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저자: 윤성철
*출판일: 2020.1.29.
*출판사: 21세기북스
*완독일: 2021.3.20.(토), 1차
*독서 매체: 구로구립온누리도서관
-나는 21세기북스 서가명강 시리즈 책을 좋아한다. '서가명강'은 서울대학교 명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각 분야의 명성 높은 교수님들이 집필했지만 쉽고 재미있다. 2021.3.1.자 인사이동으로 옮긴 이곳에는 바로 옆에 구로구립온누리도서관이 있다. 처음 방문해서 대출증을 만들었다. 신착 도서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이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를 대출했다. 서가명가 9번째 책이다.
현재 수능 과학 선택 과목에서 학생들이 제일 선호하는 과목은 '생물'이라고 한다. 그 다음이 '지구과학'이다. 모두 암기가 더 쉽고 많이 지원해서 선택한다고 한다. 시험과 입시가 교육과정을 옮매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 특히 과학교육은 암기과목으로 변질되었다. 다양한 텍스트를 읽고, 탐구와 실험과정을 통해 배움이 있기 보다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고 어떻게 문제화 될 것인지에 집중한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에게 과학 또한 암기과목이 되는 것이다.
나 또한 학창 시절 지구과학이 참 어려웠다. 뭔가 이해를 하고 외워야 하는데 수업 또한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다. 시험은 4,5지 선다형에 단답형태의 서술형이었다. 정말 지겹도록외우고 문제집을 풀었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과학 수업은 쉽지 않았다. 전 과목을 가르치는 초등교사에게 수업준비는 어렵다.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과학, 4교시 체육이라면 이 각각 수업을 사전에 미리 다 준비하더라도 한계가 있다. 특히 과학은 실험실이 잘 구비되지 않은 학교가 많고, 그나마도 전 수업을 과학실에서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생들은 실험을 좋아하는데 환경과 여건이 이를 뒷받침하기 어렵다.
이런 나의 과학, 특히 지구과학, 천문학에 대한 경험과 기억이 이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를 통해 새롭게 정립되었다. 이 책의 저자 윤성철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에서 연구 활동 중이시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고 흥미롭다. 여럽게 느껴질 수 있는 천문학 연구의 역사와 최신 이론을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었다. 특히 들어가는 글 첫 문장부터 인상적이었다.
'우주의 끝에서 인간을 만나다'
학창 시절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와 같은 책을 읽으며 과학 공부를 했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정말 재미있어서 놓을 수가 없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학생들이나 중학교 학생들에게 이 책을 필독서로 읽고 독후감을 쓰거나 과학토론을 진행해보면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과학에 대한 소양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나 일반인 누구나 한 번 쯤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강력 추천한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우주의 끝에서 인간을 만나다
1부 코페르니쿠스 혁명, 인간은 왜 우주의 미아가 되었는가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플라톤의 우주
완벽하게 아름다운 천동설에 균열을 일으키다
천문학의 발전과 인간 굴욕의 역사
Q/A 묻고 답하기
2부 빅뱅,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빅뱅을 발견해낸 과학자들의 위대한 질문
우주의 시작과 끝을 향한 지적 탐험
태초의 우주는 뜨겁고 조밀했다
우주가 남겨놓은 빅뱅의 흔적
Q/A 묻고 답하기
3부 별과 인간,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작은 일탈에서 시작된 우주의 진화
아주 머나먼 과거, 인간은 별이었다
우리 안에 새겨진 우주의 장엄한 역사
Q/A 묻고 답하기
4부 외계 생명과 인공지능,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생명의 씨앗이 지구에 떨어지기까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는 합리적 이유
지구 밖의 생명체와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Q/A 묻고 답하기
나가는 글 우주의 한계와 가능성을 찾아서
주석
참고문헌책 속으로
별을 간단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별이 불변하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별은 진화한다. 누군가 20년 전 모습을 근거로 당신을 함부로 규정하려 든다면 모욕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21세기의 한국 사회를 일제 강점기의 모습으로 규정하려는 것과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다. 별과 우주도 마찬가지다.
【들어가는 글 | 우주의 끝에서 인간을 만나다 :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