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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 언급 내용 |
문교부(1948)교과서 | 우리 조선 민족은 아시아 북방 계통에 속하는 ‘통구스’족의 한 부분 |
3차 교육과정 교과서 |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 어계에 속하는 ‘통구스’족의 한 갈래 |
6차 교육과정 교과서 |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 어계에 속하는 |
7차 교육과정 교과서 |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 어족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본다 |
▲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 속 한국어 계통 소개 변천
1948년 문교부 교과서와 3차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와 비교해 보자. ‘우랄 알타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알타이로 바꾼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변화이다. 심지어 4~6차 교육과정은 3차 교육과정에서 한 발 더 물러나 ‘한국어는 퉁구스 계통에 속한다’는 표현을 뺐다. 이제 중등교육 교과서에서 한국어 계통에 관해 한국어는 알타이 어계에 속한다는 내용만 남게 된 것이다. 7차 교육과정 교과서에서는 진술의 강도가 더욱 약해져 ‘한국어는 알타이 어족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는 표현으로까지 후퇴했다. 위풍당당했던 초창기 교과서에서 보여준 언급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한국어와 ‘알타이 어족’의 연관성은 그저 가까운 사이로 그치고 말았다.
정말로 우리말이 ‘우랄 알타이 어족’이 아닐까? 그렇다면 왜 그런 것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어의 조상어를 찾기 위한 노력 - ‘이기문(1990)’
역사 비교언어학자인 이기문의 연구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기문은 과거 언어학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국어가 ‘알타이 어족’에 속한다고 믿고 있었다. 이기문은 기존의 연구 방식에 한계를 느껴, 이전의 언어학자들이 실행했던 현대 한국어와 알타이 어족을 비교하는 대신, 한국어를 중세 한국어 형으로 대체하여 대응 관계를 살피기에 이른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대응 관계를 찾았다.
그러나 수많은 비교 대조에도, 위와 같은 대응 관계를 맺는 어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또한, 알타이 어족에 속하는 새 어군(몽골어, 만주 퉁구스어, 튀르크어) 사이의 공통성에 비해 한국어와 알타이 어족의 언어들이 갖는 공통성은 지나치게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였다. 이후로도 연구를 계속했지만, 한국어의 계통이 우랄알타이 어족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의미 있는 자료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이기문(1990) 연구에서 기존과 다른, 신중론이나 회의론으로 돌아서게 되었고, 이것이 한국어의 계통에 관한 연구의 최신의 정리라 할 수 있다.
한국어의 현재
오래전부터 학자들은 한국어가 우랄 알타이 어족 또는 알타이 어족의 일부라고 믿어 왔으나, 이기문의 연구를 포함한 200년에 가까운 탐색을 거친 결과, 친족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한국어를 ‘계통적 고립어’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전 학자들의 주장에 근거해 집필한 교과서를 수정해야 했고 회를 거듭하며 수정과 개편을 진행하였다.
앞서 살핀 교과서의 급격한 변화 원인은 한국어 계통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한 흐름에 따른 것이고, “한국어는 ‘우랄 알타이 어족’에 속한다”라는 상식은 이제 더는 상식이 아니게 되었다.
첫댓글 대한 역사는 알타이 역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게 주장한 것은 일본이였고 대한 역사를 축소시켜 우랄.알타이 지역 역사에 종속시키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