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맘도 쉼표 한 장, 힐링여행지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파주 마장호수에 단풍이 절정입니다!
파주에는 가볼만한곳이 아주 많습니다.
북한이 보이는 임진각을 비롯해 예술인들이 모여 살기시작하며 유명해진 헤이리 마을,
초창기 파주의 명소였던 프로방스는 여전히 인기 관광지이고요.
벽초지 수목원과 오늘 소개하는 마장호수 출렁다리까지.
저는 경기 남부쪽에 살아서 경지도 북부인 파주가 참... 멀어요. 그래도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차가 밀리지 않는 날 눈치작전을 펼치며 여러번 파주를 다녀왔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근처에 감악산이 있어요. 감악산에도 출렁다리가 있고요.
시간이 되어 두곳을 다 가면 좋았을텐데 꼭 한곳만 골라야하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서
고민끝에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보고 감악산은 드라이브만 하고 왔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가을을 만찍하고 돌아왔습니다.
두곳 모두 다녀온 사람이 감악산 출렁다리보다
산과 호수 둘레길이 있는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더 추천하기도 하더라고요,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파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국내의 최장길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다리 길이는 220m 폭은 1.5m 로 돌풍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설계가 되었습니다.
그 외 호수에는 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이 15m의 전망대와 호수를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예쁘게 조성이 되어있는데 길이가 3.3km 로 약 1시간 이상 걷는 코스에요.
단정하게 조성된 마장호수 둘레길은 곳곳에 쉬어갈 수 있게 벤치가 있고, 공원, 분수대,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가 가득해서 낭만적인 산책과 힐링을 할 수 있는 곳.
아이들이 뛰어놀고,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 가족간에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추천하는 곳입니다.
산과 호수를 끼고 있어 낙조가 아름답기도 합니다. 주변의 군락목과 푸른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특히 요즘처럼 가을이 깊은 계절이면 온 산이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워요.
저도 이번에 파주 마장호수를 처음 가보았는데. 처음 만나는 마장호수를 일년 중 가장 예쁜 시기에 본 듯해요.
곱고 예쁘고 날씨 좋고 평화로운 풍경에 넋을 놓고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하하...
같이 간 엄마도 너무 좋아하시고요.
저는 지난 주에 마장호수를 다녀왔습니다.
막 단풍이 들어있던 때라서 이번주, 11월 1-2주가 가장 예쁜 마장호수 단풍을 관람하실 수 있을거에요.
다만, 인기 여행지이고 이번주 예쁜 단풍이 들어서 평일에도 사람이 많더라고요.
주차장이 여러곳 있기는 한데 평일에도 들어가려면 대기가 있더라고요.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호수 둘레로 여러곳의 주차장이 있어요.
1, 2, 3, 4 주차장 중 출렁다리와 연결된 주차장은 제 1 주차장입니다.
위의 보이는 카페건물이 있는 주차장이에요.
각각의 주차장이 아주 크지는 않은 편이에요.
제 1주차장에 도착을 하면 입구에서 차들이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안쪽 주차장 차량이 빠져나가는 수 많큼 차단기가 열리며 기다리는 차량을 들여보내는 시스템입니다.
평일에 약 5분정도 대기를 했는데 주말에는 대기가 좀 길어질 것 같아요.
줄이 길다면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근처에 위치한 2, 3, 4 주차장을 이용하고
산책겸 마장호수 출렁다리쪽으로 슬슬 걸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입장료는 무료이고요.
주차 요금만 차 한대당 2,000원입니다. 인기 관광지 치고는 너무 착한 요금이지요? :D
주차 요금은 카드 결제로만 가능합니다. 현금 결제 안됩니다.
주차장 이용 시간은 09:00~18:00 까지. 주차장 이용시간이 마장호수 영업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차장에에서 위쪽으로 보이는 카페 건물로 약 3~5분 정도만 이동하시면 바로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은 이유. 이동거리가 짧아서 관광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기 시작하는 곳에 포토존이 있어요. 그림같은 산을 배경으로 그림같은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D
마장호수의 가장 멋진 풍경은 건너기 시작하면서부터 펼쳐집니다.
건너가는 쪽의 단풍이 아주 화려해요. 반대편, 내가 건너기 시작한 입구쪽은 소나무숲이 있어서
반대편에 비해 화려한 맛은 없습니다. 초록이 가득한 여름에도 예뻣겠지만
빨강 노랑 알록달록 단풍이 함께하는 풍경이 첫 마장호수를 대면한 터라
여름의 풍경에는 이번만큼의 감동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하..
출렁다리 중간쪽은 방탄유리로 호수가 보이는 아찔한 바닥이에요. 안깨질 것을 알면서 이런곳은 쉽사리
밟고 걷지를 못하겠더라고요. ㅎㅎ 짧은 거리를 만들어 놓았지만 마장호수 출렁다리에서는 큰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다들 어머 여기좀봐!! 라며... 모여들어요~ ㅎㅎㅎ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 후로 산책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저도 잠시 걸어보았는데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과는 사뭇 다른 단풍 나무 길입니다.
키가 큰 나무숲 사이. 풍경을 따라 그림을 그리고 싶은,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나절 내내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은 예쁜 단풍 나무 숲입니다.
오래 전,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의 가을이 그리도 좋다며? 라며 한국의 가을 정취를 느끼러 여행을 온 적이 있어요.
그때는 외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남이섬으로 향했는데. 다음번 가을, 또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을 하면 이번엔
마장호수 미리 예약해두겠습니다..ㅎㅎ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가을이 짧은 아쉬움. 이렇게 예쁘고 좋은 단풍 계절이 일년 중 기껏 2-3주 뿐이라니
아쉬움을 넘어 슬픕니다. 가을이 짧아 더 아름답고 소중한 풍경입니다.
돌아오는 길, 카페에 들러 마늘빵을 하나 샀습니다. 파주쪽은 아마도 이 키스링 마늘빵을 파는 베이커리가
관광지를 꽉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명세에 비해 비싸고 보통의 맛이지만.
그래도 관광지에 왔으니 유명한 빵 한개 집어들고 예쁜 하늘, 멋진 나무 그늘 아래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마장호수를 돌아본 후 감악산쪽으로 드라이브를 떠납니다.
굽이굽이 산길과 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지나며 펼쳐진 산자락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을이 순삭입니다. 뭘 해도 좋은 힐링의 계절. 어디라도 떠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