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장마와 무더위가 한풀 꺽이고
화창한 가을이 찾아와 산으로 오라오라 손짓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번 달에는 새로 이사한 새사연 사무실로 방문할 겸!
작년에 가지 않았던 초행길인 우면산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290m의 낮은 산이라지만 또 어떤 만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셀레는 맘으로 출발~
연락을 사알짝 돌린 성과로 새로운 분들을 또 뵙게 되었네요~ 오랜만 하는 산행이라시면서 준비운동까지!
9명의 산책대원들이 우면산으로 들어섭니다. 뒷동산 쯤으로 여겼는데, 의외로 시작부터 만만하지만은 않았다는...
시작한지 10분만에 허억~ 허억~. 절대 어제의 과음 때문도, 몰라보게 나온 배 때문도 아닐거라 믿어요.^^;;
주마네 가족분들. 산타기 신동 주마의 그을린 얼굴에서 건강함이 듬뿍 느껴지네요~
화려한 썬그라스의 강세준님. 입모양으로 균형을 맞춰 주시나요?ㅋ
열혈 산책대원이셨다는 장경운님께서도 오셨네요.
저 꼭대기에는 어떻게 돌을 쌓았는지... 소원을 빌려면 이런 정성 정도는 돼야죠ㅋ
삼십분 정도 만에 정상에 오르자, 기대하지 못했던 멋진 전망이 펼치집니다. 시원한 바람과 아이스께끼.
가을의 정취를 가장 먼저 맛보는 행운아들이 아닐까요~
사실 우면산은 올여름에 이름을 가장 많이 탄 산이죠. 수마가 휩쓸고 간 상처들이 아직도 깊게 남아 있네요.
이제 막 알맹이가 만들어지고 있는 아기 밤송이들. 득템이라고 해야 하나요. 깜짝 놀랄 고소함!!
뉴스에서 많이 본 장면 아닌가요? 눈으로 직접 보고나니, 새사연 사무실 지하에 물 들이치던게 생각나면서 두근두근...
사건 현장 조사 나온 듯한 착각이 불쑥! 산책이 어느 새 모험으로...ㅠㅠ ㅋ
모래주머니에서 잔디가 올라오나요?! 센스쟁이들 ㅋ
낮지만 갈래길도 많고 넓은 우면산. 이대로 다양한 경치와 함께 오르락 내리락 3시간의 완만한 코스가 산책에는 제격이네요.
나무그늘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반가운 가을의 햇살. 가슴 깊숙히 맑은 공기도 한가득 채워봅니다.
꼬물~꼬물~ 저도 산책 중이라구요.^^
초행길이라 걱정도 했지만. 무사히 새사연 남태령 사무실에 들어서서 축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고사문의 길이가 심상치 않죠. 정근화님의 애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글을 원장님께서 낭랑한 목소리로 완독하시는 중입니다.
잘생긴 돼지머리의 웃음만큼, 남태령에서 새사연이 한껏 나래를 펴고 번창하길 기대해볼까요?
여기는 새사연 사무실의 잔디밭 마당이랍니다. 처음 해보신다면서 완전 능숙하게 진행하고 계신 원장님! 역시~!!
넉넉한 웃음들로 덕담도 한마디씩 나누면서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아~ 불기 전에 얼렁 먹어야지! 뒤풀이도 사무실 안에서 단란하고 푸짐하게~
가족들과 함께 하기 좋은 우면산이 빨리 제 모습을 찾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우리들도 산처럼, 가을처럼, 커지고
깊어져서 사람들이 제 모습으로 어우어질 수 있는 날들이 빨리 찾아오길 바래봅니다.
산책이 절로 가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산책에
10월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우와~ 산책이 날로 잼있어지네요!! 근데 저 돼지머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ㅋ
돼지머리 고기에다가 막걸리 한잔 해야할텐데 ㅋ
한 상 차림이 푸짐해 보이네요..^^ 다음 산책엔 꼬옥 참석해야쥐...!!
벌초하느라 산행에 함께하지 못 해 죄송합니다.
회원님들의 모습을 담아 올려주시니 참~좋습니다.
새사연 가족여러분 우리함께 다가선 가을을 반갑게 맞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