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집에 와인을 들고 들어가서 안주를 찾았다. 와인에 추어탕은 도저히 어울리지 않아 추어튀김과 두부를 한접시 주문한다.
탕은 전날 숙취해소에 칼칼한 먹을 시원하게 하겠지만 술안주로, 그것도 와인 안주로는 부조화 형국인것 같아 두부와 튀김을 시키게 되었다.
와인도 프랑스산 고급와인이 아니고 대구 달성에서 토마토로 와인을 만들어 최초 출시한 술이였다. 그런 토마토와인 두병을 선물 받아 맛을 보는 시간을 잠간 가지게 된것이다.
본 메뉴 추어탕이들어오기전 이렇게 와인과 추어튀김으로 입가심을 하며 추어탕이 나오길 기다리는 재미 있었던 점심시간 이였다. .
선물받은 토마토와인은 대구 달성군에 유가면 소재 농업회사법인인 토마토와인(주)에서 국내외 최초로, 토마토로 와인을 개발해서 얼마전에 출시한 와인이라고 했다.
토마토와인은 토마토의 항산화작용과 항암작용 등에 효능이 뛰어난 라이코펜(Lycopene)을 그대로 보전해 발효·숙성시킨 기능성 와인이란 말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한잔했던 것 이랍니다
미꾸라지 튀김( 추어 투김) 입니다. 통마리와 두부가 한접시 와인 안주로 나왔습니다.
토마토와인은 토마토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는 술이지만 추어탕집에서는 역시 막걸리나 소주가 어울리는 것 같다.
현풍에는 할매곰탕집과 현풍 추어탕이 좋다. 현풍 시장통에서 30년 동안 영업을 한 김남덕 할머니의 손맛은 남다르다. 추어탕 만을 고집하는 김남덕 할머니는 추어탕국을 달일때 솥을 너무 달구어도, 덜 달구어도 안되며, 소금을 쓰지 안고 손수 담근 간장으로 맛을 내는 것이 비결이란다.
믹서를 갈면 텁텁한 맛이 난다면서 믹서 대신 일일이 손으로 으깬다.
사시사철 변함없이 내는 두부조림, 콩자반, 멸치볶음은 영락없는 옛날 도시락 반찬을 연상케한다. 곁들여 내는 비지 찌개맛도 일품, 두부도 직접 만든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서라기 보다 비지를 만들기 위해 두부를 만든다고 한다. 산초가루와 조선간장을 취향에 따라 넣도록 따로 내어 놓는다.
추어탕은 기력이 허약한 사람들이 먹으면 원기가 회복되는 보양식입니다. 추어탕의 원재료인 미꾸라지는 미끈미끈한 비늘을 거져 미끄럽기 때문에 미꾸라지라고 부릅니다.
미꾸라지는 미네랄류가 풍부해서 철(Fe)은 뱀장어의 8배, 칼슘은 4배가 많습니다.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요즘같은 장마철에 논둑 물꼬를 따라 올라오는 미꾸라지가 많았던 시절이 기억 남니다. 그 미꾸라지를 잡기위해 대나무 통발을 꺼꾸로 설치해두면 , 그 통발속에 미꾸라지가 잡히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그러면 마을입구 느끼나무 밑 정자 평상에 모여 앉아 큰 무쇠솥에 푹 삶아 추어탕을 만들어 보양식으로 먹던 기억이 떠올라 습니다.. 여름엔 이런 보양식으로 흐르는 땀에 영양을 보충하기도 했답니다.
맛집정보 상호 : 현풍추어탕 위치 : 대구 - 현풍간 국도 이용 달성공단 입구 지나 현풍 박석진교 바로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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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아삭한 추어튀김....구수한 추어탕.....달콤한 와인....
다른 이름들이 입안에서 하나로 뭉쳐지는 행복의 하모니....^^
넘 좋았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
빗방울 뚝뚝 와인한잔..
오늘같이 맑은날.. 하늘보며 와인한잔..
정태백이었슴당~