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사장님 전

[밤실]

화물의 표시
중량 75 kg
높이 171cm
앞면 넓적
옆면 배불뚝
취급 시 주의 사항
깨지지 않는 물품.
저가 상품
도난 염려는 전무하나
버린 물품 취급될
여지 있슴.

2022 년 한 해 동안,
위 화물을 전용 골프장,
운남구장에서 부득부득
화물 목적지까지 옮겨 주신,
넉넉하신 품의
동료 선후배 여러분,
여러분의 한결 같은
나눔의 은혜를 입어 차 없는
뚜벅이 주제에
별고 없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에 무한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또한 격한 운동 후의 지친
몸으로 좌석 시트를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고
바닥 시트에 흙떡을 뭉개
깔끔하신 여러분의 탄식을
자아내게 한 적은 얼마나 자주였을까?를 생각하면
면구스럽기만 합니다.
이에 일일이 찾아 뵙고
고개 숙여 감사와
사과의 말씀 올려야 하겠지만
비대면 시대의 끝자락에 걸쳐
있는 현실을 감안, 글로써
대신하오니 넓으신 아량으로
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2023 년도 변함없이
보살펴 주실거로 굳게 믿고 이만 줄입니다.
쪼깐 태워주쑈.!

[보경(여/1958/2006/ 광주)]

ㅎㅎ

[사또맘( 1951 여 2019년)]

역시나 밤실님의 재치있는 글솜씨에 또 웃습니다 우리 모두들 더 건강해지자구요

[행복..박향숙]

밤심님글을 보면
탄성이 나오게합니다
접근할수없는~~
건강하시길~~

[봄날v52년v광주v2001년]

밤실님의 문장이 언제나 맛깔나게
작문해주시니 언제나 기분좋은 하루네요,
올해도 좋은글 기대할께요
새해에도 더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