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찾은날 : 2024. 08. 24(토)
0 누구랑 : 광주화정산악회
0 산행거리 및 시간 : 9.53km, 6시간 25분(5시간 26분)
0 산행코스 : 신륵사주차장-신륵사-신륵사삼거리-영봉(1,097m)-중봉-하봉-보덕암-수산리
신륵사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803-5번지
월악산 심곡(深谷)의 선원(禪院) 신륵사 대한불교조계종 제 0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이다.
신륵사삼거리
이곳에서 덕주사와 동창교 방면으로 나뉘어지는데, 거대한 암바위인 영봉 정상부를 오르기 위해선
그동안 참아왔던 에너지를 쏟아 부으면서 거대한 바위 둘레를 한 바퀴 빙 돌면서 올라가야 한다.
영봉의 거대한 바위
영봉의 달을 따러 가기 위해선 이렇 듯 끝없는 철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가야 한다.
月岳의 정상 靈峰에 달 따러 가는 길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사 어디 쉬운 일이 있으랴~
중봉
충주호
하봉
보덕암
월악산의 꿈나무 귀여운 검둥이, 아직 세상 물정 몰라서 누구에게나 잘 따른다.
월악산은 울창한 숲과 형형색색의 야생화와 계곡사이로 흘러내리는 수정처럼 맑은 물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
다움의 매력에 흠뻑 빠진 하루였다. 광주에서 깊은 잠도 이루지 못한채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서 이곳 月岳의
달을 보기 위해서 날씨가 습한 탓으로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오르고 또 오르고 걷고 또 걸으면서도 달만 생각하고
영봉에 올랐으나 달은 보이지 않고 공허함이 가득하였으나 달보다 소중한 내 마음 속의 달과 깨달음의 시간을 갖
을 수 있어서 좋았다.
월악산은 3대 악산(설악산, 치악산, 월악산) 중 한 곳으로 독특한 지형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등산객과 자연애
호가들이 찾는 곳이다. 지난 6 년전(2018.04.21) 샛별산악회에서 옥순봉-구담봉-제비봉을 찾았지만 항상 마음 한
구석엔 정상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다가 이번 화정산악회 500회 정기산행으로 영광스럽게 함께 다녀왔다.
월악산은 충북 제천시,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 경계에 있는 산이며, 산자락엔 충주호가 있고 동북쪽에는 소백산국립
공원, 남서쪽으로는 속리산 국립공원이 있다. 산의 능선은 세방향으로 뻗어 있다. 북서쪽 능선은 충주호, 북쪽 능선
은 시루미에서 광천(廣川)과 만난다. 주맥이라고 할 수 있는 남쪽 능선은 경북과 경계를 이루는 곳까지 이른다. 산의
동쪽에는 광천이 흐르고 서쪽에는 달천(達川)이 흐르는데 이 두 하천은 산의 북쪽 탄지리에서 만나 月岳山을 에워싼
다. 과거엔 이렇게 합쳐진 달천이 계속 북서로 흘러 한천리에서 한강으로 합류되었다. 그러나 1984 년 충주댐이 완성
된 후 이 두 하천의 합류점은 충주호에서 만나서 한강으로 흘러간다.(*시루미, 탄지리=제천에 있는 지명)
특히 월악산의 남쪽 포암산(布巖山 962m)에서 시작하는 달천이 월악산을 끼고 흐르면서 만든 계곡을 월악계곡 또는
송계계곡(松界溪谷)이라고 하는데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과 울창한 삼림이 최고의 절경을 이룬다. 계곡은
약 7km에 달하는데 계곡을 따라 여러 사적지가 분포한다.
월악산은 북쪽으로 남한강을 끼고 남쪽으론 험준한 백두대간을 둘렀다. 이러한 천혜의 지형 덕분에 예로부터 월악을
장악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했다고 한다. 지금의 제천과 충주, 문경일대를 말하는 중원(中原)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깊고 험한 산엔 수많은 역사적 상흔과 전설이 굽이굽이 서려있는 곳이다.
월악산의 최고봉은 신령스러운 봉우리를 뜻하는 영봉(靈峰 1,097m) 이다. 예로부터 백두산, 금강산, 지리산 등을 영봉
이라 불렀지만 봉우리 지명으로 쓰인 곳은 월악산 뿐이다. 월악산이란 지명도 영봉에 따온 말로 달이 봉우리에 걸린다
고 해서 붙여졌으며, 영봉, 중봉, 하봉의 우뚝한 모습이 남성적으로 보이지만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보이는 풍경은 가히
아름다움이 배가 되어 여성의 산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