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기 위해 975년(광종 26)에 세운 탑비의 비신(碑身)이다. 이 비신은 1915년 봄에 무너져 여덟 조각으로 깨져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오다가 2016년 여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고달사지 현장에는 귀부 위에 이수가 얹혀진 형태로 있었으나 여주시가 2010년부터 원종대사탑비 비신복제 및 탑비 복원공사를 추진하여 2014년 8월에 준공, 문화재 정비 복원의 좋은 사례로서 웅장하고 화려한 고려 불교미술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보물 제6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탑비의 귀부와 이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우람한 형상을 자랑하고 있으며, 비문에는 원종대사의 탄생과 출가, 당나라 유학과정, 귀국 후 국사로 책봉되어 입적한 생애를 기술하였다. 탑비의 총 높이는 508cm이고, 비신 높이는 291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