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SNS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펜 일러스트레이터‘ 루크 아담 호커의 첫 작품!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주목받는 신간!
실처럼 가는 펜 끝이 만들어낸 굵직하고 깊은 우리들의 이야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된 루크 아담 호커는 펜 일러스트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섬세하고 신비로운 그림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함께』라는 첫 번째 책이 전 세계 동시 출간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실린 53개의 그림들은 하나하나가 심오한 의미가 담긴 예술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심금을 울리는 글은 깊은 시적 감동을 선사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폭풍우. 온 세상을 뒤덮은 검은 그림자 속에서 사람들은 일상을 잃고, 관계를 잃고, 자신을 잃어갑니다. 그 속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막을 수 없는 재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혼란과 단절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요? 바뀐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글그림 : 루크 아담 호커 (Luke Adam Hawker)
최근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펜 일러스트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루크 아담 호커는 오로지 검은 잉크와 다양한 두께의 펜으로만 작업을 하고 주로 건축물의 복잡한 외양을 치밀하게 묘사하는 세밀화 작업을 한다. 특히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이나 건물의 건축적 구조를 형상화하는 것을 즐겼다. 그는 대학에서 건축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영향으로 그의 작품들은 마치 건축가가 그린 건축드로잉이나 스케치를 보는 것 같다. 그는 특히 런던을 건축적 관점에서 매우 훌륭한 도시로 꼽으며, 그의 작품에는 이 도시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난다.
역 : 김지연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후 다년간 외서를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현재는 국내외 저작권을 중개 관리하는 팝 에이전시와 번역 그룹 팝 프로젝트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두 아들의 엄마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책을 찾고 우리말로 옮기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엉덩이 심판』, 『걱정 삼킨 학교』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사라진 루크를 찾는 가장 공정한 방법』 『글자가 다 어디에 숨었지?』, 『커다란 동물들이 사는 큰 동물 책 조그만 동물들이 사는 작은 동물 책』, 『내셔널지오그래픽 공룡 대백과』, 『엄마, 그런데 있잖아』, 『나무가 아파요』, 『양심 팬티』, 『숫자를 구해주세요』, 『꿈틀꿈틀 땅속으로 지구탐험』, 『사라진 루크를 찾는 가장 공정한 방법』 ,『정말정말 신기한 용 백과사전』, 『네가 그랬지?』, 『카펫 소년의 선물』, 『생각을 그려봐?』, 『월요일은 빨래하는 날』, 『반달곰』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 펜 하나로 세상을 그리는 유명 아티스트 ‘루크 아담 호커’의 첫 책 전 세계 동시 출간!
*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
수 많은 질문들을 던져주는 이 책은 특히 2020년에 시작된 Covid19 팬데믹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작가 역시 몇 달 동안을 집에 갇혀 지내면서, 전 세계적인 혼란과 단절의 일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며 묘사하고자 했습니다. 고통이 영감이 된 작품을 만나면 또 다른 희망을 찾듯이,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내일을 꿈꿀 수 있게 됩니다.
편집자인 마리안 레이드로Marianne Ladelaw 는 그림과 함께 어울리는 철학적이면서도 간결한 문체로 텍스트를 추가하였습니다. ’거대한 먹구름이 바꾼 세상‘이라는 시련을 시작으로, 한 남자가 바라보는 세상과 사람, 그리고 그 너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픈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아픔을 한 번 더 되돌아보고, 또 우리의 미래를 다시 꿈꾸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는 출간 전부터 몇 컷의 그림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온 경이로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잉크 펜으로 그린 선은 강약과 기법, 자유로운 표현과 다양한 묘사로 감각적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작가의 섬세한 그림과 울림이 있는 글을 통해 위안과 감동을, 또 희망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언제 여기에 도착할까? 얼마나 머물다 갈까?’
거대한 먹구름으로 비유되는 코로나 시대 또는 그런 재앙을 마주한 세상과 일상을 루크 아담 호커가 오로지 펜 선으로 구현해 냈다. 순식간에 하늘을 덮으며 세상을 덮친 먹구름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시선은 우리의 두려움과 괴로움, 답답하고 외로운 현실을 따라간다. 먹구름이 온전히 세상을 덮어버리고 난 후는 적막과 혼란, 고독의 끝을 보여주며 어둡게 바뀐 새로운 일상을 보여준다. 불안과 공포로 달라진 시선과 관계, 그리고 행동은 세상에 따라 달라지는 삶과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위기에 대처하는 수많은 방법 중 숨는 것, 피하는 것, 단절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현실 속에서, 공허함과 외로움은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집이 학교가, 연회장이, 운동장이 되어가는 삶은 또 다른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용기를 내어 창문을 열고, 그 너머로 마주하는 얼굴들은 너무나도 반갑다. 어쩌면 이미 있었을지도 모르는 우리 사이의 거리가, 서로에 대한 진한 그리운 마음을 통해 또 다르게 다가온다. 우리는 시선과 손짓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모두가 같은 상황이기에 극복이라는 단어를 조심스럽게 떠올린다.
그 사이에도 태양은 뜨고, 나무는 자리를 지킨다. 오랜 시간 더 많은 시련을 겪어왔을 자연을 비로소 뒤돌아보고 고마워하며 그 묵묵함을 배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시련이 무엇이며, 또 우리가 알고 있던 극복과 희망은 모두 어디에서 왔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페이지마다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를 읽고 있는 또 다른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에 위안을 얻고, 왜 ‘함께’라는 단어가 그토록 소중하고 중요하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를 읽고 함께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그 메시지를 전해주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함께〉를 건네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를 함께 접한 모두가 연결되어 우리에게 남겨진 시련들을 같이 버티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