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의원] 조국혁신당은 후보도 내지마? 초헌법적 판정 권한 누가 부여했나

[Only혁신]

“윤석열 검찰독재 조기종식에는 일치단결하여 싸우고, 호남에선 더 좋은 후보와 정책으로 혁신 경쟁하라!”

조국혁신당이 이해하는 호남 유권자의 바람은 바로 이것입니다.

주철현 최고위원이 오늘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 석상에서 ‘조국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엉뚱하게 민주당의 본산에서 집안싸움을 주도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 이외의 당이 후보를 내면 분열이고 집안싸움인가요? 박지원 의원에 이어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 민주당 내에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상당한 것 같은데 누가 민주당에게 이런 초헌법적 판정 권한을 부여했나요?

공당의 대표가 자당의 후보가 뛰고 있는 지역에서 유권자를 만나고 힘을 싣는 활동에 대해 집안싸움을 주도하는 것이라 폄훼하면서 자기 고향에서나 활동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의 해괴함을 떠나 우당(友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발언입니다.

그동안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한준호 최고위원 등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것은 그분들의 고향이 다 호남이어서인가요? 영남이 고향인 이재명 대표께서는 호남의 선거지역엔 절대로 방문하지 않으실 건가요?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니 타당은 함부로 드나들어서는 안 된다는 영역 선언으로 들립니다.

이번 추석 기간 동안 만나 뵌 호남의 유권자들의 일관된 요구는 첫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똘똘 뭉쳐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하루빨리 끌어내리라는 것이고, 둘째는 호남에서는 지역 정치를 혁신할 수 있는 건강한 경쟁을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영광·곡성의 유권자들의 가장 절실한 요구는 그동안 민주당과 무소속 군수가 번갈아가면서 군정을 맡았다가 제대로 된 지역발전 능력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번번이 중도하차하는 모습을 더 이상은 보고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군민들께서는 이제는 깨끗하고 정책 능력을 제대로 갖춘 인물이 중도하차 없이 군정을 이끌어 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호남과 곡성·영광 유권자들의 이러한 바람에 조금만 귀 기울인다면, “호남은 민주당의 아성이니 조국혁신당은 부산에서나 노력하라”는 오만한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호남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여 호남정치 혁신의 씨앗을 함께 심고,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통해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상대로 단일전선을 펼쳐야 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부산 금정에서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강한 경쟁과 동시에 필요할 때 흔들림 없는 단일전선을 실현해 내는 경험과 신뢰를 축적하는 것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여망에도 가장 부합하는 것입니다. 민주진보 세력의 본진인 민주당이 통 큰 정치를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2024. 9. 20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서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