헤어진 후 <부산해운>을 운영하는 <숙부 신도>의 집에서 머물며 집안의 식모처럼 일하며 어렵게 지내게 된다 1945년 8월 15일, 조선이 광복이 되고 부산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숙부는 전 재산을 몰 수 당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숙부를 도와주기 위해 <키도 슌지 木戶俊仁 박준인>가 부산해운 신도사장집을 찾아오면서 둘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토모코와 키도는 우연과 인연이 운명처럼 이어진다. 이미 앞에서 대전 일본 헌병대로 끌려가서 키도헌병이 “부산해운 신도사장을 아는가?”라고 물어 본적이 있었다. 키도는 일본헌병이 되기 전에 <부산해운>에 근무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키도슌지는 원래 조선인이며 이름은 박준인이다.
토모코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 키도는 토모코에게 삼랑진 절(복천사)에 가자고 한다. 토모코는 조선여인의 복장을 하고 키도를 따라 기차를 타고 삼랑진으로 간다 기차역에 내려서 키도가 끄는 수레를 타고 복천사를 향하여 길을 가면서 하늘에 날아가는 까치를 보고 키도는 까치설화에 대한 이야기 해 준다.
“칠월칠석날 비가오면 은하수에 물이 차 올라 직녀는 강을 건널 수 없게 됩니다. 일년 가운데 견우를 만날 수 있는 날은 그날뿐인데, 그때 수많은 까치들이 모여들어 모두 쭉 늘어서 다리를 놓아 줘요 까치의 다리를 건너 견우와 직녀는 만나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날 수 없는 새라서 해협과 같은 바다를 건널 수 없는 것이랍니다” 원래 이 드라마의 원작도 제목이 <내 사랑 카사사기(까치)>이다.
원작 표지에는
해협을 초월한 사랑의 기적
식민지 한국에서 한 남자를 목숨보다 더 사랑한
일본여인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
이 드라마는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사이에 진솔하고 진실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전개된다. 모든 사랑은 아프고 슬프고 애뜻함이 우리를 더 끌어 당긴다. 나는 궁극적으로 이 드라마의 주인공 요시에 토모코와 박준인의 사랑이야기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삼랑진 복천사는 일제시기부터 칠성계가 있었고 지금도 칠성계 계모임을 하고 있다. 토모코와 박준인이 복천사를 찾아 가면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라면 어찌 복천사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세상에 모든 일은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그 가운데 사찰이 있고 부처님이 있고 오작교가 있고 해협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이러하다
음력 7월 7일 칠석(七夕)이라고 한다. 이 날은 1년 동안 서로 헤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들이 놓은 오작교를 건너와 서로 그리던 님에게 1년 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고 다시 헤어지는 날로 그들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여 내려온다.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딸 직녀가 결혼하였다. 그들은 결혼하고도 놀고 먹으며 게으름을 피우자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그래서 이 두 부부는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했다. 이러한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까마귀와 까치들은 해마다 칠석날에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주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 주었으니 이것이 바로 오작교(烏鵲橋)(까마귀오, 까치작, 다리교)이다. 그래서 칠석날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하늘세계로 올라가 지상에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한다. 칠석날 비가오는 것은 견우와 직녀가 타고 가는 마차를 깨끗하게 씻기 위하여 비가 내린다고 하며. 칠석날 아침에 비가 내리면 견우직녀 상봉의 눈물이요, 저녁에 비가 내리면 이별의 눈물이라고 한다.
이어지는 드라마 해협 이야기는 이러하다
키도슌지와 요시에 토모코는 복천사를 찾아가 법당에 문을 두더린다 그러나 절에는 아무도 없다. 조선인 스님이 일본인에 협조하다가 피신했다고 한다.
(복천사 법당 옆에는 드라마 촬영을 위하여 급조한 창고가 있었다.)
박준인은 토미코에게 찐빵을 주면서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말한다. 자신은 자전거를 타고 삼랑진 면사무소가서 사정을 알 만한 사람을 데리고 오겠다고 한다. 저녁이 되어 면사무소 직원과 함께 법당에 들어가고 부모님 유골 앞에서 토모코는 흐느껴 운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부모가 맞느냐고 묻고 싸인을 해 주고 유골을 찾아 부산으로 돌아온다. 삼랑진 복천사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다.
그 후
키도슌지(박준인)는 코미코를 한국에 남기를 권유하지만 토모코는 부모님의 유골을 고향으로 모셔야 하고 조선인으로 살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친구 키요미와 함께 일본으로 떠난다. 아버지 친척 집에 찾아가 환대를 받고 부모님의 유골을 근처 사찰에 모시게 된다. 친구 키요미 집에 찾아 가지만 어려운 살림에 계속 머물 수 없어 숙부가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그녀는 숙부의 집에서 일을 구할 때까지만 머물기로 하고 신세를 진다. 그때 한국에서 박준인이 일본으로 오게 된다. 숙부집에 찾아온 그는 통장과 증권 현찰을 가지고 오지만 이미 사용할 수 없는 휴지 조각에 불가해 숙부는 실망하고 만다.
한국에 가야 하는 키도는 그녀에게 한국에 돌아가 살자고 애기하고 둘은 함께 박준인의 어머니가 있는 경주에 오게된다. 박준인의 어머니(고두심: 도라지 식당 운영)와 남동생이 그와 그녀를 반갑게 맞이한다.
어머니 고두심은 아들이 일본 헌병 출신으로 일본인 아내를 맞이하면 그가 한국에서 살기 어려우니 둘에게 일본으로 돌아가라고 강하게 얘기한다. 둘은 밀항 배를 타고 일본으로 향하지만 불법체류 신세라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게 되었다. 키도의 헌병대 선배인 이토의 도움으로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어렵게 지내지만 이마저도 암시장 단속을 하며 일을 계속하기에 어렵게 된다
키도는 돈을 벌기 위해 불법으로 약을 조제하여 팔며 돈을 벌고 이 돈으로 둘은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키도는 밀입국, 불법체류, 불법 의약품 제조 명목으로 잡혀 들어가게 되고 그녀는 뒷바라지를 하지만 키도는 강제 추방을 당하여 이별하게 된다 그의 소식을 찾으며 그녀는 방직 공장에 취직을 하고 그곳에서 소개받은 기자 노나카 씨에게 그의 소식을 묻지만 그의 소식을 전해 들을 수가 없었다 그를 찾기 위해 그녀는 한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이후 노나카 씨에게 청혼을 받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둘은 결국 결혼을 하게 된다
조선으로 추방당한 박준인<키도 슌지>도 밀항하여 일본으로 가려고 몇 번을 결행하지만 실패한다. 어렵게 돈을 모아 선주에게 건네주고 울산에서 출항하는 배는 밤새달려 일본에 도착한 것처럼 말하는데 나가보면 마산 변두리였다. 그렇게 하기를 몇 번, 박준인은 일본행을 포기한다.
27년이 지난 어느 날 토미코에게 편지 한통이 전달된다. 그것은 박준인이 보낸 편지였다. 자신은 말기 암 환자인데 만나서 그동안은 오해를 풀고 싶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그녀는 망설이지만 남편 노나카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산으로 오게 되는데 토모코 나이 55세때인 1975년이다. 부산항에는 박준인의 처 최기순이 자가용 기사와 나중을 나와 기쁘게 반긴다. 박준인에게는 두 명의 딸이 있었다. 자가용을 타고 저택에 도착한다. 그리고 지팡이에 의존하는 박준인과 극적인 재회를 하였다, 박준인은 사업을 하여 성공하였고, 부인과 딸 2명을 두고 있었다. 두 사람은 부산 태종대를 찾아간다. 저 멀리 대한해협을 바라보면서 토미코는 말한다. <당신에게 부탁이 있어요 이제 나의 꿈속에 나타나지 말아 주세요 자꾸만 당신이 나의 꿈속에 나타난답니다> <알았어요 그렇게 할께요>
두 사람은 대한해협을 바라보면서 저 해협이 우리 두 사람의 사랑릏 갈라 놓았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드라마 <해협>이다
놀랍게도 드라마 내용은 실화이다.
2004년 (겨울연가) 드라마를 즐겨보던 84세 일본여성 (요시에 토모코)는 자신의 삶이 드라마 같다며 자신의 삶을 적은 편지를 주일 한국대사관에 보내게 된다. 편지 내용은, 일본인이지만 부산에서 태어난 자신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가 되었고, 한국인 남성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으며, 일본으로 건너와 함께 살았지만 일본의 패전, 강제송환, 6.25전쟁등으로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 되었다. 서로가 밀항을 시도 했지만 엄중한 시기라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편지는 일본 드라마 작가 제임스 미키에게 전해졌고 그가 각색하여 NHK가 3부작 드라마 해협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 위 내용은 퍼온 글에 몇 자를 첨언하여 작성하였다.
* 위 급조된 창고 건물은 2010년 쯤 태풍 곤파스에 흔적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 유튜브에서 (해협 2007)로 검색하면 3부작을 해협을 1시간 45분의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