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기차마을 장미축제 답사 등 시간계획(5.22일).hwp
2016년에 상영한 영화 곡성(哭聲)은 현재 곡성군의 지명인 곡성(谷城)과는 전혀다르다.
곡성군이 곡성(哭聲)이라는 명칭으로 불린 것은 고려시대라고 한다.
고려시대에 장사꾼들이 고개가 힘들어서 곡소리를 냈다고 한데서 유래했다고 하는 설이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곡성(哭聲)으로 쓴 것은 이와 다른 뜻으로 보인다.
ㅇ 춘포역은 이리(현재 익산)~전주간 전라선이 개통한 1914년 지어졌다.
현재 춘포역사는 등록문화재 제210호로 슬레이트를 얹은 박공지붕의 목조구조가 농촌지역
간이역사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어 건축사적‧철도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장(大場)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1996년 춘포역으로 바뀌었는데, ‘대장’이라는 땅이름은
일제강점기에 생겨난 말이다.
“일본 사람들이 들이 넓다고 큰 대(大), 마당 장(場) 자를 써 갖고 ‘대장촌’이라고 혔어
일본놈들이 완주부터 김제 진봉까지 제방공사를 하고 쌀을 수탈해 갔다고 한다.
(하루 품삯 50전, 서울 기차비 500원)
춘포역이 된 것은 마을이름이 춘포(春捕)가 되면서 부터이다. 춘포(春捕)는 ‘봄나루’이니 ‘봄개’라는 옛이름과 통한다. 옛날에는 군산 앞바다에서 만경강을 따라 춘포까지 왔다고 한다.
1993년 비둘기호 승차권 발매중지, 2005년 역원 무배치 간이역 격하,
2011년 5월 13일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약 100년 만에 폐역됨
※ 출처: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여행길’ P152
춘포역 주변 관광안내도이다. 기차모양을 하고 있어서 귀엽고 좋았다.
건물이 굳게 닫혀있고 전혀 활용이 되고 있지 않아서 안타깝다.
당초에는 춘포역만을 볼 생각이었지만, 이곳에 등록문화재 제211호인 '에토가옥이 있다고 설명되어 있어
그곳도 함께 보려고 이동했다.
만경은 백만이랑의 넓은 들을 의미하는데 강둑을 막아서 농토를 늘리고 상류에 대야댐의 물을 공급하는데서
조선농장과 차별하여 쌀수탈을 하였다.
옛날에는 사수강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춘포역 앞쪽에 조성된 주차장이다.
넓은 쉼터가 조성되어 단체가 와서도 편하게 쉬고 가기 좋을 것 같았다.
춘포역 내부에는 역무원의 근무복과 역에서 사용하던 물품이 걸려있다.
문은 굳게 닫혀 있어 들어가 볼 수가 없다. 전혀 활용이 안되고 있다.
춘포역 주변의 향나무는 아직 잘 관리되고 있고, 뒤편으로 기차길이 높이 놓여있다.
춘포역의 뒤편의 모습이다. LG에어컨이 지금도 작동하는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생생해 보인다.
춘포역 주변으로는 공터가 넓은데 전혀 활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인근에 춘포초등학교가 있고 춘포면사무소가 있는데도 활용은 매우 미흡한 것 같다.
문화재 활용단체가 있어서 활용을 하면 좋을텐데ㅠㅠ
일제시대에는 아래쪽으로 철로가 놓여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교각이새워지고 그 위로 기차가 지나간다. 아래쪽으로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일렬로 배열된 철도교각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에토가옥이 있는 중촌경로당 앞 정자에 차를 주차하고 바로 앞 교량에서 아래쪽을 찍은 모습이다.
한쪽으로는 도로가 또 한쪽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경로당 앞 교량에서 윗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아침일찍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아침 운동을 위해 산책을 나가시고 계셨다.
마을이 규모가 있으면서도 조용하고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다.
바로 앞 오른쪽 건물이 중촌경로당이고 뒤쪽 건물이 호소가와 농장관리인이었던 일본인 에토의 집이다.
중촌경로당과 에토가옥 사이의 골목길로 들어서서 가옥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에토가옥에는 누군가가 살고 있는지 창문들이 보수되어 있고 밭 등에도 작물이 심어져 있다.
또한 주변이 깨끗이 관리되고 있으며 방범장치들도 잘 되어 있었다.
마당 앞쪽에는 호스릴 소화전도 설치되어 있어 화재 등에 잘 대비가 되고 있다.
특히나 문화재가 활용되고 있어 잘 관리되는 듯 했다.^^
마을 큰길쪽에서 정문을 바라본 모습이다. CCTV등 방범설비가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나 방부목으로 울타리가 되어 있어 가옥과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정문쪽에서 안쪽 가옥을 바라본 모습이다.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으나 2층까지 사용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예전에 대장정미소가 있던 곳 주변에 있는 쌀창고 같았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폐허로 남아있는데
부지의 규모가 매우 컸다.
바깥쪽으로 부터 골목길을 따라 들어왔는데 길이 막혀 있었다.
춘포면에서 이 공간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는 모르겠으나 창고의 규모가 너무 커서 활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인근에 삼례문화예술촌이 있어서 여기에 또 예술촌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춘포역이라도 활용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