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여객철도 일반형 디젤기동차 키하 E120, E130계의 제원
운용주체 : JR동일본
운용노선 : 스이군선(E130), 니가타지역(E120)
데뷔 : 2007년
차체 : 스테인리스 스틸
주엔진 : 코마츠 DMF15HZ(SA6D140-H) 수평직렬 6기통 커먼레일 터보인터쿨러 디젤엔진(2000rpm/420마력)
변속기/기어비 : DW21B 유체변속기(변속 1단, 직결 4단) - CCS 자동변속기능 포함
대차형식 : 링크암(액슬빔)식-에어스프링 볼스터리스대차 DT74/TR259
제동방식 : 전기지령식 공기제동, 엔진, 배기제동 블렌딩 억속제동 포함
신호장치 : ATS-Ps
냉난방장치 : 엔진직결 정속제어발전기 사용 전기식 냉/난방
열차제어관리 : DICS 열차제어관리시스템
편성 : 형식에 따라 차이, 19~20미터 대형기동차
제작 : 도큐차량제조, 니가타트랜시스
1. JR동일본 신세대 디젤동차 그 두번째
JR동일본의 90년대 초창기를 대표했던 디젤동차는 키하100계로서 다양한 바리에이션, 고출력과 뛰어난 등판능력, 컴퓨터에 의한 효율적 차량관리, 경량화에 의한 유지비 절감의 기초를 다지며 신개념 로컬용 디젤동차의 선구자로 자리잡아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7년, 그동안 JR동일본의 전동차가 209계->E231계->E233계의 빠른 진화를 이룬만큼 디젤동차도 다시한번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그 시작이 바로 2007년 스이군선에 새롭게 선보인 키하E130계, 그리고 니가타지역의 키하 E120계가 되었다.
2. 진화한 기술력에 맞춰 따라온 로컬용 디젤동차
키하 100계 이후 10여년. 그동안 기름값은 오른반면 로컬선의 수입은 조금씩 줄어 빠듯한 운영이 계속되었다. 키하100계가 90년대 초중반 대량 증비된 이후 이렇다할 대체차량의 도입이 없어 DMH17계열 엔진을 얹은 60년대 차량과 90년대 차량이 함께 공존하는 시기가 한동안 계속되었는데 시간이 더 흘러 이제 이들 구형차량으론 더이상 오르는 기름값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따라서 여러가지 신기술을 배합한 고효율의 디젤동차의 개발을 부추기게 되었다. 키하 E130계는 JR동일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디젤동차에 E를 붙였는데, 먼저 전동차인 E231계와 상당부분 설계와 부품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차체는 스테인리스로 되어있으며 광폭차체를 채택했다. 대부분의 내장은 E231계 시리즈와 공유되는 부분이 많아 전체적인 코스트 절감을 이룩했다. 엔진에는 코마츠사의 고출력 전자제어 커먼레일 엔진을 채택, 유로3A에 해당하는 환경기준을 만족하며 연비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데 일조했다. 변속기는 요즘의 추세에 맞춰 직결4단의 유체변속기를 CCS(Converter Control System)으로 연결해 자동으로 변속한다. 열차제어는 디젤동차에 특화된 DICS(Dieselcar Information Control System)이 장비되어 단편성은 물론 병결시에도 차내 모든 기기의 제어와 관리가 용이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전기지령식 제동장치와 엔진/배기제동을 자동적으로 병용하는 억속제동 기능이 추가되어 제동성능도 향상되었으며 기존 키하 100계열 차량과의 병결에도 대응하고 있다.
- 키하 E130형의 제어대. 커다란 차량 고장등, 원핸들 마스콘, DICS모니터는 니가타트랜시스의 NDC 설계안 3세대형의 전형적 스타일이기도 하다.
- DICS의 모습. JR서일본의 키하 121형과도 동일하며 디젤동차의 명가 니가타트랜시스가 제작하였다.
- 잘 보면 뒤의 차량이 키하 110형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옆에있는 키하 40형과는 병결운행이 불가능.
3. 도쿄 도심의 통근전동차의 거주성을 시골 디젤동차에서도
키하E130계는 양운전대인 키하E130형, 편운전대인 E131/E132형으로 되어있으며 키하E130형은 스이군선 연선을 흐르는 쿠키카와와 빨간 단풍을 이미지한 빨간색으로, 편운전대 타입은 신록을 이미지한 녹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러시타임을 대비해 출입문은 세개의 양미닫이 문으로 되어있으며 실내는 E231계와 동일한 스타일의 하이팩 시트로서 한쪽은 1열, 다른한쪽은 2열로 된 세미크로스 시트를 채용하고 있다, 물론 장애인 대응의 화장실과 휠체어 스페이스가 설치되어 있으나 디젤동차의 특성상 출입문 앞의 턱을 제거하지는 못했다. 원맨기능은 물론 LED방식의 행선표시기와 함께 안내표시기도 설치되었다. 한편 키하 120형은 2도어 타입 차량으로서 차체에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너도밤나무의 낙엽색과 반에츠지역의 상징물인 족제비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것이 특징이다.
- 편운전대 타입인 키하 E131/132형. 측면의 파랑색은 스이군선을 따라 흐르는 쿠키카와, 청록색은 쿠키가와 유역에 자라나는 새싹을 상징한다.
- 양운전대 타입인 키하 E130형. 빨간색은 이바라키현의 단풍숲을 의미한다.
- 키하 E130계의 실내. 키하 100계열과 비슷한 구조의 1+2 크로스시트와 롱시트가 합쳐진 세미크로스시트 구조로 되어있다. 다만 E531계 등에서 자주 보이는 시트로 도쿄에서나 볼 수 있는 시트로 되어있는것이 차이.
- 도쿄에서나 볼 수 있던 크로스시트의 느낌을 시골열차에서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승차감이야...
- 키하 E120형은 스이군선보다도 더 시골인 반에츠사이선 환경을 고려해 2도어로 되어있다.
- 키하 E120형의 실내. 키하 E130계와는 큰 차이가 없다.
- 족제비 일러스트는 반에츠사이선의 상징물이기도 하지만 반에츠본선 뿐만 아니라 우에츠본선, 요네사카선 등 니가타 지역 전역에서 활약중이다.
4. 구형 디젤동차의 미래는?
현재 E130계가 스이군선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있던 키하100계들은 도호쿠지역으로 전출, "최 오지노선" 이와이즈미선이나 야마다선에 남아있던 키하52형이 퇴역하는가 하면 다수의 키하58계 차량들이 정기운용에서 이탈되었다. 한편 구형 디젤동차들이 다수 남아있던 니가타 지역(요네사카선, 반에츠사에선)에도 키하E120계가 쾌속 "베니바나"에 투입되는 등 기존에 남아있던 키하 58계 차량들을 모조리 퇴역시켰다. 그에 그치지 않고 "최후의 통표폐색"구간이었던 치바현의 쿠루리선에 자동폐색장치가 도입되면서 그곳에 남아있던 키하 35/37/38형도 키하 E130계 100번대로 교체되며 관동지역의 디젤동차 운용에 다시한번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 치바현 구형 차량의 무덤이던 쿠루리선에 등장한 신예 키하 E130형 100번대. 기존과 큰 차이는 없고 신호시스템이 ATS-P를 사용한다는것과 열악한 쿠루리선의 연선의 무선통신 환경을 고려해 위성통신 안테나가 달려있는 정도
글 : 송승학(부운영자,787-ARIAKE)
사진 : 김성수, CASSIOPEIA님, Onpuch.uk, Wikipedia
기초자료 : 교우사 철도팬, Wikipedia 등
첫댓글 머지않아 JR동일본에는 몽땅 신차들의 천하로 뒤바뀌겠군요....
E231계라기 보다는 E531계와 같은 시트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