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드갈등이 일단 봉합되면서 양양국제공항의 향후 중국노선 재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중국이 사드배치 여파로 중단했던 한국
단체관광의 재개 움직임을 보이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전에 중국 노선 재개를 위한 심도 있는 검토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주와의 교차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추이를 관망하며 내년 1월 중국노선 재개를 목표로 연말까지 운항 노선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3개월여 앞두고 끊겼던 중국 노선을 복원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올림픽 기간에는
양양국제공항을 참가 선수단과 미디어 등의 전용 공항으로 사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도는 사드갈등이 길어지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양양국제공항 입국이 전무해 최근 동남아시아 일대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선회하는 항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운항하고
있는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이 연말로 종료되는 것에 대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의 전세기 운항 협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플라이양양의
운송면허 허가가 내년 상반기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중국 노선을 비롯한 신규 노선 개설 시기를 동계올림픽 이후로 늦출 전망이다.
도내
여행업계는 “중국 노선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예전처럼 중국 도시들과의 활발한 운항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다만 준비기간 동안 주요 도시들과의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 내년 1월부터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양양국제공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미디어 공항으로 브랜드를 높이는 동시에 플라이양양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항을 실현하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악신문 김주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